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작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미국의 카렌 이랜드(Karen Eland).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던 카렌은 사실 정식 화가는 아니었다. 그녀는 카페에서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일했고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남은 커피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작품 속엔 한정적면서도 무한한 색들이 존재한다. 밝은 갈색, 깊은 갈색, 붉은 갈색, 황토빛 갈색… 마치 세상의 모든 땅의 색을 찾아 헤매다 온 사람처럼 그녀의 작품들은 무지갯빛보다 다양한 갈색 빛을 지니고 있다. 커피 그림으로 유명해진 그녀는 38세부터는 맥주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한다. 그녀가 커피와 맥주로 표현한 작품들은 다양한 갈색 톤을 띄면서 때로는 빈티지하게 때로는 고풍스럽게 다가온다. 커피로 그린 작품에 비해 맥주로 그린 작품은 톤들이 부드럽고 몽글몽글해 보인다. 그녀가 그리는 커피색은 짙은맛을 풍긴다면 그녀의 맥주 그림은 보송보송한 맛을 풍긴다. 실제로 그녀의 그림을 만나게 되면 나는 가장 먼저 향부터 맡아보리라. 그리고 긴 숨을 들이마시며 그 향에 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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