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쓰도록 할게요
반에 일반학생들보다 아이큐가 조금 낮은 친구들이 두명 있음
빠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반복해서 말해줘야 알아듣는 애들임
살면서 처음으로 그런 친구들과 같은반이 돼서 뭔가 내가 그 친구들과 다른아이들보다 통해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신기해하고 뭐 그런 상상을 했었음
그래서 첫날 조례끝나고 바로 다가가서 인사를 함
그중 한명이 예쁜이라고 치면 내가 두번째로 예쁜이한테 인사를했음
예쁜이가 놀람 아무도 말 안거는데 내가 처음으로 인사한거임
예쁜이도 망설이다 인사를 받아줌
종례때 예쁜이와 다른친구 도우미를 정한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손을 들었고 예쁜이 도우미가 됨
그다음 친한친구 없는 예쁜이랑 이동수업도 같이가고 급식도 친구들이랑 먹을때 옆에 끼워주고 그렇게 이주일정도 지냄
이주일쯤 지나고 급식시간이었음
예쁜이 도우미이긴 하지만 초딩때부터 아는사이였던 친한친구들이랑 밥을 먹는데 도우미가 되고 예쁜이가 거기 낀거임 이주동안
근데 그날은 예쁜이가 너무 늦어서 이주정도 지났으니 어느정도 적응도 했겠지 생각하며 먼저 간다고 말하고 친한친구들이랑 밥을먹음
근데 예쁜이가 식당에 와서 줄을 안서고 두리번두리번 뭘 찾는거임
그래서 나 찾나 생각하고 이름을 부름
예쁜이가 그 무리에서 나를 빼가려고 하는거임
나는 어느정도 밥도 다 먹었으니 먼저가본다고 하고 예쁜이를 따라나옴
근데 예쁜이가 갑자기 내 팔을 꼬집음
좀 아팠음... 순간 잠깐 당황했다가 왜그러냐고 물어봄
왜 나 안데리고갔냐고 그럼
그래서 아직 친구가 없구나 하고 미안하고 다음부턴 같이가자고 함
이때부터 내가 상상했던 친구사이에서 뭔가 어긋나기 시작함
나는 항상 예쁜이가 오면 크게 예쁜아 안녕! 이렇게 인사를 했음 근데 그날은 기분도 좋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느라 예쁜이를 못본거임
예쁜이가 모여서 얘기하는 우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또 나를 꼬집고 친구들한테 가라고 소리친정도는 아니지만 여튼 좀 크게 말함
친구들 좀 당황타다가 수군거리며 자리로 감
예쁜이가 침울한 표정으로 인사하라며 나를 봄
나는 우리 얘기 흐름을 끊었기 때문에 조금 예민해져서 예쁜이한테
예쁜아 내가 아무리 네 도우미를 하겠다고 손들고 너랑 사이좋게 지내고싶어서 먼저 다가갔다고 해도 너때문에 친구들이랑 안놀아야 하는건 아니잖아 앞으로는 꼬집거나 친구들 쫓아내지 마
하고 얘기를 함
예쁜이가 선생님한테 꼰질렀나봄 종례끝나고 선생님이 나를 부르심
칭찬받을줄 알고 들떠서 감
예쁜이가 좀 이해력이 부족해도 그러는거 아니다 도우미 하겠다고 손도 들었으면서 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냐
밥먹는거 그정도는 친구들 잠시 떠나서 예쁜이랑 할 수 있는거 아니냐 등등 이런소리를 하는거임
예쁜이가 영악하고 그런애는 아님 아니라는거 아는데 순간 애가 너무 미워지는거임 내가 왜 그런 망상에 빠져가지고 후회되기도 하고 그랬음
그 후로도 크고작은 일들이 몇번 있어서 예쁜이한테 점점 더 정떨어짐
애초에 내가 혼자 망상에 빠져서 다가가고 먼저 들이댄것도 맞는데 예쁜이때문에 내가 친구들이랑 안노는게 맞는건지 너무 힘듬
이제와서 도우미 그만두겠다고 하면 담임한테 안좋은 인상 제대로 박힐거같아서 고민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