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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연하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런지 고민이에요.

피카추 |2017.04.17 23:30
조회 37,119 |추천 45
만난지 1년됐습니다.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괜히 솔직히 쓰기가 찜찜하기도 하지만.제 남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이에요.여자나 연락, 술, 게임 뭐 이런 문제로 단 한번도 저를 힘들게 한 적이 없습니다. 저 또한 그런 남자친구에게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이 있기에마찬가지로 부정하거나 실망스런 행동은 한번도 저지른 적 없고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따르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문제가 하나도 없다면 거짓말이겠죠.문제는 저입니다. 저희는 연상연하이고 저는 서른 초중반, 남자친구는 이십대 중반입니다.결혼에 대한 고민이나 걱정은 사실 연애 초반에서 중반 넘어가는 시기에 많이 했었고지금은 거의 내려놓았습니다. 왜냐면 결혼에 대한 희망이나 가능성을 품는 순간 제가 못난 꼴을 점점 더 보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전에 여러 차례 다투었고저는 남자친구가 학교 졸업 때까지 기다리겠노라 했습니다. 사실 졸업을 하더라도결혼이 바로 가능한지는 미지수이지만 (미지수가 아니라 불가능이 맞긴 합니다) 어쨌든멀리 바라보다 현재 행복을 놓치지 않고자 그냥 덮어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시간이 지날 수록 제 속이 문드러져가는 느낌입니다.제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제 나이가 뭔가 하자처럼 느껴지는 기분이 점차 커져가고내년이면 내가 서른 중반, 남자친구는 여전히 이십대 중반, 여자이기 때문에 어리고 앳띤 여자들을 보면 내심 부럽습니다.제 남자친구가 저와 동갑내기나 오빠였다면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없었을 것입니다.하지만 저보다 다섯살 이상은 어린 남자친구가 옆에 있다 보니나는 뭔가 결혼 적령기가 넘어가는 사람,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이런 것과 더불어서 언제 결혼할지 미지수인 것에 대한 불안감모든 게 겹쳐지니 제가 아무래도 마음이 단단하게 잡히지 못해서인지 몰라도육체적으로 이런 걱정하는 것들이 티가 납니다.잠도 잘 안오고 살도 빠집니다. 

옆에 좋은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상황을 견딜수가 없어서 너무 괴롭습니다.연애가 만년 행복할 수는 없는 거 알지만, 어느 연인에게나 고비는 있지만 저는 지금 이 상황이 고비 그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감내하고 또 나이에 연연한다거나 결혼에 있어 촉박감을 느끼지 말아야 한다는 거 머리로는 충분히 압니다.놓아준다는 건 너무 미련하고 말도 안되는 짓인 거 알지만제가 계속 심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이렇게 되어가고 점점 더 심해지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수45
반대수14
베플ㅇㅇ|2017.04.18 07:01
7살 연상 여친이랑 결혼했습니다. 제가볼땐 흔한 연상연하의 갈등입니다. 서로가 좋으면 계속 지혜롭게 잘 나가시면 될꺼라 생각합니다. 못 견뎌하신다고 헤어진들 바뀌는게 있는지는잘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마누라 꼬실때 어차피 헤어진들 또 좋은 남자 만날지 아무것도 모르고 인생은 늘 불확실함의 연속인데 그럴꺼면 차라리 내한테 계속 투자해보라고 꼬드겼습니다. 본인이 결혼 생각이 확고하고 남자가 확신을 주면 그냥 못미더워도 좀 믿어주시는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물론 전 못미더워서 등짝스메씽 많이 맞았네요 흙흙.. 남자쪽이 확신을 안준다면야 뭐 어쩔수없죠 어여 정리하는것도 좋구요. 어차피 둘다 결혼할 능력이 된다고 해도 또~ 집안문제로 싸울꺼고 결혼 전까지는 앞으로 싸울일도 많으시니까 싸우면서 정도 드신다고 생각하고 부디 혼자 꽁해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길 바랍니다. 제 과거 마눌같아서 글 남겨 드립니다. 참고로 저희는 결혼하고 나니까 안싸우네요. 이상 일하기싫어서 글남기는 월급루팡이였슴다~
베플|2017.04.18 09:33
이건 여자쪽이 너무힘든게아니라 저정도 나이차면 연상쪽은 힘들수밖에없어요 낙동강오리알될까봐 남자건 여자건요. 근데 좋은사람많다지만 요즘엔 결혼시기 놓치면 정말 결혼힘들어질수도있고 남친한테 이런 속마음 찬찬히 말하시고 솔직히 이해못해주면 헤어지는수밖에없어요. 나이먹을수록 자존감도 떨어지고 더늦으면 누구랑결혼하나 이맘도 커서그래요.
베플ㅇㅇ|2017.04.19 09:29
남녀가 바뀌면 별 일 아닌게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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