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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 호감없던 여자에게 갑자기 반한 순간.

몰라 |2017.03.24 19:48
조회 1,480 |추천 3

몇달 전 직장에서 저희 부서로 새로 온 여자분이 있는데, 저 빼고는 다 기혼자라 다들 저와 잘해보라고 밀어주고 있습니다.

 

제 이상형과는 정반대로 키도크고 뭔가 말투도 거칠고 말도 많은 (저는 아담하고 귀엽고 여성스러운것을 좋아합니다)분이어서 전혀 눈길조차 가지 않았습니다. 얼굴은 시원시원하니 괜찮게 생겼고, 화려하고 꾸미기 좋아하는, 향수와 화장이 늘 진한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좋아하는 여성상이 확고한 저의 이상형과는 너무나 반대인 분이었습니다. 피씨방가서 게임하는거 좋아하고 가끔 말할 때 비속어를 쓰기도 하고 뭔가 철없어보이는 이미지에 산만한 분이었습니다.

 

 

오늘 퇴근하는 길에, 앞에 그 분이 걸어가는것을 봤지만 혼자있고싶기도 했고 일적인것 외에는 별로 대화하고싶지 않아 아는척하지않고 3~4미터 뒤에 떨어져 조용히 걷고있는데 갑자기 그분이 멈춰서더니 길가 옆 나무에 핀 하얀 꽃에 얼굴을 박고 향을 맡더군요. 그러더니 그 옆에 매화? (꽃을 잘 모릅니다) 팝콘같이 생긴 작은 꽃 냄새도 맡더니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고는 마저 걸어가는데 그 모습을 본 순간 너무 설렜습니다.

 

뭔가 대학생때 첫사랑의 느낌이었달까요?

 

35년간 한번도 첫눈에 반해본 적도 없고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 아니고서는 여자로의 감정을 느껴본 적 없는 제가 갑자기 이런 감정을 느낀것이 너무나 이상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예전에 라디오스타였나, 어느 예능프로에서 호감없이 지내던 남녀가 갑자기 호감이 생길 수 있냐는 mc의 질문에 다들 그럴 수 없다고들 했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공감했고요.

 

너무 혼란스럽네요, 여자로서는 전혀 호감가지 않던분이었는데 35년간 본 여자들중에서 가장 아름다워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부터 길가에 핀 꽃들이 너무나 예뻐보입니다ㅎㅎㅎㅎㅎ

좋아하는 남자분이 님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세요. 결정적 순간에 갑자기 반해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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