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18살 평범한 여고생이고 지금은 1년차 솔로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친구가 대학생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남자친구분이 훈훈하게 생기셨고 공부도 잘하시고 완전 완벽한 그런분이시죠.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은 가끔씩 진짜 남자친구 잘 뒀다고 부럽다고
얘기를 합니다. 자기도 남자친구 잘 둔거 알고 있구요.
그런데 보통 애인 있는 친구들은 솔로인친구에게 이렇게 대하나요?
일부러 염장 지르는건지 깔보는건지...
하루에 기본 5번은 자기 남자친구 자랑이나 얘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나 어제 우리 오빠랑 뭐뭐햇다?'
'(음식 사진 보여주며)이거 우리 오빠랑 어제 먹으러 갔는데 진짜 맛있어'
'이것봐라~오빠가 물통 사줫엉~'
등등 저건 진짜 완전 약과에요.
솔직히 한두번은 '그래, 나같아도 자랑하고 싶을거야' 이러면서 넘어가는데
지금 3달째 저한테 항상 와서 저러고 있어요.
진짜 제일 심각했던거는 친구들끼리 대학교 들어가면 어떤 과를 갈까, 어디 대학교 갈까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기서 하는 말이 '나는 아마 그때되면 오빠랑 동거할듯ㅋㅋㅋ'
아니 왜 저기서 저런 말을 꺼내는지 진짜 눈치가 없어서 꺼내는건지
이야기의 흐름을 깨면서까지 자랑하고 싶은건지 진짜 이해가 안되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듣기 싫어서 쟤가 남자친구분 얘기하면 바로 이야기를 끊거든요.
근데 또 문제는 오빠랑 싸우면 저한테 엄청 문자나 전화가 와요.
문자나 전화하는 이유는 아시다시피 저한테 뒷담 까는거죠
오늘도 저한테 전화왔어요. 싸웠다고.
듣기 싫어서 그냥 바로 진짜 대답도 잘 안하고 지금 전화 끊어야 한다고 끊었어요.
그러면서 또 고민 들어주면 다음날 언제 싸웠냐는듯이
자랑을 해대요. 막 바탕화면 자기 남자친구 사진으로 바뀐거 자랑하고, 어쩔 때는 저랑
먼저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으면서, 만나서 하는 말이 20분밖에 못 본대요.
이유는 자기 오빠랑 만나기로 했다고.
이때는 진짜 화나서 제가 답도 안하고 20분동안 진짜 저 혼자 다녔거든요.
근데 처음에는 미안해서 제 뒤를 따라다니더니만, 제가 화나있어서 그런지 자기도
화나가지고는 '야, 나 간다.' 이러고 절 그 시내에서 혼자 냅두고 가는거에요.
하루하루가 고민입니다...
원래 보통 커플인 친구가 솔로인 친구한테 저렇게 자랑을 하나요?
진짜 친구지만 꼴뵈기 싫어요.
이거 이 친구와 인연을 끊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