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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분의 심한 근무태만.. 지켜보기가 힘듭니다.

gostop |2017.04.17 11:01
조회 361 |추천 0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엄청난 여초 회사입니다. (직종때문에 여자가 월등히 많아요)

또한, 대표분이 비상근직입니다.

그래서 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표가 없으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 직권을 남용하는 건지, 요즘 자꾸 눈에 거슬리고, 귀에 들리는게 거슬리는 일들이 생기네요.

 

근무태만이 가장 큰 문제 같아요.

 

매일 다른 분과 함께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3시간 정도 자리 비우십니다.

회의실이 다른 곳에 있어 회의를 하러 갔나 싶으면 없습니다.

어디갔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들어올 땐 지갑 하나 들고 들어오십니다. 업무하러 가는데 지갑만 들고 가진 않잖아요

이런 일이 빈번하게 있어 사실 같은 사무실에 일하는 후임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또한 이렇게 나갔다 오면 뭐가 항상 저 없이 결정이 되고 있더라구요.

 

가끔 업무상 미팅이 있거나 하셔서 나가시면 몇시에 끝나던 현장에서 바로 퇴근하십니다.

저번에는 어쩌다 관계자님과 연락하다 미팅이 오후 3시쯤 끝났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바로 퇴근을 하셨더라구요.. 여기까지 오는데 40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저희는 6시 퇴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임들이 자리를 비우면 왜 말도 없이 비웠냐며 노발대발하십니다.

저한테만 말해놓고 가도 되는데, 본인한테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며 그건 아니지

라고 말하세요......

 

저는 미혼이고, 저와 동급에 있는 사원들은 결혼을 했고, 애가 있습니다. 이분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대화 할 때 가끔 "결혼도 안했는데 왜 웃어?ㅋㅋ 공감이 되긴 해?" 라고 하더라구요.

임신부 배려하는거 당연하지만, 이건 저의 권리이지 의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힘든 일, 주말 출근, 휴일 출근 모두 당연하게 저의 몫으로 돌리고

말끝마다 애가 없어봐서 아직 모르겠지만, 결혼을 안해서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 하는게 싫고

매 달 주말 출근하고 있는데 휴무도 제대로 못 쉬는 상황에서 임신부니까 당연히 갈 사람은 저밖에

없다. 라고 하며 배려를 당연한 의무처럼 정하는 이 분들이 너무 화가 납니다.

 

같은 여자로써, 또 조만간 저에게 닥칠 일이라 더 배려하고 싶었는데, 그런 마음조차 없어요.

아기들 좋아하고, 그래서 빨리 결혼도 하고 싶고, 애기도 갖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뭐 벼슬이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올 지경이었어요.

 

그리고 심지어 대표분은 이 분들이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까지 들어갈 것을 고려해

저에게 결혼을 3년 미루라고 농담식으로 이야기 하시지만,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셔서

그냥 진심 같습니다. 아니 같습니다가 아니라 진심일거에요.

(결혼을 고려하는 남자친구가 있고, 내년을 예상하고 있어요)

 

누군가의 삶을 위해서 저의 인생 플랜을 흐트러트리는게 말도 안되지만,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저의 인생에 가장 큰 행사가 될지도 모르는 결혼을 미루고 싶지도 않구요.

더 이상 이 사람들을 위해 저를 희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표에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말을 하게 되면 누가봐도 제가 말한걸 알거고

지금도 충분히 같이 업무하기가 어려운데 더 어려운 상황이 될까봐 주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많은 노력 끝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거라 쉽게 놓고 싶지 않고,

이만한 연봉 받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것도 복이라 생각하며

눈감고 귀 막고 다니는데 한계가 온 것 같아요.

 

바보같고, 답답하겠지만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게 맞는지

이 사람들과의 의(?), 정(?) 이런걸 다 놓고 속 시원하게 말해야 하는건지..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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