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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쓰레기야?(육아8개월)추가

지쳤다 |2017.04.07 03:19
조회 16,563 |추천 40
모바일이라서 오타많을것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거슬리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새벽 2:50분
애도자고 남편도자고 그이후의 밤시간
오롯이 나만있는 공허하고 고요한 시간이 좋아서 폰만 만지기를 애태어난 뒤로 주욱..

육아휴직중인데 돌아갈희망도 육아의 끝도없는거같고
급여는 많이 받는편이었는데 근무가 일정치가않아서 누가 봐주기도 힘든상황

시댁에선 말만 봐준다하지 제대로 봐준날은 하루도없고 가면 예쁠때 쳐다봐주시거 애는 익숙하지않으니 더 보채고 나만찾고 남편은 편하게 누워라도있지 나는 더 죽어나네
(그래도 그나마 좋은시댁이라고 생각하는건 노터치에 결혼후 두분이 바쁘셔 방문도 5회정도에 전화도 걸면 오히려 바빠서 끊으시고 못챙기는건 항상 금전적으로라도 메꿔주신다 생일100,출산500등등)

애가 안생길땐 안생겨서 스트레스
그당시 직장업무의 탈출구를 찾고싶어 그렇게 안생기는걸 노력해서 가졌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네
도피처인줄알고 선택했는데 잘못된선택


일하는게 정말 쉬운거였다.일끝나고 여유시간도있고 쉬는날 나만을 위해 무언가도 할수있고



시댁이 금전적으로 여유도 잇고 남편도 자상하고 바빠서 못도와주는거라 스스로 위로하지만서도 나는 정말 체질이 아닌가부다
(일을 더 돌아가고 싶은 이유를 꼽으라면
1.나만의 시간을 갖고싶다.발전하고 사회생활하며 대화하고
2.사실상 시댁이랑 많이차이나는 형편의 우리집.. 지금 용돈을 여유롭게받고있긴한데 드리는것없이 받기만하는 시댁사정 미안해서 우리집을 내맘대로 도와주지못하겠다
결혼도 일찍해서 보탠것 하나없이 자취생활비마저 받아쓰다온 정말 못된딸인데 물론 병원비나 생신때 일년에 한번씩 가전제품 하나씩 사드리는데 그냥 다달이 오롯이 내가 돈벌어 용돈드리고 싶다.뒤늦게 철들었네
3.둘째 낳으면 더 헬일거같다.지금도 끝이안보이는데 그때되면 더 신경써야하고.. 근데 두명에 사람쓰면된다는 남편을 보니 .. 난 이제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지울수가없다



애가 기어다니고 잡고 서기시작하면서 다치는데
그게 다 내탓같고 무섭고 굴러다니다가 떨어지면 어쩌지하고 새벽에 한시간마다 한번씩깨고 그냥 다 내 책임이된것같고 도망가고싶다..
다른엄마들은 대단하다
인스타나 페이스북보면 옷도 예쁘게입히고 엄마도 후줄근하지않고 꾸미고 사랑이 넘치는것같은데
난 속마음은 다음생에는 절대 출산을 안할거같다
고 얘기하는데 타인이랑 얘기할때는 또 다르고 24시간 거의 300일을 떨어지지않고 붙어있는데 예쁜모습도 있는데 점점 힘이 모자란다. 답답해서 죽을거같다

원래도 혼밥을 좋아하고 혼자여행다니고 늘 사색할시간이필요했고, 스트레스풀때도 혼자 조용한 방에있는걸 좋아했는데 이건 너무 가혹하다..

요즘세상에 믿고 맡길곳도없고, 어린이집 얘기하면 말도못하는애를 사건사고 많은데 어떻게 보내냐고하는 남편
난 이렇게 복귀도 못하고 내인생은 없이 애의
그림자로 살아가는건가..? 잠도 안온다



아는사람이 들으면 정말 부족한것없는데 푸념이라고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글일수도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떨어지고싶다.난 이제 혼자서 도망갈곳도 없는것같다
일은 힘들면 퇴사라도 할수있지
매일 소화불량에 토할것같은 기분으로 잠이든다
아침이 안왔으면 좋겠다
애기가 안전망을 넘어가 떨어질까 깨는 내가 너무싫다

나만 못참는거같고 힘들어하는거같고 다른사람들
우리엄마는 안그랬는데 싶고 한없이 내가 더 싫어지고
정말 애한테도 나쁜엄마가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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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보단 조언과 질책과 비난도 달게받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추가

글쓴이입니다. 대나무숲에 새벽에 소리라도 질러보자고 쓴글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분들의 공감과 댓글에 위로받았습니다

다 각자의 위치에서 멋지게 이겨나가고 눈물로 사랑으로 육아하면서 같이 커가는 마음이 너무 멋져요!
새로운 글을 쓸까하다가 댓글을 달다가 치유되고 힘이 생긴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추천수40
반대수5
베플|2017.04.08 00:24
지나고 나서야 그게 추억이고 경험이지 현재로썬 지옥맞죠 엄마기에 참고 견디는거지 사실 잘나갔던 과거에 비하면 초라한건 사실이에요 씻지도못하고 늘어난옷에 얼굴은 초췌하고...이맘을 누가 알아줄까요 ㅎㅎ 우리도 몇년 지나면 다른분들 토닥토닥하며 이순간을 어쩌면 그리워할까요? 많이 공감하고 또 많이 응원하고 갑니다 -9개월 징징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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