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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추가) 남편과 함께 볼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정서유기 |2017.03.21 10:44
조회 36,075 |추천 84
어제 싸움으로 인해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받고자 합니다.
빠르게 쓰기 위해 지금부터 음슴체 쓰겠습니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 사실관계만 적겠음.
이 스토리에는 총 5명이 등장함.
먼저 남편(1)와 나(2)는 사귀는 사이였으며 현재는 결혼을 했음.
남편(1)과 철수(3)는 절친임.
나(2)와 영희(4)도 절친임.
으레 사귀는 과정에도 비슷비슷한 또래이기 때문에 다 같이 친구 먹음.


그러다 철수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김. 편의상 영자(5)라고 하겠음.
나는 남친 친구의 연애를 응원하며 선물도 같이 골라주고, 이것저것 조언도 하고, 철수는 나에게 남편(당시는 남친)에 대한 조언도 주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연애에 대한 하소연도 들어주며 조언도 주고 지냈음.
그건 남편과 영희도 마찬가지였음.
으레 커플들처럼 싸우면 각자 자기 친구한테 가서 하소연 하고 풀고 그러잖음.
다를 바 없는 커플이었음.


그런데 공 들이던 철수의 짝사랑이 무참히 밟힘.
나도 영자를 알고 지냈고 같이 선물도 골라주면서 둘을 열심히 응원했기에 철수의 마음이 안좋을까봐 한동안 철수에게 연락하지 못함.
이후에 다시 마음을 추스린 철수와 남편이 연락하는 것을 보고 나도 간간히 연락함.
그러다 나랑 남편이 싸웠고 나는 철수에게 푸념을 했음.
영자한테 공 들이던 때는 같이 듣고 맞장구 치고 그러던 철수가, 돌연 나를 비난함.
비난의 정도가 아니라 모욕이었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수준이라 내용은 적진 않겠음.
그리고 그 모욕을 들은 나는 남편에게 화를 냈고, 남편이 철수와 절교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음. 
평생에 다시 없을 모욕이라 나는 분명히 남편에게 철수와 다시 연락하는 순간 끝이라고 했음. 그 모욕의 정도는 당시 남편도 인정하였음.


그리고 나와 남편은 그 뒤 결혼함.
당연히 철수는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함.


여기서부터가 문제임.
결혼 후에 몰래 철수와 연락하던 것을 들킴. 나는 이제 와이프가 되었으니, 나를 모욕했던 자와 연락하는 걸 들킨 것 만으로도 남편이 알아서 처신하고 자를 것이라 믿었음.
그리고 나에게 들키자 다시 연락하지 않음.


그런데 어제 다시 그동안 연락하고 지낸 것을 들킴.


그걸 계기로 싸웠는데
남편 왈, 
1. 니가 원인 제공을 했고(이것은 자신과 싸운 걸 왜 철수한테 하소연 했냐는 것)
2. 니네 둘이 싸우고 니가 욕 먹은 걸 왜 내가 내 친구랑 연락 못할 사안이 되며
3. 니가 철수한테 모욕 받은 것과 내가 철수와 연락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4. 예전에 연락하다 걸렸을 때 아무말 안하길래 이제 괜찮은 줄 알았지. 안괜찮으면 그때 얘기 해었어야지.
라고 하고 있으며,


나는
1. 여친 시절 당한 모욕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로 홧병이 생기는 걸 보고 절교하지 않았느냐.
2. 와이프가 된 지금은 그때보다 더 내편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
3. 철수는 나한테 연애상담 안하고 하소연 안했냐, 너도 영희한테 하지 않았냐. 나랑 싸우면 영희한테 물어보고 했지만 영희는 나랑 둘이서 뒷다마를 깔 지언정 너한테 모욕하거나 하지 않았다. 언제나 오빠가 져주세요, 이해해 주세요, 사랑싸움은 다 그래요. 했었지 잘난 니 친구처럼 지 연애상담 할 거 없다고 바로 안면 바꿔서 하소연 하는 사람 모욕하진 않았다.
4. 위의 히스토리가 없어도, 와이프를 모욕했던 사람을 어떻게 친구라고 지칭할 수 있느냐, 이유를 불문하고 일단 덮어 놓고서라도 와이프에 대한 모욕을 남편이 중대하게 여겨야 하는 것 아니냐.
5. 너가 어디 술집가서 깐족대다가 옆테이블 사람에게 두들겨 맞았는데 그게 하필이면 내 업무상 연결된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그러게 왜 술집가서 원인제공을 하냐고 하지 않을거고, 아무리 업무상 연결된 사람이라도 내 남편을 팬 사람과는 일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반응 아니냐?라고 예시를 들었지만, 자기는 내가 그 사람과 일해도 괜찮은데 니가 이상한거라고 함.
이렇게 지금까지 싸우고 있음.


정리하자면,
남편은, 니가 모욕당했다고 해서 나까지 싸잡지 마라. 내 교우관계는 내 몫이다.
나는, 남편이 나를 정서적으로 배신하고 버린 느낌이다. 
로 일축됨.


내용은 와이프에게 유리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것 없이 정확한 내용입니다.
남편에게 보여줄 것 입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다들 어떤 모욕이냐에 중점을 두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 경중과는 상관없이 어떤 방식으로든 와이프가 모욕이라고 받아들였다면 
거기에서 남편이 솔로몬 코스프레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공감해 주는 분은 별로 없으신 것 보니 이 싸움은 한발씩 양보해야 하나 봅니다.
대충 17개 정도의 의견이면 알 것 같습니다.
쓴소리 좋은 소리 잘 갈무리 해서 남편과 잘 풀겠습니다.

 (++)모욕의 정도를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 때문에.... 꺼내기도 싫은 기억이지만 꺼내 보자면,
철수가 영자한테 조금 무참히 거절 당했던 오버랩을 제게 욕설과 함께 풀었습니다.
너 같은 년을 만나는 남편이 불쌍하니까 놔주고 꺼지라구요.(인과성 없는 아무말 대잔치)

 좀 순화해서 적었습니다.
감정배설과 함께, 욕설, 무슨년 무슨 년, 지 친구(남편)가 아깝고 저 같은 년은 없어져야 한다고요.
영자랑 잘 안된 게 제 잘못도 아니고......
그 때 저는 남친 수입의 1.8배 벌고 있었는데....... 왜 제가 남친의 앞길을 막는다던지 막말을 듣고 그런 대우를 받았어야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철수 본인은 심지어 백수고요.
그래서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났습니다.

 오갔던 대화를 지금도 순서대로 기억할 만큼, 제게는 악몽입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남편도 당시에 절교를 했던 거고, 그래놓고 뒤에서 둘이는 우정놀이 하고 저는 이상한 여자 만들고요....?

 제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지 않나요...? 제가 사실관계 없이 제 멋대로만 구는 사람은 아닌데요.

 아무튼 여자분들은 제게 공감하시고, 남자분들은 남편에게 공감하니, 둘이 대화로 잘 풀어보겠습니다. 
추천수84
반대수20
베플ㅋㅋ|2017.03.21 11:37
남자들 의리로 산다더니 개뿔!! 저딴게 의리냐? 뭔 모욕적인 말인지는 몰라도 분명 여자는 홧병이 날 정도로 상처를 받았고 원래 평생 상처안고가는사람은 그런 말 들은 당사자인데 남편 진짜 짜증난다.철수강아지도 와이프한테 사과를 하고 남편을 만나든가 지지고볶든가해야지 시밸놈
베플ㅋㅋ|2017.03.21 16:20
추가글이나 무슨 욕인지 알 필요 없는 게, 그 당시 남편도 인정할 정도의 모욕이었다며. 그리고 절교를 할 만큼. 그럼 끝난거 아닌가? 지가 직접 들은 욕이 아니라 여친이 들은 욕이니까 친구놀이 하는거 같은데 이제는 마누라가 된 여자가 친구보다 못하다는 거지 뭐. 이성적인 척 하기는 ㅋㅋ 지가 직접 처먹은 욕이었으면 길길이 날뛰고 주먹다짐까지 할 것들이 지여자가 욕처먹은건... 에휴 ㅉㅉ... 할 말이 없다...
베플ㅡㅡ|2017.03.21 13:53
저딴 걸 남편이라고ㅡㅡ 제대로된 사람같으면 쫓아가서 철수 팼을 듯. 당연히 쌩까는거고ㅡㅡ 에휴 저딴 걸 남편이라고 데리고 사는 작성자만 개불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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