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20대 초반부터 네이트 판 즐겨보면서 연애할 때, 이별할 때, 사람들이 쓴 글보면서
공감하고 행복하고 같이 아파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글로 남긴적은 없어는데, 처음으로 너무 화가나서 글을 남겨보네요.
이번 이별은 정말 최악이예요. 그래도 어릴 때부터 사귀다가 헤어진 전남친들의 이별이유는 서로에 대한 성격차이였기 때문에 아프지만 꿋꿋하게 견디고 털고 일어났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환승이별당하니까(그것도 정말 믿었던 사람한테) 하루하루가 지옥이예요.
헤어진지는 오늘이 딱 일주일 째인데, 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미래를 얘기하던 사람이
갑자기 장거리연애 지쳤으니까, 이제 자기 일도 바쁘니가 그만하자고 하더라구요.
이때까지 잘 만나오다가 심지어 지지난주에는 놀이공원까지 가서 좋은추억많이 만들고 온 사람인데, 믿겨지지가 않아서 왜그러냐고 잘 생각해보라고 제가 한 번 붙잡았어요. 저는 헤어지자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니까 다른사람이 생겼다네요. 서로 호감을 표현했데요. 이미 두달 정도 연락하고 만나온것같더라구요. 그때의 배신감이란.. 내 예뻤던 추억이 한순간에 오물로 뒤덮여지는 느낌이었어요. 나는 보험용이였구나, 그여자랑 잘될때까지 기다리다가 버려진 거구나.
결혼까지 생각한다면서 얘기했던 사람이라 제가 많이 믿었어요. 바보같지만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만약에 처음부터 솔직하게 다 얘기해줬더라면..차라리 이러면 안되는 건줄 알지만 다른여자가 좋아지고 있다. 그사람이랑 잘되보고싶으니까 헤어지자고 얘기했다면, 마음아프지만 받아들였을 거예요. 적어도 나에게 거짓을 얘기한건 아니니까. 다른건 다 돈주고 살수있어도 사람마음까지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자기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준거니까.
근데 어떻게.. 마지막 모습에서도 날 사랑한다고 해놓고, 그렇게 한순간에 배신할 수 있는건지 지금도 너무 화가나고 그사람이 밉고, 용서할 수가 없어요. 복수하고싶어요.
그사람들은 지금 처음연애에 설레고 행복할텐데, 나만 왜 이렇게 지옥을 살아가는지.. 나쁜건 그사람인데 왜 내가 벌을 받고있는건지. 왜 나 이외의 다른사람들까지 못믿게 만들어버리는지.
인과응보라고 언젠가는 다 벌받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요즘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게
"그사람은 단한번도 후회하지않고, 벌도 받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생각들이 계속 들어요. 그게 절 불안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환승이별 당하신 분 중에 상대방에게 연락이 와서 후회한다거나, 본인이 굳이 복수 안해도 똑같은 벌 받는걸 보신 분 계신가요?
사실 이런글 써도 의미없다는 걸 알지만, 댓글남겨주시면 그걸로도 대리만족할 수 있을 것같아요.
무관심이 최고의 복수라는데, 지금당장은 매일매일 생각나서 그 증오로 자기관리 하는데 집중하려구요. 댓글 남겨주시는 거 읽으면서 하루하루 이겨내고 싶습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저에게도 진정한 봄날이 오겠죠.
여기까지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