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저와 같은 일 당하지 마시라고 글 올립니다.
저는 시흥에 사는 맘입니다. 아이 낳고 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고 밥해줄 사람이 없어서 집으로 산후 도우미를 불렀습니다. 여러업체가 있었는데 한곳에 의뢰했습니다.
집에 아무나 들이는것 아니라는 어른들의 말을 뒤로하고 당장 신랑 없이 저 혼자서 육아를 해야했기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에 쏙드는 이모님을 만나기 힘들다고 해서 저 또한 껄끄러운 부분이 있어도 그냥 유하게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홈페이지상에 나와있는 유방 마사지니, 체조니 하는 산모케어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아기옷도 그냥 세탁기에 돌릴 뿐 삶지도 않더군요. 이부분은 제가 요구할 수도 있는 것인데 안했기 때문에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닙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남편이 유수검지장치실에 택배가 왔을테니 픽업하라 톡이 왔습니다. 그래서 택배를 가질러 나가서 유수검지장치실을 열었는데 택배와 쇼핑백이 놓여있는 것입니다. 쇼핑백 안에는 한눈에 봐도 우리집 물건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엔 헤어고데기와 선물로 받은 신랑 양말, 산모미역이 지퍼백에 담겨있고, G7커피 한박스 등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것을 확인하고 택배를 손에 드니 이모님이 아기를 안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게 따라나왔습니다. 저는 택배가 와서 가질러 왔다고 하고 그것만 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모님은 퇴근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가셨습니다. 물론 가시고 나서 확인해 봤더니 쇼핑백도 없었습니다. 그이야기를 신랑에게 했더니 신랑이 업체에 전화를 했고 퇴근했던 이모님이 미안하다며 헤어고데기와 껍데기를 벗긴 신랑 양말 두켤레만 놓고 가셨습니다. 일한 비용은 계좌로 넣어주고 신랑한테 말좀 잘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전 아이 우유를 먹이고 있어서 가져가신 것을 다 가져왔는지 알았죠. 하지만 그것만 놓고 가셨습니다. 화가난 신랑이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CCTV를 확인했습니다. 다행이 도단당한 물건이 찍혔기 때문에 누가봐도 절도가 분명했습니다. 이모님이 발뺌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사실 이모님이랑 같이 있으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몇일 동안 쓰던 휴지가 하루이틀이면 다쓰고, 신랑이 2주 먹을 양을 장 봐오면 4일이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분에게 심증만 가지고 도둑으로 몰수 없는 노릇이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헌데 사건이 있고 집 물건을 확인하는 중에 없어진 것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예물로 신랑이 사준 구두, 파김치, 샘플로 받은 샴푸...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산후조리하면서 끓여먹으라고 신랑이 사온 그 큰 산모미역은 한번 끓였는데 3분의1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힘들게 조리하는 산모를 대상으로 어떻게 그런일을 할 수 있는지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경비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른 날도 혹시 확인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경찰이 입회하에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지난번에 한번 경찰이 와서 신랑과 같이 확인한지라 경비아저씨가 잠깐 확인 하셨나봅니다. 저희에게 이모님이 출근할때는 가방만 들고 왔는데 퇴근할때는 항상 쇼핑백을 가지고 나갔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경찰을 다시 불러서 입회하에 씨씨티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너무나 어이가없고 소름이 끼치기까지 합니다.
엄마들은 밤새도록 아이에게 시달리기 때문에 이모님이 오시면 몇시간 눈을 붙입니다. 그래야 또 저녁에 아이와 씨름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걸 악용해서 엄마가 잠자면 물건을 챙겨서 유수검지장치실 같은 곳에 놔두고 퇴근할때 가져가는 수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업체에서는 예약금만 돌려주고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업체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는데도 전화 한통 없습니다. 이번 일로 저희 부부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의심부터 하게 되었고 새로 오신 이모님이 있어도 불안해서 잠깐 눈을 붙일수도 없습니다.
산후도우미 부르실 분들 미리미리 의심하세요. 결혼예물 및 귀중품, 값나가는 물건은 무조건 안전한 곳에 보관하세요. 안산, 시흥에서 산후도우미 부르실 분들은 저에게 톡주세요. 어떤분이 그러셨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글을 읽으실 좋으신 이모님들께는 죄송합니다 .
이모님! 다른 일을 하시는게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