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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갑of the갑 우리집일듯

|2017.03.16 15:29
조회 8,149 |추천 20

시어머니 얘기들이 많아서 우리 시어머니만큼 되는 시어머니 있을까 싶어서 글써봅니다 ㅋㅋ

 

 

1.

결혼하기전 결혼날짜를 잡아놓고 할머니가 돌아가심

신랑데리고 부랴부랴 장례식장 가는길 이렇게 나이먹고 내주위 누군가 죽는다는게 실감이 안나면서 그 상황을 뭐라고 해야될지 진짜 멘붕 상태였음

근데 그당시 시댁에서 친정집에 생선이랑 과일이랑 몇개를 보냇나봄 할머니 돌아가신달이 1월임

신랑이랑 할머니 장례식장 가고있다니까

 

전화가 와서는 괜찮냐 장례식장 가고있냐 그걸 물어보는게 아니라

-아이고 생선 택배보냇는데 어떻게 하냐

-결혼전이니까 신랑 장례식장에 오래두지말아라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생선 어디 주위에 받아놀데있냐고 물어봐라

-아이고 그 생선 오늘 도착한다는데 어떻게 하냐

-어디 생선 보관해줄데 없다고하냐

이걸 전화 한통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생선 택배 보냇는데 생선 어떻게 하냐 끊고

신랑 장례식장에 오래두지말아라 끊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생선 어디 받아놀데있냐 물어봐라 끊고

장례식장 가는 내내 전화로 계속 생선 어떻게 할꺼냐 생선 받아논다고 하는데 있냐 엄마랑 통화했냐 이러는데 진짜 그놈에 생선 이 미친생선 신랑한테 야 지금 장례식장 가는데 그깟 생선이 날씨도 추은데 1월에 상하면 얼마나 상하겠고 그리고 지금 장례식장 가는사람한테 괜찮냐고는 말한마디 안하고 그놈에 생선생선!!!! 이 ㅅ ㅂ 놈에 생선 장례식장 가면서 겁나 소리지름 그리고 나중에 어어머님한테 전화오길래

"어머니 저 지금 장례식장 가는길입니다 지금 생선보다 장례식장이 더 중요하구요"

-그생선 비싼생선이다 잠시 주위사람한테 전화해서 택배 받아노라고해라 택배 받는사람한테는 그거 녹으면 안되니까 꼭 냉동실에 넣어놓으라고 해라

 

누마ㅓㅇ뉴러ㅏㄴ유ㅏ아 이 C 발 생선 진짜!!!!!!

(근데 이때 신랑이 어머님한테 진짜 미친짜증 겁나냄 엄마는 생각이 있냐 없냐 할머니 돌아가셨다고해서 장례식장 가는사람한테 괜찮냐고는 말도 못할망정에 그놈에 생선소리만하고싶냐 생선이 중요하냐고 그깟 생선 받아놀사람 없으면 어떻게 못먹으면 어떻냐고 장례식장 가는사람하넽 왜 그렇게 전화해서 생선얘기를 해대냐고 소리빽 질름-그래서 기분조금 풀림..)

 

2.

푼수도 이런푼수가... 이런말하기 죄송하긴한데..

신랑이랑 어머님이랑 저랑 셋이 뭐 물건을 사러감

근데 거기 가게사람이 어머 며느님이 너무 이쁘시다~~ 딱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이 계란형에 쏼라쏼라 얘기를함

우리 어머님왈

-우리 아들은 안예뻐요?? 난 우리 아들이 더 예쁜데

(네네 저희 친정가면 저희 엄마도 제가 더 이쁘다고할꺼에요)

 

3.

이번 겨울에 시댁갔다가 내가 감기에 걸림 그래서 목도리를 하고있었는데

신랑이 옷을 좀 춥게 입음 시댁에 4일동안 있으면서 밤새 땀뻘뻘흘리고 약먹고 그래도 안낳았는데 어머님이 시장 가자길래 아픈몸을 이끌고 같이 시장을 갔는데 신랑 추워보인다고 아파서 감기걸린 내 목도리 벗어서 주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

 

4.

신랑이 일때문에 시댁쪽으로 내려가서 살아야함 같이 내려가야되는데 갑자기 일정이 땡겨지는 바람은 신랑은 먼저 내려가고 나는 정리가 안되서 조금있다가 내려가야되는 상황이 되었음

근데 나한테 전화해서 하는말이 ㅋㅋㅋ 신랑은 먼저 내려와야된다 먼저 내려오기로 말다해놨다 너는 뭐 거기서 니일이니까 니가 알아서 정리하고 내려오든가하고 신랑은 꼭 그때 내려와야되니까 너도 그때 되면 보내줘라

(아 누가보면 내가 신랑 붙잡고있는줄알겠음 ㅋㅋㅋㅋ 신랑이 지가 안간다고 뻐팅기고있는거였는데 ㅋㅋㅋㅋㅋ그리고 애같은 신랑 시댁으로 보내놓고 나도 혼자 살면 오히려 속편하고 개좋음 ㅇ.ㅇ 술먹지 말아라 뭐하지말아라 맨날 잔소리 했는데 이제 그 잔소리도 해방이니 나는 개이득인데.......ㅋㅋㅋ)

 

5.(신랑 사이다ㅋㅋ)

이와중에 저는 그래도 신랑이 시댁이랑 별로 안친해서(?) 저랑 연관 안되게 방어막 역활을 톡톡히 해줘서 그나마 시댁가거나 하면 신랑때문에 꾹꾹 참고옵니다 ㅠㅠ 얼마전에도 어머님이 시댁근처 내려오면 집구하고 해야되니까 당분간은 우리랑 같이 살자 그러면서

저보고 "니가 00이한테 말좀해서 당분간 집 구할때까지 우리랑 같이 살자고 말해라"

그러니까 신랑이 어머님 얼굴도 안보고 폰만 보면서

"우리가 왜? 싫은데? 엄마랑 살기 싫어 우리 나가서 살꺼야 같이 안살아 엄마는 아빠랑 둘이살아"

 

일하고있어서 길게는 못쓰겠네요 ㅠㅠ 이거말고도 몇가지 더있는데..ㅋㅋㅋ

저희 시어머니보다 더 대단한 시어머니 있으신가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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