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에 남자사람입니다
전 제 얘기가 어마어마한건줄 알았는데
막상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면
'아...더한 사람들도 많구나..'
생각이 드네요...ㅎㅎ
제 전여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20대 중후반 전여친은 30대 초반에
만나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알게된 전여친은 첨 봤을때부터
너무나 이쁜 외모에 특히나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웃는 얼굴이 이쁜 그런 여자였습니다
몇번의 만남 끝에 고백을 했고
나이차이 때문에 망설여진다던 그녀를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그럼 미국여행을 다녀온 후에 만나자(당시 그녀는 일주일 미국여행을 잡아놓은 상태였습니다) 는 대답을 들었고
저는 그당시 미친듯이 기뻤지만 그 후에 그 미국여행이 얼마나 큰 상처를 줄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의 기다림이 끝나고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하여 정말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성격이 나오더군요....
함께 데이트를 즐기며 장난을 치다가도 기분이 나쁘면
아무말도 없이 택시를 타고 집을 가버리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진지하게 얘기한 후 많이 고쳐졌지만
무엇보다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도않게 날려댔습니다
"할말없으면 끊어" "니가 해주는 음식보다 사먹는게 더 맛있어" "니가 어려서 그런거지" 등등 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했습니다
이부분은 만나다보니 적응(?)이 되더군요....ㅎㅎ
그런데 반년쯤 만난 때 한가지 일이 터졌습니다
저희 둘다 술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항상 술을 마셨는데
어느날 술취해 잠이 들었는데 잠꼬대 비슷하게
말을 하는데 저와 나눌 대화가 아니였습니다
그 순간은 저도 술에 좀 취해있었고 그녀도 술에 좀 취해있던 터라 그냥 잠꼬대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후에도 또 저랑 있던 일이 아닌 내용을 잠꼬대 처럼 얘기하는걸보고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술한잔 먹고 "이러면 안되지만 요즘들어 기분이 좀 이상하다" 이런식으로 좀 돌려 얘기했는데 기분이 나빴는지
그녀 "그렇게 의심되면 확인해보던가"
저 "뭘 ? 핸드폰을??"
그녀 "어 맘대로해"
라고 해서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결국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좀 취했는지 그 후 잠이 들었고
저는 떨리는 손으로 사진들과 카톡 내용들을 읽었습니다...
그녀는 저와의 잠자리도 계속 미루고 미루고 좀 늦게 잠자리를 가졌고 항상 지조있는 발언들을 계속 했기에
이일이 있기전엔 조금의 의심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카톡엔 회식자리에서 헌팅해서 논 내용과
제 생일 일주일 전에 소개팅 한 남자와의 카톡이 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큰 배신감이 들었고
혹시나 더 있을까해서 폰을 뒤지던중
미국여행 중 찍는 사진을 발견했는데 그 사진엔
어떤 남자와 다정히 끌어안고 찍은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사랑했던 여자였기에 배신감 또한 너무 커서
눈물이 났습니다...
좀 추스르고 자고있는 그녀를 깨워 미국에서 만난 남자 누구냐 물었더니
술이 취해서 기억이 안나는건지... 왜 자기 핸드폰을 뒤지냐며 화를 내고 그대로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모습에 오히려 화를 내야 될건 난데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다음날 다 설명을 했습니다 너가 술이 취해 기억이 안나는거 같은데 확인해보라 해서 확인한거다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변명을 하더군요....싱가폴에 살던 남자인데 어머니와 싱가폴 여행갔을때 아는 언니 소개로 만났고 가이드를 너무 친절히 잘해주고 그래서 어머니도 만나보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그럴수가 없어서 말았는데 미국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만나고 오라고 보내줬다더군요...자기를 공짜로 미국가서 좋고 겸사겸사 다른 미국 사는 친구도 만날수 있어서 갔다고... 그남자한테 호감이 있던건 맞지만 잠자리를 가진 적도 없고 마지막으로 정리하러 간거라고...절 만나면서 다른 남자 절대 본적도 없다고...
그때까진 제가 미국사진만 본줄 알았으니.... 마지막 말을 들으면서도 또 한번 신뢰가 깨졌습니다..
만나서 얘기하자하여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참 뻔뻔하게 나오더군요...
"솔직히 미국 갔다와서 만나자고 했으니 너 만나기 전이고
오래된 일인데 왜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구냐 내가 걔랑 잠을 잤고 뭔가 있었으면 너를 어떻게 만났겠냐"
라는 얘기에....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헌팅했던 얘기와 소개팅한 얘기까지 다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 하더군요....소개팅은 친한언니가 일적으로 중요하게 계약하기로한게 있는데 상대쪽 남자가 사진을 어떻게 봤는지 소개를 시켜 달라해서 사정사정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한번 만났다 하더라고요...
일반 상식으로 생각하면 뺨이라도 한대 때리고 끝내는게 맞는데 너무나 사랑했고...그동안 매일매일 만나며 정도 많이 들고 추억도 많아서...쉽게 끝내잔 얘기가 안나오더군요..
그녀도 너가 끝내자하면 자긴 할말없지만 끝내고 싶지않다하여
그럼 그 남자랑 sns 다 끊고 사진 다 제가 보는 앞에서 지우라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다 지웠는데 페북은 어차피 하지도 않으니 탈퇴를 한다더군요
그렇게 어찌저찌 해결(?) 하고 그렇게 일년을 좀 넘게 만났는데 탈퇴 한다던 페북은 탈퇴하지도 않고 그미국놈은 계속 친구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크게 신경쓰기도 싫어서 아무말 없이 놔뒀는데
저랑 크게 싸운날 인스타에 있던 제 사진을 싹다 지워버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
"너는 내가 그렇게 끊으라던 미국놈은 아직도 안끊어놓고 내 사진들은 그렇게 쉽게 지우냐"
했더니 어이없어 하더군요....이부분은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렇게 크게 싸우고 일주일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주말에 만나서 좀 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촉이 좋은편인데 그날따라 왠지 쎄~한 느낌이 들어
연락을 했더니 연락이 안되더군요 알고보니 친한언니들이랑( 항상 이 언니들이 문제였네요...) 클럽을 갔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어떠한 껀덕지가 있던 클럽을 가면 끝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랑 싸웠다고 클럽을 간거보고
아..사진지운것도 그렇고 그냥 끝낼 생각이구나 싶어
"내일 볼 필요 없겠다 클럽 재밌게 다니고 그런거 다 이해해주는 남자 만나라" 하고 연락하고 끝냈습니다
다음날 연락와서 어이없다 내가 클럽가서 바람을 피웠냐 뭘했냐 니가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거다 하길래
"그래 니는 늙어서 다른남자만나러 미국까지 날아가고 회식한다 거짓말하고 헌팅해서 놀고 남자친구 생일 일주일 전에 소개팅하는 개념 갖춰서 좋겠다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언니들이랑 평생 클럽이나 다니면서 늙어가라"
하고 끝냈습니다....
그후에 시간이 지나고 보고싶다 연락이 왔는데
끊어버렸습니다...
글을 읽으신 분들은 저런데 왜 만났냐 하시겠지만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였고 저런 문제를 빼면 너무 다 좋았습니다 여행취향도 너무 잘맞고 잘 챙겨주기도 했고요...
정말 많이 사랑했던 여자여서 배신감도 정말 크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끝까지 뻔뻔한 그녀가 혹시 이글을 본다면 어이없어 할 모습이 떠오르네요 ...ㅎㅎ
쓰고보니 엄청나게 길게썼네요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한 연애 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