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톡으로 눈팅만하다가 제가 글을 써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어떤 조언이건 달게 듣겠습니다.
그렇지만 욕은 마음아파요 ㅠㅠ
글쓰는 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쓰여질꺼 같아요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려요..
긴 연애를 하고 결혼한지는 5년, 맞벌이 부부이고 네 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제 주변상황을 적으면 아는 사람이 있을까봐 적지 않을게요.
남편하고 저하고는 주로 시댁연락문제, 경조사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요.
(아.. 일방적으로 저는 왜 말 못하고 듣고만 있는지 제 자신한테도 화가 나네요.)
1. 시댁연락문제.
시댁하고 연락 빈도가 어때야 하는 건가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일주일에 1~2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일하다 짬내서 양가에 전화하고 해요.
저도 일을 하는 지라 바쁘다보면 깜빡하고 연락 못할때도 있어요. 주말에는 남편이 꼭 애기 때문에 영상통화 하구요. 그러면 제가 옆에서 화면으로 인사도 드리고 하는데 그건 제가 연락은 한게 아니라 남편이 한거기 때문에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횟수에 안맞는다고 생각하시나봐요.(영상통화는 거의 제 폰으로 합니다.. 남편 핸드폰은 게임용.. 종일 게임만 돌려요.)
일하다 바뻐서 저도 모르게 연락한지 7일이 지나면 어김없이 남편한테 안좋은 소리를 하세요.
(남편이 야근이 아닌이상 퇴근하면서 어머님하고 통화를 꼭 하거든요.)
그럼 집에 돌아온 남편은 제게 언성을 높이다가 제가 연락깜빡한 이유를 설명하면 욕은 기본에 대단한 일한다면서 비아냥 거려요. 이런일이 일년에 2-3번 이상은 되요.
그러다 보니 어느쪽이든 의무적으로 전화하게 되요.
그러는 남편은 처가에 연락하냐..친정엄마에게 물어보면 연락은 무슨.. 이라고 하세요. 아 시댁 영상통화 끝나면 처가에 해요. 공평해야 한다면서요. 개인적으로 처가에 안부전화는 결혼 후 몇번이나 했을지 손가락에 꼽겠어요.
2. 경조사문제.
이번에 이걸로 크게 싸웠어요. 저는 싸움 크게 만드는 걸 싫어해서 남편이 욕을 하던 뭘하던 대꾸안하고 듣기만해요.근데 이번에는 저도 대들었어요.
올해가 시아버님 칠순이라고 잔치는 싫으시다 두분다 그러셔서 생신전에 여행을 가자고 무조건 일을 빼고 가야하고 여행 알아보래요. 솔직히 시아버님 칠순이 되신지 몰랐어요.
이건 제 잘못이예요.
타이밍도 기막힌게 올해 또 친정아빠는 환갑이세요. 이것도 몰랐어요. 두어달 전 친정엄마가 아빠환갑인데 여행가면 어떠겠니 라고 물으셔서 알았어요.(시댁도 두분 환갑을 그냥 가족식사로 넘겼고 저희 경제사정도 좋지 않아 못간다고 전해드렸어요)
저도 불효지요. 부모님 나이도 기억못하고 시부모님 나이도 기억을 못해요.가끔 제 나이도 누군가 물으면 가물거려요. 양가 부모님 나이도 모르는건 제가 백번 잘못한거죠..
암튼, 여행 알아보라길래 아.. 미안해.. 칠순인거 체크못했어 근데 올해 가는건가? 라고 경제사정 생각에 저리 짧게 물었더니 며느리가 되가지고 그런것도 모르냐고 언성을 높여요. 남편도 시어머니 전화받고 알았으면서 너는 며느리가 되서 하는게 뭐 있냐며 언성 높이고 욕을 하길래 남편더러 장인 장모 나이는 아냐, 생일은 아냐 되물었더니 모른다고 당당히 소리질러요.
그렇게 대들었더니 말대꾸 더하면 죽여버린데요. 죽여라 하고 또 대꾸했어요. 속터져서 못듣겠더라구요.
경조사는 며느리만 챙겨야 하나요..제가 깜박하면 남편이 언지를 주어도 되는 부분 아닐까요? 남편도 본가 경조사가 언제인지 몰라요. 시댁이 다들 생신이 음력이라 날짜가 가까워 오면 제가 양력날짜로 남편한테 말해줘요.친정경조사도 그렇구요.
3. 그 외의 부분.
꼭 돈으로 밥사야 할 도리 하는 건가요. 부모님들 모시고 외식할때가 있잖아요. 그럼 외식비를 부모님들이 내주실때가 있고 저희가 낼때도 있어요. 싸우면 늘 하는 얘기는 시댁에서는 얻어먹고 처가에서는 돈낸다고 해요.
양가 집에 머무를때도 저는 말이 없는 편인데 시댁에서 조잘조잘 떠들고 시부모님과 얘기해야 하고 하는게 맞는거고 정작 남편은 양가 어디서든 핸드폰 게임만해요.
임신중에도 출산 후에도 힘드니 잠시 누워라 누워라 노래를 불러서 정말 잠시 누워있었는데 언제인가 싸울때 남편이 하는 말은 시댁이 우습냐 어디 시부모님 앞에서 눕냐해요. 남편도 처음에는 친정에서 눕는걸 불편해 하더니 지금은 거실, 동생방 침대에 드러누워 핸드폰게임해요.
제 월급이 남편월급에 65%정도를 벌어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가 하는 일을 싸울 때 마다 대단한일 한다며 얼마나 바쁘길래 라며 무시해요. 일을 다시 하게 된 계기도 외벌이로 생활비, 공과금, 대출이 감당이 안되 늘 마이너스여서 일시작했어요.
등등..
사사로운 부분도 많고 하지만 무슨 문제가 생겨 싸우면 남편은 모두 다 제 탓이래요. 아이가 아픈것도 제 탓..집에 돈이 안모이는 것도 제 탓..처가에 잘하고 싶다가도 하기 싫은것도 제 탓..
너무 몰아세우니 숨막혀요.
숨막혀서 죽어버릴꺼 같아요.
어디가서 울고 싶은데 울 곳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