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달 뒤면 군대에 가는 21세 남 입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한번 글 써봐요
때는 1달 전에 신입생 간담회였습니다.
신입생중에 너무 제 스타일인 신입생이 있었습니다.
연애경험이 있긴하지만, 쑥맥이어서 꼬신다던가 하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OT술자리가 끝나고 기숙사 길을 모른다기에 바래다 주게 되었습니다.
가면서 짧았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고, 바래다 주었습니다.
저도 타지사람이고 그녀도 타지엿던터라, 그냥 도와주고 싶은 맘에 여러가지 도움도 주었고, 그러다보니 친해졌다고 해야하나 편해졌다고 해야하나. 톡을 꽤 많이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거의 온종일 둘이서 톡을 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햇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같은 동아리에 들게 되어서 술자리 후 다시 바래다 주게 되었습니다. 기숙사까지 데려다주니, 제가 버스타는 곳까지 자기도 바래다 주겠다고 하더군요.(기숙사에서 많이 멉니다)
추우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한사코 가겠다기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즈음에 그녀를 놓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고백을 했고, 잠시 고민하더니 받아주더군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며칠동안은 데이트도 하고 즐겁게살았습니다.
아마 지금껏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것 같네요.
물론 그게 인생 최대 불행이 되버릴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날 데이트를 하고 가는 데 그녀가 전화를 받고는 충격을 먹은것 같았습니다.
저에대해 안좋은 소문이 돌고, 그러니 동기가 친하게 지내지 않는게 좋겟다고 했다더군요.
물론 소문은 사실도 아니고 얼척없고 와전된 내용이었습니다만
그녀에겐 아니엇겟죠.
결국 울더군요.
잘 달래주긴 했는데, 저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였습니다. 불행의 시작은요.
다음날 장문으로 톡이 오더군요.
자신은 제가 좋았던게 아니라 그냥 같은 타지여서 편해서 오해했던거 같고, 무엇보다 2달만 만나고 2년을 기다릴수가 없다는 내용이엇습니다.
물론 잡고싶었는데, 저도 2년이 너무 가혹하다는걸 알고, 무엇보다 신입생이니까... 놔줄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귄지 5일만이었네요.
그러고는 예전처럼 좋은 오빠동생으로 남자더군요.
저도 어색해지는건 싫엇고, 그녀도 원하지 않을테니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미친듯이 울엇죠.
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충동같은거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그런생각 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하게되더군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겟지 하는 마음으로 버텨보곤 있는데,
문제는 그녀가 자꾸 다른남자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과팅으로 만난 남자애가 괜찮다는 얘기였는데,
그러면서 자기도 이런말 하면 안될거같다면서 번호를 따였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진 그래도 참아줄수 있었습니다.
화를 내고싶지도 않고, 속도 좁아보이고, 무엇보다 미련이 남아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엔 자꾸 동아리 선배가 잘생겻다느니 이름이뭐냐느니 어디과냐느니를 말하면서
묻는겁니다.
저한테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저한테요.
그러면서 자꾸 언급을 하는데 무슨의도인지도 모르겠고,
질투심 유발인지(가능성은 없지만요), 선그으려는건지도 모르겟습니다.
솔직히 이젠 힘듭니다.
받아주는것도 힘들고, 그런 톡을 보는것도 힘들고, 어째 그냥 저를 하소연받아주는 감정의 쓰레기통 취급하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근데 그렇다고 연락을 쉽게 끊기도 힘든게,
일단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고, 군대를 다녀와도
저는 2학년일 것이고,
그녀는 아직 3학년일것이라 마주칠 일도 많겟죠.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연락을 끊지 못하겠네요.
왠만하면 판에는 올릴생각도 못해봤는데,
정말 힘드니까 아이디까지 찾아서 글 써보게 되네요.
글을 읽으시고는 이런분들도 계시겟죠.
2달남은주제에 무슨 여자를 사귀려하냐 네가 쓰레기다.
딱히 부정은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놓치기도 싫었고,
다르게말하면 정말로 좋아했던거니까요.
그러니까 아직도 힘들어하는거구요.
저는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연락을 끊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끊지않는게 맞을까요?
그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게 맞는걸까요?
더불어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그런부분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불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