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결혼 예정인 30대 남자입니다.
반반결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양가에서 10원 한푼 받지 않고
제 모은돈과 여자친구 모은돈 그리고 대출로 집 마련하고
제가 지금 부산에서 일하는데
그래도 부부는 같이 있어야 할 생각에 신혼집도 부산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맘에 집값은 조금만 보태라 했구요
근데 저희 어머니께서 약간 옛날분이시라 구시대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십니다.
고지식하고 꽉 막히신 분....저도 어쩔땐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있습니다.
점을 좀 믿으시는 편이고,절대 제 아래 남동생이 먼저 장가가는건 안된다 하셔서
올해 급하게 결혼식을 잡게 됐거든요.
이제 슬슬 예단예물 얘기가 오가는데,
본격적인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여자친구는 집값이며 혼수며 1원 하나까지 틀리지 않고 반반할테니까
제발 어머니 터치 좀 말아달라며 하소연을 합니다.
그깟 예물 안받아도 되니까 무리한 예단도 요구하지 말라 하시고..
저희 어머니는 죽어도 예단예물은 오가야 한다시며.....
중간에서 조율이 너무 힘듭니다..
여자친구는 밤낮으로 이렇게 어머니가 쪼아대다가 중간에 어디로 도망갈거 같다면서
협박 아닌 협박도 하고...
자꾸 반반을 운운하며 대리효도도 바라지 말랍니다.
까놓고 남의 부모님인데 왜 자꾸 뭐 해주시길 바라냐면서....
여자친구가 모은 돈은 별로 없어도
참 착하고 참하고 손끝도 야무시고 게으르지 않고
혼자 배워둔게 많아 낳으면 내새끼 만큼은 학원비 들이지 않고
이것저것 엄마와 잘 놀며 배울거 같은 점이 가장 맘에 들었거든요.
책도 굉장히 많이 읽고 이쁘장합니다.
예단예물 말만 나오면 당장이라도 도망갈듯 반반 운운하며 치를 떠는데...
이걸 어째야하나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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