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4월에 결혼해서 이제 한달 막지난 딸이있는 초보엄마에요.
여타 다른사람들처럼 차근차근 천천히 준비해 한 결혼이 아니고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결혼하게
된 케이스라 처음부터 잘 맞고 이런걸 기대한건 전혀 아니었는데..
잘 지내다가도 무슨 일하나 딱 생기면 어머님께서 하는 말씀때문에 정말 피말라 죽겠네요..
저희 신랑하고 저..7년을 연애하고 올해 8년 접어드는데 임신이되어 결혼하게 되었는데요..
어린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랑이 공부중이라 당분간 시댁에서 얹혀 살고 있어요..
이해를 돕기위해..일단 저희집..저 초등학교 2학년때 엄마 아빠 이혼하셨구요..
엄마는 그 뒤로 연락안되고..아빠는 한참어린 여자분과 결혼하셔서 지금 잘 사시고 계시구요.
자라면서 그 배경들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너무 많아 그부분에 대해 제가 좀 많이 민감한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저 결혼한다고 저희아빠 없는 형편에 2천만원 해주셨구요..
시댁쪽 풍습이 신부쪽에 식장잡아 하는거라 하셔서 저희쪽에 식장을 알아보다가 한참 결혼
시즌이라 그런가 예약이 꽉 찼더라구요..그래서 시댁쪽에 좀 알아봐주시면 안되냐..했더니
죽어도 신부쪽에서 해야한다 하셔서 고모님계시는 경기도 하남까지 가서 식장을 잡았네요..
식장이 좀 작고 급하게 구한곳이라 맘에 안드는부분 있으셨겠지만..끝나고 아버님께서 그러셨
다고 하시드라구요..저게무슨 결혼식장이냐고..그럴바에 그냥 시댁쪽에 알아봐주셨음 됐을텐
데..
뭐 이거저거 다 쓰자하면 너무 길어지니 최근일만 적어볼게요..
현재 신랑하고 아버님은 사이가 많이 안좋아요..신랑이 아버님기대에 못미치는 부분이 많아
그렇게 됐다고 하는데요..하루는 신랑이 식탁에서 밥먹고있는데 오셔서는 한껏 째려보시면서
x새끼,x새끼 하드래요..뭐 이정도면 말 다했죠..
암튼 얼마전에 아버님생신이 있었어요..벌이가 있는것도아니고 그때 당시 수중에 3만 얼마..
였든가..있길래 이걸 어찌해야하나..걱정만하다 선물이며 뭐며 준비를 못했었는데..
아침에 7시쯤 일어나 준비해야 하는거를 제가 그만 못일어나 버렸어요..
아이가 신생아라 그런가 밤낮없고 길게자는것도 아니고 새벽에 5시 20분까지 시계보고 있었
던거 같은데 그러다 잠이들어버렸나봐요..
결국 케잌이랑 미역국 내간다음에 아가씨가 깨워서 일어나게 되버렸는데..
그거때문에 너무 화가나셨나봐요 어머님께서..물론 화나시겠죠..저도 잘못했다는거 충분히
알고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고민에 고민을 하고있었는데..
다음날 오전에 신랑이 독서실 갔다가 저랑 얘기좀 하려고 잠깐 집에 왔었거든요..
거기서 일이 터진거에요..어머님께서 신랑 집에온거보고 거실하고 방하고 밀대로 좀 밀어달라
했는데 신랑이 바로가서 안하고 저하고 얘기할거라고 알겠다 잠깐만..하고는 우리방에서 안나
갔거든요..언성이 점점 높아지더니 어머님하고 신랑하고 결국 대판 싸우더라구요..-_ -;;
소리치고 난리가 나더니 어머님 우리방으로오셔서 저보고 막 뭐라고 하시기 시작합니다..
제가 신랑 볶았다는거에요..어머님방에서 싸울때 생신얘기 나왔고..그러다 어머님이 신랑보고
" 쟤가 한게 뭐가있는데! " 라는 말을 하셨고 거기에 신랑은 또 한게 왜없냐고..들어와서 임신
한몸으로 청소부터 설겆이 온갖집안일 다했잖아..그덕분에 엄마도 잘 놀러다녔잖아 뭐 이런식
으로 말을 했던가보드라구요..
그얘기 들으시고 오셔서 제가 신랑한테 집안일하고 어머님 놀러가셨을때 아버님 밥차려드리고
이런거 하기싫다고 볶았다고 난리가 났어요..생전 한적도 없는 말인데요..
그러면서 아버님한테 다 말할거라고 저 성병걸린거 ( 제가 출산전에 없다가 출산하고 일주일좀
더있다 병원갔는데 경부에 사마귀있다고..인유두종 바이러스일지도모르고 출산하느라 자궁이
확 벌어져 생긴걸수도 있으니 한달뒤에 검사해보자고 의사선생님이 그랬거든요..그걸 어머님이
알고계세요.. 7년연애하면서 성병이걸릴짓이라고는 정말 양심에 손얹고 한적도 없거니와 저 만
나기전에 신랑이 돈내고 몇번 한적있는데 아무래도 자기인거 같다고 얘기했다는데 제가 몸뚱아
리 막굴려 병걸린거라 생각하고계시드라구요..물론 신랑만나기전에도 눈꼽만큼도 저게 걸릴짓은 한적이 없습니다..)
또 이번 아버님 생신 그렇게 지나간거 저희 아빠한테 전화해서 교육좀 제대로 시켜라고 할거라
는둥..
이건정말 눈이 핑핑돌데요..죽겠드라구요..생신그거..안그래도 죄송하다 말씀드리려고 하던참
이었는데 일터진거고 진심으로 잘못했다 생각하고있었는데..에휴..
신랑가고 난뒤에..더 가관입니다..온갖소리가 다 나오네요..제가 신랑보고 이대로 잘 버티기만
하면 이집 재산 다 우리거된다고 했다고 하지를않나..집안일 하는거로 신랑 잡았다고 하지를 않
나..너 독한거내가 잘 알고있다며 묻어뒀던 상처 후벼파지를 않나..언제나 빠지지 않는 근본이
거지같다는 얘기..등등등..
자기아들은 착하고 순했던 앤데 제가 이렇게 만들었답니다..휴..
최대한 빨리 독립하자 우리끼리 얼마나 다짐에 다짐을 하는데..독립안하고 버텨서 재산노리는
며느리 만드시고..아들이 술먹는것도 제탓..하나부터 열까지 전부다 제잘못이더라구요..
이것도 몇번반복되니 어머님얼굴보면 소름돋네요 증말..
생전 아빠가 뭐 챙겨드린거에 대해선 고맙다고 전화한통 안하시는분이 꼭 안좋은일만 터지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만나야겠다 하시네요..
쳐다보기도 싫어요 솔직히..그래도 앞에가선 웃고 네 네~ 하고있는 제가 정말 싫으네요..
너무 속상해서 주절거린건데..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혹여나 끝까지 읽어주신분계시다면 감사드리구요..
톡커님들 모두 감기조심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