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과 2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15개월 아들 둔 30대 전업주부입니다.
70년대 사고방식인 집안 덕분에
여기와서 2년동안 정말 하녀처럼 살았네요..
며느리라기 보단 하녀..또는 유모 정도..
지독한 시댁살이에 독박육아까지..
그래도 일년에 딱 한번뿐인 생일 만큼은 축하받고 싶었는데...
# 결혼후 첫생일 그냥 지나갈뻔했는데
신랑이 퇴근하고 밤늦게 "엄마~오늘 ㅇㅇ이 생일이야~" 이랬더니
저보고 대놓고 "생일이라고 얘기 해줘야지 왜 얘기 안해줬냐"며...그러고 땡.....
ㅎㅎ...
생일 언제냐고 궁금해하지도 않으셨으면서...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가 시모한테 대놓고 "어머니 저 조만간 생일이에요~~~"이럴수 없는거잖아요ㅋ
그렇게 무의미하게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29번째 생일 보내구...
# 1월말에 제 30번째 생일이였는데 이번엔 그런것도 없이 훌러덩~~~ 지나갔네요ㅋ
너무 기대를 한건가...ㅋ
생일상 등등 모 대단한 기대 한것도 아니고 걍
"생일축하한다 ㅇㅇ야~"
이 말 한마디 듣고 싶었던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얘기였던건지..ㅋ
내년은 또 제 생일 이틀 뒤에 시어머니 회갑이에요..ㅋㅋ
내년도 어쩔수 없이 묻어갈듯해요ㅋㅋ
신랑한테 내생일이랑 엄니 회갑이랑 바로 붙어있네 어떡하지 그랬더니
오 잘됐네 편하게 한번에 가자~
ㅋㅋㅋ
뭔가 참 서럽네요.....
내년엔 시어머니께서 회갑잔치 생략하고 유럽으로 여행 다녀오실 계획이세요.
신랑한테 그럼 생신상은 생략해도 되나 물었더니
당연하단듯이 그건 그거대로 여행 가시기 전에 미리 차려 드려야지 그러네요....ㅎ
차라리 남이였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