여기서 여러 글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그냥 한번 끄적여 봅니다.
취직을 하려고 여기저기 면접 다니다가 중구쪽에 위치한 한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두는 여직원이 저보다 한참 동생이더라구요.
인수인계 받으면서 기혼자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되는 사람이 나하고 같은 중학교 졸업했더라는(동갑)
같은 중학교 졸업한 동창이라해도 모름
남편되는 사람이 한번은 퇴근하는 와이프 픽업하러 왔었는데 사는데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타라고해서 얻어탄적도 있었습니다.
그때가 고용안정센터에서 실업급여 타먹고 있는 중에 취직이 된건데요.
마지막날인가.
이 여직원이 자기도 실업급여 타는것때문에 고용안정센타 가야된다고해서 잘 모르겠다고해서(처음 가는 것 같았음) 나도 갈 일도 있고해서 내가 안내해주기로하고 수유역쪽에 있는 노동부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걸어가고 있는데 언니 배고프지 않아요? 하고 물어 보더라구요.
나는 괜찮다고 했죠.
수유역 고용안정센타앞에 눈에 띄는 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들어가자고 말한 사람도 이 아이 입니다.
(사실 이 아이하고 나하고 밥 먹을 사이도 아님)
나는 밥 먹을 생각 없었는데 애가 배고파하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가게 된것도 이 아이가 들어가자고해서 들어간거구요.
같이 들어 가서 식사를 했고 계산을 하기위해서 (가방 챙겨서) 나는 현금 만원을 손에 쥐고 캐셔분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데 이 아이가 대뜸 언니 고마워요 이러는 겁니다.
(내 뒤에서 따라오면서 그런 말을 들었음) (뒤에서 따라오면서 그런 말 들을 줄은 몰랐음)
일부러 그런건지 계획적인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일어날 생각을 않하고 있더라구요.
밥도 다 먹었고 내꺼 계산을 하기위해 먼저 일어난거구요.
내가 계산해주겠다고 말한적도 없거니와 나는 당연 각자 계산인줄 알았더니 이렇게 먼저 선수 치더라구요.
그 아이가 고마워요하는데 나는 ㅂㅅ 같이 더치폐이 아니었냐고 말도 못하고 어벙벙한채 그 아이꺼까지 내 주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당시에는 내가 만만하게 보였는지 그 아이한테 당했던것 같기도 하구요.
언니 고마워요 이 말 하기전까지는 이 아이 좋게 봤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는..
그때를 밑거름삼아 두번 당시는 당하지 않을려고 정신 차리고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지 궁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