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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을 느껴요...


저는 고등학생 때 부모님이 저희 누나들 대학 등록금 문제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어요. 고3 생활 할 때도 부모님이 빚을 내서 누나들 뒷바라지 하는 거 보고 나는 장학금 받으면서 대학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심지어 저희 부모님은 직장도 은퇴하셔서 더 이상 생산활동을 못하시고 계세요.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올해 저는 4년 전액장학금을 받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게 되었어요. 등록금도 기숙사도 모두 무료였고, 아빠가 그렇게 밝은 미소로 웃는 것도 처음 봤었고.. 정말 기뻤어요. 그렇게 서울로 왔어요.

서울로 온 지 2달 쯤 되었고 학점유지하랴, 고등학생 때부터 꿈이었던 CPA 시험 준비하랴(군대가기 전에 따고 갈 생각으로) 그리고 선배님들에게 추천받은 주말 술집알바하랴.. 정말 열심히 살고 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버틸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근데 벌써부터 책임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원래 성인되면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게 저한테는 너무도 무겁네요..

주변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어서 너무 힘드네요. 나는 다를 줄 알았는데. 결국 저도 나약한 사람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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