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쓰기 한걸로 1편 먼저 봐주라..!
일요일날 그렇게 울고나서 엄마랑 아침에도 싸울까봐 다음날 월요일날 6시에 일어났는데 아빠 출근준비 하시길래 20분동안 자는 척 하면서 조용히 있다가 6시 20분에 나와서 준비했어. 나름 조용히 준비한다 했는데 좀 씨끄럽더라.
밥도 안먹고 준비해서 7시에 나가는데 엄마가 일어나시더니 "밖에 춥다" 라고 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아냐 괜차나~ 할뻔했다가 주춤하고 "오늘 밖에 따뜻하데" 하고 그냥 나왔어.
학교까지 30분 정도 걸리는데 엄마말대로 좀 춥긴하더라.
근데 문제는 오늘 학교 조퇴하고 병원을 가야하는데 어떻게 가지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선생님이 부르시더니 나보고 엄마 왔으니까 조퇴하고 가라 하시더라. 내려가니까 정문에 엄마가 있는데 그게 너무 반가워서 웃을뻔한거 겨우 참고 탔더니 엄마가 웃으시면서
"안잊어 먹고 왔네~" 하시고 "오늘 왜이렇게 일찍 학교 갔냐"
하시는데 처음에는 대답 안하다가 일부러 싸움내고싶지 않아서
"안잊어 먹었어." 이러고 엄마가 계속 말거시는데 그냥 단답형으로 대충 말하고 먼저 말도 안했어. 또 병원 들어가는데 엄마가 손잡자고 하더라. 진짜 그때 다 풀릴뻔했어. 처음에는 싫다 했는데 엄마가 계속 잡자 하셔서 잡고 들어가는데 "엄마가 딸 아픈데 그동안 약도 한번 못발라 줬네~ 이제 엄마가 해줄게" 하시더라. 병원 들어갔는데 커피한잔 할래? 하시는거 다이어트 해 하고 거절했더니 그럼 음료스라도 사자 해서 편의점 들어가는데 사실 중간중간 엄마가 너무 잘해줘서 풀렸던거 같아. 뭔가 어제일을 후회하시면서 더욱 나한테 잘해줄려는게 보여서 무심하게 못대하겠더라.
아빠한테도 무심하게 대했어. 아빠는 혼자서 기분풀리셔서 내가 무표정으로 오셨어요 하고는 아무말 안하니까 "화났니? 무슨일 있어? 딸~?" 이러시는데 솔직히 기분 더러웠어 아빠가 하는건. 항상 그런 식이였어. 자기혼자만 기분이 풀리면 남도 풀릴거라는 생각. 그래서 남이 아직 안풀려서 그날 일 다시 얘기하면서 화내면 왜 지난일에 그러냐며 화내시겠지.
아빠때문에 그런거라고 말이 안나와서 그냥 내방에 들어갔어. 그랬더니 더이상 아빠도 말 안걸더라.
엄마한테는 몇번 차갑게 대하니까 더이상 살갑게 대하는게 안돼더라. 사실 내가 싸운걸 금방 잊어먹는 스타일이라서 오래가도 하루거든. 그걸 아는 엄마는 이틀정도 지나고는 평소처럼 나한테 화도내고 미안해 하지도 않더라 더 이상. 아빠는 계속 딸~ 하긴 하는데 내가 응 하니까 내가 왜저런지 아시고 그냥 가시더라. 동생한테도 무뚝뚝 해질려했는데 나도 모르게 풀어져서 잘 지내는 중.
진짜 나 죽어버려 라고 한 엄마랑 딸이 뺨맞아도 아무렇지 않는 아빠랑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냐... 집에 있기 싫어서 내일 독서실 간다 했는데 화풀린척 그 날 일 괜찮은척 하기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