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좀 늦으막이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밤 10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네요.
저희 집은 북아현동 아직 재개발이 안된 빌라입니다. 5세대가 사는데 빌라 앞에 거주민 대상으로 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차 공간이 다 차 있고 외부차량이 한 대 있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보통은
차 좀 빼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네 알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금방 가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좀 떨어져 있는데 얼마 이내에 도착하겠습니다.
100퍼센트 이러한 대답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걸
어디세요? 이렇게 물어보는겁니다
네??? 반문한 저는 혹시 잘못눌렀나싶어서
0000 차주 아니세요? 그랬더니 맞답니다. 또 어디세요? 라고 물어보길래?
본인 주차하신 차량 앞인데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누구세요? 라고 물어보는겁니다.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왔다갔다했네요..
엥??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 이 사람이 아나??? 싶어서 주차하신 곳 빌라에 사는 사람인데요. 차 좀 빼 주시면 좋겠는데요..그랬더니
네 하고 전화를 끊더니 10분동안 안 나타나는 겁니다.
남편이 저에게 집에 들어가라 하길래 먼저 들어왔는데
한참 후에 터덜터덜 걸어오더니 차를 빼서 앞 빌라에 주차하더랍니다.
앞 빌라에 사는 친구도 나와있더랍니다.
그런데 남편 뒤통수에 대고는 싸가지없이 .. 라고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남편이 기가 막혀
뭐가 싸가지가 없냐? 차를 빼달라고 하는게 그러냐? 어디세요?라고 물어봐서 본인 차 앞이라도 한게 싸가지 없는거냐? 참고로 20대 중반쯤 되어보였습니다.
그랬더니 말장난 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둘이서 뭐라하더니 담배를 물고 가버리더랍니다.
제가 열받는게 넘 한건가요? 저희 남편 45세입니다. 나이가 많은게 자랑은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이 싸가지가 없다는 말을 들어야 할 상황인가요? 거 참 기가 막혀서
..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