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별거중인 아버지 없는 결혼.. 힘드네요

wns456 |2017.03.28 00:00
조회 1,177 |추천 0
32세 남자이구요
2년전 4살 차이나는 생각깊고 아름다운
(첫눈에 반해서 아직도 보고만 있으면 떨리고 행복하고 사랑스러워요)

가끔씩 서로 양가에 인사도 드리고 식사도 같이하다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슬슬 결혼이야기도 나오고 아버님이 친척 결혼식도 데리고
다니시고 분위기가 좋았는데

문제는 저희 집안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인데요, 너무 예민하시고 상처를 잘받고
가부장적인 타입입니다. 우리아버지세대 부모님이 으레 그렇듯이부부싸움이 요 몇년새 잦았었는데 크게 한번 다투고 난 뒤
거의 말을 안하시고 자식들한테까지 윽박을 지르는게
2년이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저는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어우울증이 올 것 같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집을
마음대로 팔아 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갑자기 가구를 놓는다며 새집주인이 왔고 저랑 어머니는 어이가 없어서...
그때 장면을 떠올리기가 너무 괴롭네요..
아버지는 연을 끊자며 같이 사는게 고통이고 지옥이랍니다.
자식들도 다 싫고 어머니도 그렇구요.눈치를 보니 본인은 집을 판돈으로 사업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요 몇년새 일감도 떨어지는게 눈에 보여서 집에만 있었거든요..본인은 마지막 기회라며..
제발 놔달랍니다.. 도대체 왜그러냐 다들 싸우고 화해하고 사는것 아니냐.. 이것저것 대화도 시도하고 제가 술먹고 울고불고 난리도
쳐봤네요 ebs에서 하는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성인판이 있어서 제작진이 직접 집에 오기도 했구요..당신은 아예 맘을 닫고 원수처럼 굴더라구요..말이 통하지도않았고.. 그렇게 현재까지 오게됩니다..

지금은 저희 돈으로 산꼭대기 쪽에 투룸 겨우
전세 얻어서 살고 있구요..
아버지는 따로 신림동 어딘가 사시네요..

제가 이제 결혼이 하고 싶어 예비신부 부모님을 뵈어서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습니다.
한번은 그래도 아버지 찾아가봐서 상견례든 결혼이든
오라고 말해야지 않겠냐..

그담주에 바로 수소문해서 찾아갔습니다.
전세집에서 그닥 멀지도 않네요..

현관에서 딱마주친 당신은 왜왔냐며 지금 아주 행복하니까
더이상 날 찾지말라며 자꾸찾아오면 외국으로 떠날거라네요
더이상 뭘 더 내게 바라냐며..막힘도 없이 술술 말하는데...
도대체 왜 그러냐는말에 우리는 더이상 안된다..같이 있으면 괴롭기만하다. 이혼할려면 하는데 위자료는 내가 돈이 없어서 못준다이 말만 반복이네요..분명한건 도박 여자 이런건 아니에요 일평생 일만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비신부 부모님께 불발사실을 말씀드렸는데
탐탁치 않아하시네요..
찾아봴때마다 청첩장에 아버지는 넣을꺼냐
친척들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걱정이다...
상견례 얘기를 꺼내고 싶은데 그 말을 해야할 분위기가 아니라서.
저라고 딱히 해답이 있는것도 아니고...답답해죽겠습니다..
예비신부될사람은 중간에서 참 잘해주고 있어서 너무 고맙고
어찌 이 빚을 다 갚아야할지 모르겠어요..
꼭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예비 장모님이 그렇게 걱정하시는게 이해도 되고..
제가 그 입장이라도 이렇게저렇게 말할 것 같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죽고 멘탈에 데미지가 많네요..

저처럼 아버지 없이 결혼하신분 있나요..
너무 고민입니다.. 두서없고 길고복잡한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