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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었어요!!!

ㅇㄱ |2017.03.15 16:54
조회 150 |추천 2
안녕하세요. 얼마 전 속상하고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어디에 말할 수도 없고, 지역 카페에 글을 쓰면 타 업체 비방글이라며 삭제된다는 통보를 받아 건너 건너 여기 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이런 일을 겪으신 적이 있으신지, 제가 어떻게 해야 했는지 여쭙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글이 쓰다보니 좀 길어졌습니다만ㅠㅠ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할거같아요!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저는 경기도 남양주 별내에 사는 40대 주부입니다.

발단은 며칠 전 저녁에 ㅇㅇ엠 학원에 간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잠깐 근처 가까운 마트를 들렀습니다.

*마트는 집과 아이 학원과 가까워 제가 평소에도 굉장히 자주 가서 장을 보고 간단히 맥주도 사오던 곳이었습니다.

장을 보고 있는데 마침 아이가 참 잘 먹는 오이가 있어 오이 무침을 하기 위해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 시골에서 직접 구매한 비싼 고춧가루와 푸짐한 양념장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다 만들고 간을 보려고 맛을 보니 오이가 너무 쓴 맛이 났습니다. 정말 이 맛이 생전 처음으로 오이에서 느껴본 쓴 맛이라 혹시 제 입맛이 이상한가 싶어 아이에게도 먹어보라하고 남편에게도 먹어보라 했습니다.

아이가 고기류보다 채소를 더 잘먹어서 피망 미나리 등 못먹는 채소가 없는데 아이도 남편도 마찬가지로 오이가 너무 쓰다고 하는겁니다.

혹시 양념탓일까 싶어서 양념을 싹 씻어서도 먹어봤는데 여전히 너무나도 쓴 맛이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자주 가던 *마트이기도 하고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하였으나 들어간 재료도 너무나도 비싸고 많았으며 도저히 오이에서 이런 쓴맛이 어떻게 날지 싶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결국 환불조치를 취하기 위하여 그날 당일에 통화를 하였고 그 다음날 저녁에 오이무침을 가지고 *마트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오이무침을 가지고 간 이유는 제가 소비자로써 갑질같은것을 평소에 너무 혐오했으므로 환불하는데에 이유가 필요하다 생각해서였습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직원분께 오이에 대하여 말씀드렸더니 이제 영수증을 확인하시고 사장님과 통화를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제 고구마나 다른 것들을 추가로 더 장을 보고 카운터로 왔습니다.

그리고 여사장님인듯 하신분에 카운터로 오셨습니다.
근데 오시자마자 죄송하다는 말씀하나 없으시고 하시는 말이

“어제 얘기는 들었는데, 요즘 오이가 가물어서 써요.” 라는 말을 하고는 다른 손님분들 것을 계산을 하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몇 박스를 더 까서 판매를 했는데, 이렇게 쓰다고 오시는 손님은 한명도 없었어요.” 하시는거에요.

그러시면서 “오이지를 해서 뒀다가 먹으면 괜찮다” 는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저는 오이 무침을 해서 먹으려고 산건데, 오이 무침은 바로 무쳐서 먹는 음식이 아닌가요? 그럼 이쯤에 사는 오이는 무조건 오이지만 해서 먹어야 하는건가요?

그래서 "오이지를 해먹을게 아니라 금방 해서 먹을건데 한번 드셔보세요. 써도 정말 너무 써서 먹을 수가 없어요." 했더니 드시지도 않는거에요.
심지어 그냥 대답조차 안하시더라고요.

“제가 못 넣을 것을 넣은 것도 아니고 환불을 하러 왔는데 오이지를 해서 먹으라고만 하시고 쓴지 안 쓴지 사장님이시면서 확인도 안하세요? 내가 직접 이걸 반찬통에 담아서 차를 타고 왔는데, 의심이 되시면 맛을 한번 봐주세요.”라고 했는데 대답조차 안하시고 끝까지 안 드시더라고요.

심지어 제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 본인 할 거 다 하면서 다른 손님 계산까지 하셨어요. 계산대가 두 개였고 다른 직원 분들도 있었거든요. 어느 한 직원분은 카운터를 보시지도 않고 그냥 옆에 서 있으시더라고요.

계속 맛을 보라고 하니까 사장님이 “몸이 안 좋아서 먹을 수가 없어요.” 이러시더니 공정성을 위해서 사과 코너 쪽에서 사과를 먹고 있는 어떤 아저씨한테 맛을 보라고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아저씨가 맛을 보시더니 “하나도 안 쓰네?” 하시는거에요!
근데 공정성을 위해서 그 아저씨한테 물어보셨다고 하는데 사장님이랑 반말을 하시면서 “사과 그만 먹고 이거 좀 먹어봐.” 하시더라고요. 그게 공정성을 위해서 다른 손님께 맛을 보라고 한건가요?

아무튼 그 아저씨가 그렇게 말씀 하시자마자 마치 저한테 오셔서 그냥 피식, 웃으시는거에요. 뭐 말씀도 안하시고요. 그게 도대체 손님한테 할 행동이며 그걸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요?

근데 그때 그 오이 안 쓰다고 하셨던 그 아저씨가 저한테 “오이 이거 다시 가져가서 무쳐요. 간도 안 맞구만!” 하시는거에요!!!!! 여자 혼자서 아줌마 혼자서 마트에 환불을 하러 오니까 만만해서 저한테 이러시는건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심지어 그동안 그 사장은 저를 보고 웃고만 있고 아무 말도 안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때 그 사장님 표정이요? 제가 이미 그런 상황에 처해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비아냥거리듯이 왜 손님만 쓰다고 난리세요? 하는 표정이었어요.

결국 마지막에는 제가 말을 하고 있는데 대답도 안 하고 그냥 카운터 옆으로 나가버리시다가 볼일 보시고 다시 오시더라고요. 그 짧은 “잠깐만요.” 한 마디 안 하시고요.

이건 그 누가 봐도 무시하는 상황 아닌가요? 그 마트 안에 있는 손님들이 저를 다 쳐다보고 있는데 이건 무슨 동물원의 원숭이도 아니고 환불할 손님인 저를 그냥 그렇게 두고 나가버리시는 게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그래서 제가 “그래서 저한테 더 이상 말씀하실 건 없으신거죠?” 했더니 결국은 마지못해 저한테 “취소 했어요.” 이러시는거에요. 제가 카드를 드리지도 않았는데 취소를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동의도 안 하시고 제 싸인도 안 하시고요.

그러시더니 “저는 취소를 했는데 저한테 뭘 원하세요?” 이러시는거에요. 솔직히 제가 뭘 원했겠어요.
그 이상의 돈? 아니면 다른 무언가?
그냥 저한테 살갑게 말씀하시면서 손님 죄송해요. 이런 한마디 있잖아요. 처음 갔던 마트도 아니고, 같은 동네에 있는 자주 가던 마트니까요.

제가 그런 식으로 또 다시 말씀을 드리니까 그제서야 저한테 “죄송해요.” 이러시더라고요. 솔직히 마지못해서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결국 저도 더 이상의 논쟁은 하고 싶지 않아서 알았다고 하며 제가 가져온 오이 무침을 버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분께서 “난감하네요.” 이러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봉투를 뜯어서 벌리면서 저한테 가져다대면서 여기 버리라고 하시는거에요. 끝까지 기분이 너무 상했지만 다시 가져올 수는 없어서 결국 거기에 버리고 나왔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열이 받는데, 이런 태도의 마트 보신 적 있으세요? 제가 마트를 일주일에 두 번씩은 가는 사람인데 이런적은 주부 생활하면서 단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어요.

요즘 재래시장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마트 정기휴무도 시행되고 있는데 솔직히 이런 서비스를 받으며 동네 소규모 작은 마트들을 누가 다닐까 싶어요. 처음에 가져갔을 때 제품이 이래서 정말 죄송하다 라는 말씀 한마디라도 하셨으면 이렇게까지 서로 기분 나쁜 일은 없었을거 같은데 말이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여기에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좀 괜찮네요ㅠㅠ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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