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경 쓰이는 꿈을 꿔서 글 올려봐요
제가 보통 꿈을 꾸면 저희 집 주변이 주 배경으로 나와요
그래서 악몽이건 좋은 꿈이건 다 집 주변만 배경으로 나오는데
이번에 꾼 꿈은 집 주변에서 조금 더 큰 길로 나아갔어요
그때 상황은 제 마음 속에 묻어놨던 안 좋은 기억들이 일어났던 날이었어요..
울면서 조금 큰 길로 나갔는데
이상하게 주변은 아무도 없었어요
살짝 어둑 어둑한 시간 대였는데
어두운 배경 사이로 유일하게 밝게 빛나는 건물이 있었어요
정말 그 건물은 제가 좋아하는 색깔과 모양만을 담은 건물이었어요
저는 이끌리는 듯 그 건물에 들어갔는데 카페더라구요
사장님처럼 보이는 남자분이 "왔어?" 이러시더라고요
자세하게 얘기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이 카페는 고민이 있고 슬퍼하는 아이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알바생처럼 보이는 여자애가 커피를 내와주는데
뭔가 이상한게 그 알바생도 그렇고 사장님도 그렇고 다 제가 좋아하는 상이예요.. 여자는 청순했고 머리가 어깨까지 왔고 목소리가 청아했어요 사장님은 갈색 펌머리에 약간 마른 잔근육상이었는데 얼굴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좋아하는 상이었던 것만 기억이 나요
진짜 딱 제가 좋아하는 것만 담아놓은 사람들 같았어요
사장님이랑 한창 얘기를 했는데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 나지만
살면서 최고로 즐거웠어요 진짜 장담할 수 있어요
그렇게 마음편히 있었던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계속 떠들다가 가게 일을 조금 돕고 싶어서 창고에 가서 알바생이랑 같이 상자를 옮기고 있었는데 그 알바생이 저한테 "여기서 같이 일할래?"하고 물었어요
저는 지금 하는 알바 그만두고 여기서 일할까? 싶었는데
그 순간 깨어났어요
근데 이 꿈이 신경 쓰이는 이유는 비슷한 꿈을 2년 전, 1년 전에 한 번 씩 꾼적이 있다는 거예요
저는 꿈 꾸는 배경이 저희 집 주변이면 절대로 저희 집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데 그 꿈을 꿀 때만 조금 큰 길로 나가요
한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이런 꿈을 꾸니까 신경 쓰이네요.. 그것도 연속이 아니고 1년 단위로 이런 꿈을 꾸니까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아요
이거 무슨 꿈인가요..? 제목은 이상적인 세상이라고 적어놨는데
그냥 제가 원하는 세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걱정도 없이 의미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장소에서 일하는 그런 이상적인 세상.. 제가 살면서 정말 꿈 꿔왔던건데 그 꿈에서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좋았었겠다는 생각도 들었었어요
친구들한테 말해보니 너 그거 위험한거 아니냐고 그러다가 꿈 속에 갇힐 수도 있겠다고 하는데 정말 이거 위험한 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