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조언좀 부탁드립니당
판이 젤 고민상담 하기가 괜찮은 것 같아서 첨으로 글 써봐요
제가 지금 할머니댁에 잠깐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아서 그중 한마리를 제가 키우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이 집에서 원래 있던 모견과 자견 각각 한마리씩 총 두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 한 친척분과 그 딸이 와서 있었어요
친척분을 엄마, 그 딸을 딸이라 하겠습니다
딸이 아기강아지를 넘나 이뻐해서 자꾸 안고 놀아주고 하는데 아시잖아요 어린애들 강아지 이뻐하는 방식
그래서 강아지좀 냅두라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는데 계속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두 모녀가 자꾸 강아지들한테 사람음식을 줘요 안그래도 어미개 밥잘 안먹는데 새끼는 아직 2개월 애긴데 제가 주지 말라 그러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됩니다 과일 같은거면 몰라 양념된 사람음식까지 똥개라서 괜찮대요
걍 그렇게 끝나고 시간이 지난 뒤 저는 집 안에 있고 집 밖에서 엄마랑 딸이랑 강아지 머리에 악세사리를 올리고 사진 찍으려고 붙잡는 그런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전에도 동생이 그런 장난 수십번은 쳤는데 새끼가 계속 싫어했거든요 악세사리 벗기려하고 얼굴 붙잡으면 발버둥치고
그래서 그전 일땜에 저도 쫌 예민해진 상태라 창문 열고 좀 괴롭히지좀 말라구 했더니 그 엄마가 대뜸 약간 화난 투로 니가 그렇게 하는게 스트레스라구 이건 괴롭히는게 아니라구 그러길래 제가 그냥 제가 주인이니까 그냥 제가 놔둬라고 하면 놔둬주시면 안돼냐구 했더니 얘는 어미개 새낀데 니가 왜 주인이라고 하냐 니가 개한테 들은것도 아닌데 개맘을 어찌아냐 스트레스 받는지 어찌아냐 내가 스트레스받는다 니가 키운다고 했어도 지금 이 집에 있고 큰개 새끼기 때문에 니개가 아니고 이집개고 니개 하고싶음 이집에서 나가서 니집 얻어서 키워라 그리고 개가 눈에 보여서 이뻐한거니까 이 집에 있을거면 개 눈에 안띄게 집 밖으로 내보내라 이런 말을 하셨는데 점점 언성이 높아졌던 걸로 기억해요 저두 말대꾸를 좀 했고 그 대꾸에 나온 대답들이 위에 말들이에요
그리고 제가 엄미개는 자율급식하고 새끼는 하루 4번 분할급식하는데(어미개밥도 지가 먹고 싶으면 먹습니다) 그게 괴롭히는거라구 개가 사람도 아니구 뭔 자율급식이고(이건 아직도 뭔 소린 지 모르겠음 자율급식 뜻을 모르시는 듯) 애기 밥을 뭐 저울로 떠서 주냐고 학대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어미개가 쪼끔 마르긴 했어요 요즘 밥을 잘 안먹어서
제 논리로는 도저히 말도 안되는 논리고 너무 억지스러운 주장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제가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 것 같았습니다 벽이랑 대화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점점 언성이 높아지셔서 저도 터져가지고 그럼 개 데리고 나갈테니 개 놔두라구 들고 다른데로 갔습니다 그러니까 엄청 화내시더라구요 제가 정신병자같대요 개땜에 어른한테 대드냐고
솔직히 큰 개는 상관없는데 새끼는 지금 2개월이라 완전애기에요 쫌 예민하긴 했어요 저도 개 지금 성격 나빠질까봐 함부로 못대하거든요 지금 성격형성 시기라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나중에 힘들어할까봐
제가 애정결핍이 있는지 개한테 유독 애정 쏟는것도 인정하고 제가 좀 버릇 없었던 것, 그리고 제가 걍 아그러세요 하고 좀 넘어갔어도 개한테 뭐 큰 일 나는것도 아닌데 제가 감정조절을 잘 못한 부분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고 이상한겁니까?
제가 정신병자같이 보이시나요?
동생 온다 소리 듣고 또 강아지 스트레스 받겠구나 싶었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어쨋든 제가 사과는 해야 하고 하긴 할건데 짜증나네요
위에 보니까 글이 엄청 두서없고 기네요...ㅋㅋㅋ 죄송해요 열받아서 다 읽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ㅜㅜ
혹시 저한테 공감하신다면 위로의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넘 열받아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