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의 서유럽여행을 하고 돌아온 20대 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가끔씩 판이나 톡을 보다가 꼭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일이 생겨서몇 년 동안 사용해보지 않았던 네이트 아이디도 찾아다가 글을 써보네요.처음써보는 글이니까 음슴체로...쓰도록 하겠음ㅎㅎ
내용이 길수도 있어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음
여자 혼자 유럽여행을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다가여행을 준비하고 계획할 시간도 빠듯해서비슷한 코스의 패키지를 여러 여행사로 비교한 끝에가격대비 평도 좋고, 상품도 괜찮고, 코스도 괜찮다 싶은 그런 패키지를 발견해서 서유럽 3국 8일 일정을 신청했음.
그런데 왠걸.출발도 하기 전부터 일정이 변경됐다고 연락이 왔음.
이렇게 연락이 왔고, 전화가 왔는데
너무 정신이 없을 때 전화가 와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넘겼음.
그리고 여행날짜가 확정이 된 것이 맞는지,
혼자 가는 것이니까 룸 조인이 가능한지 여부만 물어보고 말았음.![]()
여행 전전 날 쯤에서야 스위스의 '루체른'이 어떤 곳인지 찾아보고,
그런대로 '루체른도 나쁘지 않구나'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음.
처음 가보는 패키지 여행이라
코스, 선택관광, 숙박시설, 유적지에 대한 공부 정도만 하고 갔을 뿐
패키지 여행이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는 몰랐음. 전혀...
ep1. 알아서 목적지까지 오기
인솔자를 처음 인천공항에서 만났는데,
인천공항-이스탄불-파리로 경유해서 가는 비행일정에서
인천공항에서 대충 설명 듣고 각자 티켓팅을 해서, 파리에서 만나면 된다는 거..![]()
첨엔 "읭? 원래 패키지가 이런건가?" 싶긴했는데,
다른 분들도 다 알아서 하시기에(심지어 40-70대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제가 막내였음)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일단 출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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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투어 코스인 로마에서 올 때도 마찬가지였음.
로마는 초여름처럼 더웠고, 이스탄불은 겨울같은 날씨였기 때문에
(일단 티켓팅만 하고 어떻게 되는지 나머지 공지를 듣지 못한 상황에서 가이드가 없어서)
로마공항에서 출발하기 전 편한복장&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으러 화장실을 간 사이
모든 일행이 모여있던 곳에서 모여있던 사람들이 모두 증발한 거임.
계속 어떡하지 어떡하지 발을 동동 구르다가 비행기시간이 다가오길래
출국심사를 하고 비행기 게이트까지 감.
거기서 나머지 일행들과 만나게 되었음.
여쭤보니...가이드가 화장실 간 사람들(도보투어한 사람만 화장실에 있었음)을 기다렸다가 공지한다고 하기에 나머지 분들은 일단 출국심사 후 들어가셨다고 함.
그렇지만...가이드는 비행기 탈 때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음.............
ep 2. 선택관광 강요
인솔자분이 출발할 때부터...'나는 여기에 억지로 왔다'....하는 오로라를 풍기시긴 했음.
거기서부터한 성격하시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여행 내내 틱틱거리시고, 분명 여행사 홈피에 댓글들에는 '선택관광 강요가 없었다'는 둥
'로마 일정에서 벤츠투어가 아닌 도보관광 선택했을 때 인솔자분께서 너무 설명도 잘해주시고 좋았다', '패키지여행이었지만 자유여행같았다' 는 등의 댓글이 많아 정말 그런 줄 알았는데
패키지에서 만난 젊은 분들이 로마에서 벤츠투어 대신 도보관광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자기는 힘들어서 걷지 못한다, 제발 살려줘라
다른 건 안해도 되니 벤츠투어만 해라
이런 소리로 계속 선택관광을 강요했고,
우리가 기어코 도보관광을 한다고 했을 때부터 더 심하게 틱틱 거리기 시작했음.휴.
그래서 결국 로마를 도보로 투어하는 내내
자기는 저 멀리 혼자 걸어가 버리고, 우리는 뒤에서 가면서 어디로 가는 건지,
어떻게 가는 건지도 모른채 구글앱 지도를 켜서 그걸 보고 갔고,
벤츠투어와 달리 도보관광은 몇 개 못 본다고 하면서
한 군데 가서 자유시간을 30분 정도 주길래
우리끼리 인솔자가 안 데려갈 코스를 갔다오기까지 했음.
그리고 또 다른 곳도 가고 싶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거긴 여기서 엄청 멀어요.(저희가 찾아봤을 때는 출발지에서 10분 정도 거리였음)
가기도 힘들고, 거길 가고 싶었으면 선택관광을 했어야지"라는 말에 다들 기분이 완전 상했음.
ep 3. 말도안되는 일정변경 사실
거기 가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원래 일정은 스위스 베른-니더호른(알프스산맥 케이블카 타는 코스)였는데,
스위스 베른-루체른으로 일정이 바뀌게 되었음.
앞에서와 같이....
알고보니 루체른은 가서 아무것도 안하는 코스,
원래 가려고 했던 니더호른은 케이블카를 타는 코스 였던 것임!
그럼 분명히 금액이 차이가 나야 정상인데...
여행사에서 "바티칸 박물관 사전예약을 서비스로 넣어주겠다" 생색생색을 내길래
뭣도 모르고 그저 "알겠다"라고만 했었는데.
인솔자의 불친절함 때문에 거기에 갔던 21명의 인원 중 2명 정도 빼고
모두 우리끼리 있을 때는 다들 어느 정도 불만이 가득한 상태였고,
도보관광에서 분노의 클라이맥스를 쳐서.
다들 여행 끝나면 여행사에 한 번 따져봐야겠다.
라고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부터
여행사가 광고했던 1등급 호텔 패키지라는 사실에 대한 의문과
니더호른 케이블카 긴급점검이 과연 3월 6일에 있었는가에 대해 증명서를 보내줄 것을 요구했고, 여행사 담당자는 "1등급 호텔은 호텔명 적혀있으니까 알아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니더호른 내용은 보내주겠다고 했음.
그리고 보내온 건...
보내온 1등급 호텔 증명서는....어디서 캡쳐한 내용이고,(이건 내가 받은게 아니고, 다른 분이 엄청 따져서 그분이 받은거...나한텐 안줌)니더호른 케이블카 긴급 점검 내용은 언제 발신 날짜나 언제 점검이 시작인지에 대한구체적 내용이 없었으며,바티칸 사전 예약서비스는 1인 4유로....
허허허허허헣허허허헣허
알아보니 우리가 타려고 했던 케이블카는 적어도 저 금액.
아, 알고보니 8-16유로 정도였나봄.
(그래도 저기까지 갔는데 케이블카는 타봤어야 했는데)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니더호른 케이블카 긴급점검 기간.
아무리 찾아봐도 니더호른 케이블카 홈페이지에서는 그 어떤 공지도 없었으며,
이미 공식적인 긴급점검기간이 2017.3.13-4.13 까지였던 것으로 공지되어있었음.
그래서 니더호른 홈페이지에서 궁금한 점 있으면 메일이나 전화하라길래
나는 시차가 있으니 메일을 보냄.
총 2건의 메일을 받았는데.
첫번째 메일에서는 2017년 3월의 긴급점검 기간은3월 13일부터 4월 13일까지인 것이 맞았고,
대망의 두번째 메일에서 확답을 받았음.2017년 3월 6일엔 니더호른 케이블카 긴급 점검 따위없.었.던 것임!!!!!!!!!!!!!!!!!!!!!!!!!!!!!!!!!!!!!!!!!!!!!
아니 뭐 이렇게 단순한 여행사가 다 있나 싶을정도로 어이없는 사실.오늘만 사는 여행사인가봄.아니 세상에.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이런 사기를???????
이러한 사실은 법에 저촉될 수 있는 부분임.
형법 제347조 제1항에서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어서이러한 경우 사기죄에 해당할 수도 있고,
만약 니더호른 내용이 문서를 조작한 내용이라면 형법 제231조의 사문서 위조나 변조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범죄인데...
범.죄.인데...
왜 이랬을까?
아직 이 부분은 내일 연락해볼거임.
근데 너무 어이없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어나와 같이 패키지 여행을 준비하게 될 많은 분들에게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파급력이 큰 판의 도움을 받기로 했음.
+추가) 해당 여행사와 연락했음.처음에 뭐가 그렇게 불만이시냐 하며 오히려 큰 소리쳤고,나는 루체른 일정 변경시 취소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지받지 못했다고 얘기하니녹취들어보겠다 하고 바로 뚝. 끊음.
녹취를 들어보시더니 갑자기 착한 자세로 바뀌심.그리고 니더호른 건에 대해서도 자기네 여행사가 17년이나 됐는데 일부러 그런거면 정말 뉴스감이고 기사감이다, 우리가 일부러 그랬을거같냐, 그럼 우리가 당당하게 손님께 대응하지 못한다고 하고, 만약 선택관광의 강요가 있었거나 인솔자가 부당하게 대했다면 현지 가이드비용 80유로에서 인솔자 팁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와 니더호른 케이블카 금액 환불 요청해보겠다라고 함.
점심시간 이후 다시 바로 연락 옴.
환불을 진행해주겠다, 근데 현지 가이드비용으로 지불한 80유로에 대해)그리고 니더호른, 호텔 등등의 모든 비용은 80유로를 환불해 드리는 것에서 퉁치자 식으로 대처. 그래서 처음엔 그냥 그렇게 하자고 했다가 생각할수록 어이없어서 돈 필요없고, 난 사기친 부분에 대해 공익적 목적으로 형사고소로 진행하고 싶다고 얘기함.
**패키지 여행에서 주의 사항**
인솔자(제일 중요, 경험이 많고 어떤 사람인지 물어볼 것),광고를 다 믿지 마라(여행사가 기업이라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기에 어느 정도 돈 떼어먹는 건 이해가능함.그렇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어야지...내 경우 호텔이 좋다고 광고했더니, 음식이 정말 최악)(그리고 언제부터 3-4성 호텔이 1급 호텔이 된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유럽은 등급따위 없단다)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일정을 가는지와 계약서 등을 미리 받아 놓으면 좋다.또 가서 이야기하는 좋은 물건이라고 막 사지 말 것.
그 밖에도 사실 인솔자와 여행사의 대처에 미흡한 점이 너무 많지만 구구절절 나열할 수가 없음. 그저 나와 같은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기만을 바랄뿐.
다들 연령과 성별을 초월해서 처음 가는 유럽여행이었는데여행사가 일정을 함부로 바꾼것도,인솔자가 처음부터 싫었는데 억지로 온 것 같은 이상을 준 것 때문에조금...조...금은(사실 많이) 거기에 간 많은 분들이행복한 감정에 불편함과 불만을 가지고 돌아간 것이 너무 안타까움.(나도ㅜㅜ)
...
다른 분들은 잘 알아보고 가셔서즐거운 추억만 쌓는 여행되시길 바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