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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이. 돌아가고싶은 시간들, 젖어 스며든 너

쓰레기 |2017.03.20 14:57
조회 192 |추천 1
우리가 만날때 했던 말이 있지. 우리도 헤어지면 내가 이러겠지라고 너가 물었을때 나의 답은 응 그럴꺼야 라고 했던 나의 답..너의 물음은 사랑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찬 질문이 이였고 나의 답은 지치고 피곤한 전형적인 한남의 답 이였다.어느 순간부터 였을까.. 너가 맘이 식은 시점부터 나는 너를 제대로 사랑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널 이해하기 시작했어.나이도, 정신도 너무 어린 탓에 성숙한 너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이해하지도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너무나 깊구나...박재범을 좋아하는 너를 왜 양아치를 좋아하냐고 나무랄게 아니라 같이 손잡고 공연을 데리고 가야했고 마라톤을 갈때도 옆에서 같이 서 있어야했다, 오지마라 혼자 걸을 꺼다라는 그 말 뒤에 숨겨진 너의 맘을 이해하지 못했던 내가 너무 싫다..여성스럽다, 너무 여자같다는 말을 싫어했던 너, 이쁘고 아기자기한걸 좋아하고, 매번 새벽에 전화를 하고, 자지말라고 그러고, 일을 마치고 와서 새벽에 야시을 먹어도 되냐고 묻고, 신발을 살까라고 묻고, 킥복싱을 해볼까라고 묻고, 그 질문들이 나 스스로는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왜 자기돈을 쓰는걸 나한테 허락을 맡을까 싶었다..너무나 등신같은 생각이였다..너가 가고 나서 바로 알았다.. 아.. 이아이가, 이 여자가 나에게 기대고 있었구나, 나를 사랑하고 나한테 부모님 보다 더 날 더 사랑하고 나한테 확인 받고 싶었구나를 뒤늦게 깨달 았다..
난 참 쓰레기 였다, 아니 아직도 쓰레기 일지도 모른다.보수적이고 무식한 부모님 밑에서 배운걸 너에게 그대로 하고 그 분들의 말이 정답인줄 알았던 나는 모든걸 그렇게 실천했고 너는 나에게서 상처만 받았고..
할말이 많지만.. 만약 너가 본다면 여기서 부터 읽으면 좋겠다무슨 말을 할까.. 너에게 편지를 쓴다면.. 혼자 잘 살던 너를 약하게 만들어서 나에게 기대게 한 쓰레기인 나는 이제야 알았어너가 처음 사랑한게 나였고, 남자가 고픈게 아니라 정확히 너가 사랑할만한 가치지있는 사람이 고픈 거였어이제야 이해를 하면 뭐하나 싶네 너는 가고 없는데..웃긴다, 이제서야 너가 가고나니 처음으로 사랑을 해본다
너의 귀걸이가 이해가 되고 너의 욕구가 이해가 된다, 나도 이말을 할줄은 몰랐어 아직도 너에게 많이 젖었어..내 모습에서 너의 모습이 너무나 많이 보여, 너무 뒤늦게 사랑한 나는 너를 어떻게든 기억하고 싶어서 이러는지 아니면 너의 모습을 이해하고 해보는 건지..너가 했던 말들을 어느 순간 내가하고 내부모가 참쓰레기 라는 걸 알고어느순간 부산이 좋아지고, 스타벅스가 좋고, 귀걸이, 안경, 박재범, 로즈골드, 그림, 빗소리, 손편지, 사진, 철학, 정치, 여행들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사랑해,그리고 운동, 부모, 내 자신이 싫어지고 지금은 혐호해
옆에 있을때, 얼마나 외로웠을까.. 한번식 너가 예전에 적었던 글들을 읽어보곤해 그땐 이해하지 못한 슬픔들이 왜 이제서야 물밀듯이 나에게 올라올까, 그 감정이 그 마음이 고스란이 전해져 어느 순간 내가 울고있고... 너가 울던 모습이 떠오르고 
너로 인해 진짜 사랑을 알겠어 항상 주인공이야길했었지..우린 슬픈 영황의 주인공이였다는게.. 너무 슬프다 쓰레기와 사랑스럽고 귀엽고 이쁘고 아름다운 여자의 이야기인테 왜 쓰레기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여자를 조연으로 만들고.. 그 쓰레기 새끼는 이렇게 너가 보길 바라고 글을쓰고.. 너 덕에 많을 걸 해봤어 처음으로 염색도 해보고 귀도 뚫어보고 운동도 쉬어보고 너가 가고싶어하던 벙커도 가보고.. 
이젠 어딜 가도 너가 있어 너가 여기 좋아했을텐데.. 이걸 좋아했을텐데.. 이렇게 했겠지?.. 여기 가자고 했겠지..?
나는 이제서야 널 알고싶어해서 너무 미안해.. 너의 인생을 그렇게 낭비해서 미안해..너가 몸도 안좋은데 챙겨주지 못하고 자는걸 이해하지 못하고 징징되서 미안해..설거지를 시켜서, 울게 만들어서, 내가 서울을 가고 널 혼자 놔두어서 내가 운동간다고 널 혼자 둬서 미안해, 다 포기하고 너 옆에 있어야했었어.그냥 날 만나게해서 미안해, 나는 널 만나서 행복했는데, 넌 울기만하게해서 미안해
솔직히 말하면 예전에 너가 너같은 여자 많다고 했었어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 나중에 너같은 애를 만나면 되겠다고 생각을했었어 정말 쓰레기 새끼지..근데 너같은 애를 만나도 너가 아니고 난 너를 사랑 하고 사랑 할 수 있을것 같다.어느순간 너가 담아준 피클이 기억이나 피클을 내가 담아먹고 설거지를 하며 아.. 너를 쉬게하고 내가 설거지를 해야한다는걸 깨달았어.
돌아왔으면 좋겠다, 더이상 나이 따위는 난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너 옆에서 보살펴주고 너 닮은 딸 나아서 정말 귀여운 여자 둘 델고 살고 싶어(애기 낳기 싫어하던 너가 이말 할때 얼마나 귀엽던지..)너한테 발목 잡히고 싶어 잡혀 살고 싶어. 늦바람이 내가 들것 같다고 했잖아. 확실히 말할께내가 술먹지도 않고, 남자끼리 모여놀고그런건 한번도안했잖아 자랑은 아니야.. 어릴때부터 친구가 없어서 그런것도있겠지만 그냥 나 그런게 싫고 너랑 같이 있으려고 운동도 포기하고, 같이 여행도 가고 아!! 늦바람있다.. 늦게 사랑하고, 늦게 너 사람된거.. 그리고 늦게 사랑을 알아버리고 내가 바뀐것..
지금도 생생해 먹다가 걸리면 놀래서 울고.. 먹을꺼 뺏으면 화내고.. 넓적다리고 만지고.. 애교 없다면서 끼부리고.. 하루종일 잘수있다면서 자고.. 밖에 나가고싶다고 그러고.. 솔직히 나 스스로 날 죽여버리고 싶더라.. 그렇게 사랑스러운 너를 힘들게만 하고.. 
만약에 나한테 올꺼 아니면 제발.. 진짜 좋은 남자 만나라..나처럼 뒤늦게 사랑에 젖은 남자 말고, 나이가 많든 적든 진짜로 사랑을 할수있고 너가 집에 오면 설거지하고 밥해주고 맛있거 사주고 해주고, 너가 오면 운동도 안가고, 주위사람들에게 휘둘리지않고, 캐논 카메라도 사주고, 부모님도 진보적이시고, 너가 울면 닦아주고 안아주고, 배드민턴 치고, 울리지 않고, 귀걸이도 하라면서 더 사주고, 목걸이, 팔찌도 사주고, 잃어버리지 않고, 매운것도 잘 먹고, 싫은것도 같이 하고, 이기적이지 않고, 힘든거 너 안시키고, 집 인테리어 스스로 바꾸고, 새벽에 가면 마중나가고, 데려다주고, 잘때 비소리 듣는거 좋아하고, 꼭 안아주고, 이쁘다 해주고.. 알았지..? 저런 남자 만나. 아니면 나한테 다시 오던가.. 
맛있는걸 먹다가 아 숭이가 좋아하겠다 싶고...혼자 하루종일 자면 자다가 아 숭이가 이랬구나 싶고산책하다보면 아 숭이가 산책을 왜 좋아한지 알고숭이랑 같이 보면 좋은 영화를 혼자보고집돌이가 된 나를 보고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보면서 너를 떠올리고.한번이라도 연락이 올까... 넌 지금 뭐할까..잘때는 엄마 안고 자니깐 어머니가 부럽고...




음.. 간추려볼까나...
힘들면 언제든 나한테 와, 옆에 자리 비워둘께.. 옥구슬같은 눈물이제 안흘리게 할께너가 말했듯이 사귀다가 같이 살다가 결혼할줄 알았다라는 그 스토리를 이어가고싶다.어느순간 내가 가모장제를 주장하고 좋아하고, 남자가 어디서 속살을 보이냐는 이야길 혼자스스로 하고, 하고싶은건 이제 참지 않고 하고, 혼자 있는걸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어 나가고, 아버지한테 욕을 하고, 어머니한테 앞으로 사람들에게 상쳐주지 말라고 하고, 나스스로도 한테도.. 더이상 쓰레기가 되지말고 진짜 이기적으로 너를 위해 살려고 노력하더라
나쁜년.. 나한테 행복, 사랑이란건 없었는데 자격도 없는 나한테 알려주고..난 가정에서도 엄마든 아빠한테도 도구였는데 그걸 벗어나려고 운동 했던 놈인데.. 힘말고도 행복해 질수 있다는걸 가르쳐주고우연찮게.. 너무나 감당하기 큰행복을 주고 너는 상처만 받고 가냐!! 나쁜여자야!!왜 마지막까지 나한테 상처 한번 안주고 소심하게, 이제 후련하다 안봐도 되니깐, 나 싫다고 그말 두마디만 하고 가냐.. 차라리 나같은 놈한테 저주를 퍼붇고 욕을 하고 가야지..그말이 더 상처더라.. 얼마나 내가 싫었으면.. 안봐도 된다고 그러냐..
내 팔찌를 달라고 끼부리고.. 줬야했는데.. 나한테 울면서 안기고...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고맙다, 사람을 처음 봤어, 사랑을 처음 알게 됬어.그리고 나는 좋은 여자를 만날 자격이 없다는걸 알게 됬어 고마워.무슨 말을 하고싶은거였을까..그냥 이글을 보면 좋겠다.
그리고 맞네 나도 여기다 글을 쓰고 울고,술이 아닌 너에 취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네정신을 차리면 더 힘들것 같아..  아직까진 제정신으로 살지 못하겠다 ㅎ난 이렇게 살아..넌 어떻게 사니??
넌 나쁘다넌 매우 나쁘다너가 가고난 후 조용한 배경틈에너의 흔적을 찾아서 기뻣다너의 고통을 느껴서 슬펐다얼마나 외로웠을까얼마나 힘들었을까..그걸 알아주지 못한 고통이이렇게나 클줄이야기뻤다 너의 고통과 슬픔을 느껴서슬펐다 너의 웃음과 흔적을 알아서결국 널 찾지 못했다결국 난 널 찾았다흔적과 고통속에서피어난 웃음과 기대, 기쁨을 찾았지만너무 늦어버리고 환대해주지 못한 나의 모습이너무나 다른 시간에서 깊고 어긋난 상처를 가지는 구나..이게 너의 마지막 선물인가, 벌인가..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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