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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온 것 같아요

Rilke1026 |2017.04.17 18:38
조회 629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스물일곱 남자입니다. 이런곳에 글을 쓰는 것도 처음이고 잘 몰라서 두서없더라도 진지하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

 

저는 2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3살 차이였는데 대학생이고 올해 졸업반입니다. 저는 전문대를 나오고 이렇다 할 재능이 없어서 이런 저런일들만 하며 지내다가 손님으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게 저희의 인연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맘에 들어서 만나보고 싶다고 제게 먼저연락을 했고 그렇게 한두달 후에 너무 좋아서 연애를 하게 되었고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조금지난 후 알았지만 여자친구는 대학초기, 학교에서 안좋은 소문에 말렸다고 주변에 지인들이 거의 없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게 더 좋았어요. 장난이지만 가끔씩 짤로도 돌아다니는 경우죠. "내 애인이 왕따라서 나만 졸래졸래 따라다녔으면 좋겠다"  정말 그랬습니다. 항상 저랑 같이보내고 저의 친하디친한 지인들까지 모자라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고 소개를 해왔었어요. 거기다 게임도 좋아하는 여자친구라 죽이 너무 맞아서 행복했습니다. 일끝나고 집에오면 기다리고 있는 여자친구가 너무 귀엽고 행복했고 출근할 때마다 2년동안 매일 자고있는 여자친구 입에 키스를 하고 나갔습니다. 지인들은 서운해 했지만 술자리가 생길 때마다 회식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항상 여자친구가 제 옆에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만난 지  몇달 채 안된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랑 저몰래 만나는 걸 눈치챘습니다. 하루는 초저녁쯤 저한테 선배들이 불러서 잠깐 보고 온다고 하고는 연락이안되는 겁니다. 일을 마치고 전화를 수십통을 했는데 받질 않더라구요. 안좋은 생각이 불현듯 들고 불안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다음날 오후 1~2시쯤에 겨우 연락이 됬는데 알고보니 전남친이랑 술먹고 모텔을 갔더라구요.. 너무 좋아했고 사랑했던 터라 몸이 떨리고 일에 집중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너무 배신감에 화가나서 순간이지만 나랑 여자친구랑 같이 죽어버릴까 라고 안좋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후로 전남친 알아내서 3자대면을 하고 전남친을 몇대 때리고 두번다시 연락하지말라고 했어요. (솔직히 전남친이 그리 좋은사람은 아니었어요 지금 제 여자친구 만나면서 다른여자들이랑 바람피고 그랬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그후에 또 둘이서 연락하는겁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제가 너무 좋아했고 또 걱정하다보니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 동거를 했지만 엄연히 여자친구 자취방이랑 저의 자취방은 따로 있었습니다. 얼마 안지나서 전남친이랑 이야기를 끝내고 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집에 내가 때렸던 그녀석이 와서 둘이서 뭔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치킨시켜먹고 그림 좋았습니다. 끝끝내 저랑 전남친이랑 갈팡질팡하다가 다시 저한테 돌아왔구요. 많이 다투고 더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며칠 전까지 잘 만나고 있었어요. 오래만날수록 정 때문에 못헤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 후에도 사소하고 큰일들이 많았습니다. 저랑 있을 때 휴대폰을 숨긴다거나 아니면 다른남자랑 연락하다가 걸린 일들이요..

솔직히 이쯤 되었을 때 너무 믿음이 사라져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어느정도였냐면은 결혼하지도 않았지만 의처증까지 의심해볼정도였어요. 저혼자 생각했었습니다만.. 이후 2월달에 싸우다가 서로 동거를 포기했지만 그래도 서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4월 초 또한번 싸웠는데 제가 여자친구한테 빌린 돈을 갚아주며 사단이 나버렸습니다. 50만원정도 빌린돈을 갚아줬는데 어느날 술을 먹다가 여자친구 지갑을 봤는데 6만원 정도 밖에 남지않았던 겁니다. (일주일 채 안됬어요) 그래서 제가 어디썼냐고 화를 냈는데 자기가 사고싶은 거 사고 옷산다고 썼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라면같은 걸로 부실하게 끼니를 떼우고.. 너무 답답해서 니가 어린애냐고 하고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어떻게 살아갈래? 라고 화를 내자 자기도 오빠만나면서 이것저것 많이 사고싶고 한거 참았다고 같이 화내다 제가 해서는 안될말을 했습니다. 너랑 이제 싸우고 하는거 너무 지친다고.. 우리 진지하게 만나는 거 생각해보자고.. 물론 돈문제로 끝냈어야 하는데 제가 잘못했죠.. 전 그돈으로 맛있는 것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다음날 전화를 해서 어제일은 미안하다고,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니를 걱정해서 어제 그랬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사과를 했습니다. 그렇게 마무리 된 줄 알았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불쑥 말하더라구요.. 이제 그만하자고.. 마음이 아팠고 힘들었지만 더이상 잡을 용기도 안났어요. 더만난다면 서로에게 더 상처만 남을까봐.. 알겠다고 잘지내라고 하고 잊을려고 했는데 별짓 다해도 힘든겁니다. 솔직히 헤어졌을 때 저도 일 그만둔 시기였는데 그때 여자친구랑 어디 여행이라도 길게 좋은곳은 못가더라도 추억이라도 만들고싶어서 이것저것 계획했는데 허망하더라구요.. 다음날 여자친구는 한낱 게임에서 만난 지인보러 서울올라갔습니다.. 마음도 복잡하고 너무 미칠 것 같았습니다. 지인들이랑 만날때는 해맑고 걱정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혼자있을 때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고 죽겠더라구요. 마지막이라도 좋게 마무리하고싶어서 웃으며 소주한잔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못본지 일주일 채 안된 시점에 술을 좀 먹다가 여자친구 생각이 너무 간절히 나더라구요.. 집도 마시고있는 곳에서 그리멀지않았고.. 자는 모습이라도 몰래 보고와야겠다 싶어서 몰래 집에 갔는데 누워있는 여자친구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순간 심장이 덜컥하더라구요.. 여자친구 누워있는 자리 옆에 또 사람형상이 있었으니깐요... 어떤의도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여자친구가 못본 척 이불을 뒤집어쓰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엄청난 상실감에 나도 모르게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문밖에서 심호흡하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남자를 깨우고 자초지종을 물어 본 다음에 너무 화가 나서 그남자의 가슴을 때렸습니다. 게임에서 만난 지인이라는데 21살 동생이더군요. 그런와중에 여자친구는 경찰에 절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와서 상황은 정리되고 전 그냥 집을 나왔죠. 그때 기분은 진짜 엿같았고 처음 본 그놈한테 밀린 2년이상 시간을 보낸 제가 한심하고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이후 이야기를 하자고 했는데 그놈을 바래다 준 후 바로 또 서울을 가더라구요.. 올라가며 전화든 메신저든 뭐든 다 차단했고요. 정말 답답하고 혼자있으면 미칠 것 같고 우울증처럼 불안해서 돌것만 같습니다.. 그렇다고 주변지인들한테 내 여자친구가 이런애였다라고 말도 못하겠고 제얼굴에 침뱉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서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읽어주신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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