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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엄마라고 부르기도 싫어진다..진짜

ㅇㅇ |2017.03.25 22:38
조회 328 |추천 0

이어보기로 보고 와줘



독서실 간다하고 왔는데 방금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


이거보고 답장 할려 하는데 일요일 일이 생각나면서 순간 욱 해지더라고. 그래서 이때 아니면 못하겠다 싶어서 문자를 보냈어

쓰는 도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두통 왔는데 다 끊었어. 엄마가 가장 싫어하는 일중 하나가 전화 안받는건데 진짜 그때는 가차없이 끊었는거 같다.
다 쓰고는 전원을 끄고 독서실에서 소리없이 한참을 울었어. 시험기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이 나까지 해서 3명밖에 없었거든. 잠시 보낸걸 후회도 하면서 엄마가 읽고 무슨생각을 하셨을까 하며 되게 많은 생각을 했어. 근데 다 울고 나니까 엄마 반응이 엄청 궁금해 지더라. 그래서 전원을 켜 봤는데 문자 하나가 와 있더라.

그래
딱 한마디 왔더라. 그날일이 미안했다던가. 전화를 한통 더 했다던가 그런건 없더라. 난 마지막에 오늘 못들어 간다 이 말 때문에 엄마가 걱정할까봐 저 말 괜히 했나 싶었는데 저거 보니까 더한말도 할걸 생각 들더라. 나 진짜 오늘 안들어 갈거고. 여기 독서실이 새벽 2시까지 하는데 2시까지 있다가 편의점에서 좀 뻐기고 놀이터에서 좀 있다가 내일 아침에 들어갈려고. 엄마가 걱정하든 뭘 하든 신경끌래.
맨날 히히히 웃으면서 애교 부려봤자 공부 못하는 딸은 어쩔수 없나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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