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올가미 시어머니..어찌해야할까요

난리딩 |2017.03.21 17:12
조회 201,690 |추천 473

결혼한지 1년차, 3개월된 딸래미를 둔 며느리입니다.

시월드에 갇혀 사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공감할 이야기인지, 제가 예민한건지..

 

작년 결혼후 세입자 문제로 인해 잠시 오피스텔에 4개월간 살며 직장생활을 하다 임신8개월째에 육아휴직을 하였습니다. 오피스텔은 시댁에서 30분거리고 남편과 제가 직장을 다녀서 집에 찾아오실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과의 전화통화는 매일과 같았죠..

 

1. 직장에 있을 때도 자주 전화가 왔고(매일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자주 전화주시내' 하는 생각을 함), 육아휴직을 하고 오피스텔에 혼자 뒹굴뒹굴 하고 있는 동안은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전화를 하셨어요.. 몸은 괜찮냐 먹고싶은건 없냐, 항상 같은 용건으로...걱정되시는 마음에 전화주는시는 것은 감사하였지만 하루 1통 이상씩 꼬박 연락을 주셨고, 늦잠자거나 낮잠자거나 편히 쉬고있는 중에 항상 전화가 와서 저의 휴식이 깨지곤 하였습니다.

 

2.그러던중 세입자 문제가 해결되어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집은,,,,

시댁 바로 앞동,,걸어서 1분, 차로 5초거리였죠..저희집 현관문을 열면 시댁이 보이고, 시댁 베란다에서도 저희 집이 보입니다. 그리고 남편네 친척들이 다 한 동네 모여사셔서,, 주변에 고모님들, 사촌형,형수님들 다 모여삽니다. 남편의 친구들, 친구부모님들, 시부모님이 다니시는 성당 사람들까지,,제가 슈퍼만 나가도 모두 만날 수가 있습니다^^

 

3.이사를 하고 바로 다음날 집들이를 하게되었고, 시댁식구들 25여명정도가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저는 임신 9개월에 배가 엄청 불러있었구요,,4시간정도 있다 가셨고, 노래 요청에 땡벌까지 불렀습니다. 이사온지 하루된 저희 신혼방은 아기들의 놀이방이 되었구요..

 

4.이렇게 이사를 오고 시어머님의 전화는 더욱더 잦아지셨습니다. 정말 과장안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전화를 주셨고, 물론 잘잤냐, 몸은 괜찮냐, 먹고 싶은건 없냐, 집에 와라 밥줄게,,,저를 걱정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지만,,하루는 제가 낮잠 자느라 전화를 못받았더니 문을 두들기며 갑자기 찾아오시기도 하고 심지어 저의 친정엄마에게 전화도 하셔서 무슨일 있냐고 하셨죠..

 

5. 그렇게 지내다 아기가 나오는 날..그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몸 괜찮냐 전화를 주셨는데, 지금 진통이 온다고 말하면 친척분들에게 다 연락을 하실것 같기에 진통이 조금 있으나 병원가보고 확진되면 말씀드리겠다 하였죠..하지만 어머님께서는 바로 뛰어나오셔서 같이 차를 타고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자궁문이 열렸다는 의사의 말에 어머님은 바로 이모님 고모님들에게 다 전화를 돌리셔서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분만실에 들어가서 진통을 하는 내내 남편의 고모님들 큰어머님 다 들어오셔서 저의 진통하는 모습을 다 보셨고,,,,시어머님께서는 10분간격으로 들어오셔서 아기가 언제나오나 상황을 여쭈어보셨습니다......

아기 낳아보신 어머님들 다 아시잖습니까...트럭이 배를 밟고 지나가는 고통...저는 진통에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고 울고 있는데 어머님은 왜우냐며...아기는 언제나오는지만 물어보셨고,,20번은 들어오신거같습니다..저의 친정엄마는 딱 2번들어오셨구요,,애낳는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저는 다 보여줬습니다..

 

6.그렇게 아기를 낳았고 입원실 3일, 조리원 14일있으면서 시어머님은 그 17일 빠짐없이 매일 오셨습니다..동네 친한 아주머니들 다 데리고 오시고, 고모 삼촌분들 다 데리고 오시고,,

전화는 물론 아침저녁으로 매일 하셨구요..

 

7. 집에서 육아를 하고 있는 지금도..코앞에 사시는 시어머님은 전화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십니다. 장 보셨다며 집에도 매일 오시고, 밤9시에도 안씻고 퍼져있는데 뭐 갖다주신다며 찾아오시고..

 

다른건 다 지난일이라고 쳐도 지금 현재 매일매일 전화를 주시는것이 저는 너무 부담스럽고 그렇습니다..

1월중순부터 지금까지 어머님과의 통화목록을 보는데 2달동안 딱 3일빼고 매일 전화를 주셨습니다..근데 그 3일도 저한테만 안하신거지,,남편과 통화를 하거나 집에 가거나 해서 만났습니다.

 하루1통이상 ,평균 3통이상하십니다..

결혼생활 9개월중 8개월은 꼬박꼬박 어머님께 전화가 온것같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어머님이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건데 제가 못된건가요...

문제는 어머님이 어머님 본인은 며느리에게 전화를 안하고, 집에도 안찾아가신다고 생각하신다는거에요...어머님께 솔직하게 저의 생각을 말씀드릴까요...아니면 이전과 같이 살아야할까요,,,,어찌해야할까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님 주변분들에게 별명이 올가미이십니다...ㅠ

 

 

(남편의 허락을 맡고 글을 올리는 것이라 몇가지만 썼습니다,,남편미안해)

 

 

 

 

추천수473
반대수20
베플ㅋㅋㅋㅋ|2017.03.21 18:15
남편미안해가 아니라 남편이 글쓴이에게 미안해할상황아닌가요? 글쓴이 신랑어머니는 누가봐도 이상해요.
베플ㅎㅇ|2017.03.21 17:28
읽기만 해도 숨이턱턱 막혀요.. 저희시어머니랑 비슷하신데 싫은티내고 하니까 많이좋아졌어요 어머니가 걱정되고 챙겨주려고 그러시는마음 충분히 이해가지만 각자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있는건데 그걸 침해하시면 안되는건가 생각이드네요 남편분 보여준다니까 심한말씀 안드릴께요 아내분 정말 오래 잘 참으셨네요 특히 출산할때랑 출산하고나서.. 저라면 스트레스받아 쓰러졌을거에요 하아.. 통화랑 방문이 너무 잦아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안그럼절대 시어머니가 몰라요.. 앞에서 웃고 뒤에서 욕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시댁과 골만 깊어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