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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마가 아빠한테 나 죽여버리라고 리코더 던지더라

ㅇㅇ |2017.03.20 00:16
조회 499 |추천 4

(긴 글 주의)


내가 오늘 가수 라이브방송이 있어서 그걸 챙겨봤어. 근데 방송이 시간이 좀 길어서 거의 7시에서 11시? 정도 하거든. 근데 내가 그걸 밥먹은 뒤 보고 몇분 컴퓨터 안하다가 10시부터 또 봤단말이야. 근데 술마시러 나갔던 엄마아빠가 돌아오고 엄마가 나보고 아직 보냐 그러시고 동생한테는 숙제하라 하셨어.
이때 뒤 부터 좀 후회 된다.
동생이 내 앞으로 왔고 난 동생한테 왜 이제 숙제하냐~ 이랬어. 근데 그걸 들은 엄마가 니가 지금 몇시간째 노트북 앞에 앉아 있으니 숙제할 시간이 있냐 그러시는 거야. 근데 그런걸로 엄청 죽일듯이 말하는 엄마가 미워서 좀 노려봤더니 뭘 보냐고 말하시면서 손이 올라 가시길래 얼굴을 돌렸지. 그리고 다시 노려봤더니 다시 손이 올라가시더니 내 귀하고 뺨 사이를 팍 때리시는데 고막 터지는줄 알았다. 뺨은 후끈거리고 귀는 멍한게 너무 아파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우는데 아빠는 걍 씻으러 들어가시더라. 엄마는 소리 지르지 말라고 날 발로 차는데 그와중에 맞기 싫어서 엄마 다리 껴안고 엄마가 다리 뺄려하자 발 붙잡았더니 양말 벗겨지길래 엄마한테 던졌어. 엄마가 나 발로 차면서 실수로 불을 껏는데 그 어둠속에서 맞는게 너무 아프고 무섭더라. 엄마는 또 내가 양말 던진게 화나서 다시 발로 차고 갑자기 바닥에 있는 효자손을 줍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바로 내가 낚아챘다. 엄마가 달라고 막 하는데 주면 죽겠다 싶어서 꽉 껴안고 울었음. 엄마가 결국 안 되니까 다시 뺨을 한대 때리는데 더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아빠 도와줘" 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어. 난 아빠가 하지말라고 소리지르거나 달려와주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왜그러노 한마디 하고는 옷갈아 입으러 들어가시더라. 쳐다도 안보고 가시더라. 내가 아빠한테 도와달라 말한게 웃겼는지 엄마가 동생보고 "니 언니가 아빠보고 살려달란다..ㅋ 내가 니 죽였나?" 진짜 거기선 아무말도 안했어. 더이상 말했다가는 엄마가 싫어 질까봐. 엄마가 뭐라뭐라 말하는데 내가 욱해서 "엄마가 더 했잖아!" 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소리 지르지말라고! 하시는 거야. 진짜 나올려는 울음 조금씩 참고 한손으로는 효자손 들고 한손은 맞았던 뺨을 만지고 있었어. 엄마한테 정말 부탁하듯이 "나 뺨도 너무 아프고 속사하고 힘들어 제발 그만하자.."라고 말했어. 엄마는 계속 닥치라고 하시고.
근데 옷 다 갈아입은 아빠가 화난 표정으로 오길래 난 엄마한테 딸한테 뭐하는 짓이냐 하면서 화내실줄 알았다? 근데 나한테 오더니 "니가 그게 엄마한테 할말이냐!" 하시는거야. 난 진짜 너무 충격받아서 참던 눈물 다 흘리고 아빠한테 엉엉 울면서 "엄마가 나 뺨도 때리고 혼냈는데 아빠까지 왜그래" 했는데 안들으시더라. 아빠는 듣지도 않고 앉아 앉아 앉으라고! 하시고 엄마는 나 한심하게 보시고. 어쩔수 없이 앉았는데 내가 쥐고 있는 효자손부터 가져가려 하시더라. 누가 주겠냐 죽고싶지 않는 이상. 끝까지 안주니까 "안내놔?!?!!?!" 하시는데 한대 맞는 일이 있어도 안주고 싶었어. 결국 포기하시고 막 뭐라 하시는데 난 속상해서 엄마한테 맞았다고...그만하자고... 이말만 하고. 아빠가 또 욱해서 효자손 가져가실려는거 엉엉 울면서 막았는데 엄마가 뒤에 베란다랑 연결된 작은 창문을 열더니 리코더를 던지시는거야. 던지면서 하는 말이 "죽여버려" 아직도 진짜 엄마가 저 말 했는지 안믿긴다.
아빠는 딴 말 안할테니까 뒤돌아보라는 말만하시고 "엄마 탓 하지 말고 너를 돌아봐;;" 이러고 나가시는데 울컥 해버려서 엉엉 울고..
이럴때는 정말 혼자 있게 해줬으면 하는데 엄마가 한 3분뒤에 들어오더니 문제집을 보자하시는거야. 내가 진짜 그때는 너무 해탈해버려서 그런지 싹싹 빌면서
"문제집 풀게요..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때리지만 말아주세요.. 뭐든 열심히 할게요.." 내가 왜그랬지..ㅋㅋ
이랬더니 나보고 "너..미친년같아..;" 하시더니 " 알겠으니까 문제집 달라고!" 난 이때 찟어버릴줄 알고 싹싹 빌면서 "제가 잘할게요 하지마세요 문제집도 다 잘풀게요 용서해 주세요"
엄마는 또 나 미친년 처럼 보고.. 그러더니 옷갈아 입어 더러워 하시길래서 미친년처럼 양말 벗으면서 "벗을게요 혼내지만 말아주세요.." 그랬더니 엄마가 "미쳤어...진짜 미친년이야...너 진짜 미친년같아" 하시고 나가셨어. 사실 양말 좀 벗어라고 하실때부터 정신은 좀 들었는데 더 미친년 같이 행동했어... 왜그랬는지는 몰라.
그러고는 좀 여러가지 감정때문에 속상해서 펑펑 울었어. 물론 소리안나게.. 이제 마음정리가 조금씩 끝나갈때쯤 엄마가 들어와서 날 빤히 보길래 심호흡 하고 그냥 나와버렸어. 화해할수 있는 기회였다면 조금 후회되지만 그때 상태로는 화해할려고 갔었어도 싸웠을거 같아.

그리고 씻으러 들어가는데 엄마가 밤 11시에 왜 씻냐 하는 말은 아까하던 말 보다는 덜 아파서 대꾸도 안했어. 근데 내가 최근 수술을 했는데 이틀에 한번씩 갈아줘야해. 그래서 씻고 갈려고 했는데 엄마가 오더니 "엄마가 갈아 줄까?" 라고 하는데 정말 별거 아닌 말인데 따뜻하게 들리더라. 엄마한테 수없이 좋은 말을 들었어도 그 말 만큼 울컥하는 말은 없었다. 너무 울컥해서 울음을 삼키고 몇초뒤에 됐어. 라고 했는데 엄마가 나가고 샤워기 물이 틀어지면서 동시에 입막고 끅끅 울었어. 진짜 방에서 이제 엄마 없는애처럼 엄마아빠 무시하고 살아야지 했는데 그 말 한마디에 다 풀릴뻔한거 있지? 그렇게 5분정도 끅끅 거리며 울다가 씻고 나왔어.

나 엄마아빠 없는듯이 무시하고 이제부터 엄마가 나한테 뭐라할거 하나 없이 살건데 그래도 될까? 정말 그렇게 살면 내 속이 시원할까?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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