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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동7가에 사는 x밥남입니다

zzang2xx |2017.04.19 01:14
조회 155 |추천 2

네이트판을 하시는 모든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런 글을 쓸수있게 해준 그리고 생각나는 곳이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이 곳 이라서요.

 

저는 이별을 했어요, 불과 며칠 안됐지만, 저보다 더 힘들고 더 괴로운 분들이 많다는것도 알아요

하지만 제가 앓고있는 감기가 누구의 병보다 더 아플것 같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그리고,,

전화해서 문자해서 그녀에게 너무나도 연락해 보고 싶지만 할수 없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많은 글을 읽고 공감하는,, 이곳에서 혹시나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용서해주길 바라고 연락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갑니다, 죄송해요~

 

제 글이 두서가 없을거 같아요, 왜냐하면 그녀와 마지막으로 장을 본 음식과 술로 지금 취중ㅋㅋ

 

그녀와 함께 먹으려고 샀던 소고기와 허브솔트, 그리고 소주! 그리고 와인,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블랑을 한캔 까서 홀짝이며 이 글을 쓰고 있거든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

나의 원룸, 정말 작은 원룸에 작은 모서리에서 입구까지 그녀의 손길이 안닿아있는곳이 없어요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오늘이 383일 이에요, 헤어지지 않았다면,, 저는 다른이들을 많이 웃게

해주지만 그녀를 정말 행복하게 웃게 해준적이 없어요,, 그냥 웃음만 줬던날들 같아요

 

불과 며칠전 포장마차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얘기했는데, 내가,, 너무나도 그녀를

울리기도 많이 울리고 속상하게도 하고, 멍을 들게 한 제가,, 뭐 잘났다고 그녀에게 하면 안돼는

모진말을 했어요, 그녀는 울었어요, 길거리 한가운데서, 그리고 나는 도망쳤어요

그 순간 내가 화를 주체하지 못했어요, 너무 후회돼요, 30평생에 살면서 '후회돼' 라는 생각

이렇게 눈감아도 눈이 떠도 생각나는건 처음이에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전화하고 싶어요, 근데 나는 너무 못났어요,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나의 그녀였던 그녀가 나를 많이 업그레이드 시켜줬거든요, 좋은 남자가 아니였어요 나는

근데 그녀 덕분에 좋은 남자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근데 내가 내 복을 찼어요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에서 빛을 보면 그 빛으로 빛줘주고 싶었던 그녀인데, 이젠 그러지 못할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서, 지금도 글을 쓰면서 눈물이 핑 돌아요

 

블랑1664, 이 캔맥주 하나 그녀와 함께 까서 먹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고 슬퍼요, 엄청 맛있네요

ㅋㅋ, 그녀도 많이 울고 있을것 같아요, 눈도 크고 너무 너무 이쁘거든요, 근데 보잘것 없는 저한테

간이고 쓸개고 다 줬던 여자인데, 내가 무슨 ㅄ같이 복에 복도 모르고 이런건지 ..

 

너무나도 소박했고 너무나도 소소한거에도 웃어주었던, 나를 살려주었던 그녀인데

살려주었던 그녀가 며칠 사라진 지금 조금씩 죽어가는것 같아요

 

내가 맨날 의심하고, 그녀를 괴롭히고, 그녀를 힘들게만 한것 같아, 너무나 미안해요,

정말로 미안해요, 글을 써도 써도 멈춰지지가 않아요, 이제 1/3 의 마신것 같아요

그녀는 나에게 해외여행도 처음으로 구경시켜줬어요, 그리고 그녀는 날 운전면허증도

취득할수있게 동기부여도 해줬어요, 그녀는 나를 반지하에서 빛을 보게 해줬어요

그녀는 날 더 좋은 삶에서 사랑받는게 뭔지 알려줬어요, 근데 내가 빛을 주지 못했어요

 

정말로 미안해요, 그냥 미안해요, 그녀는 정말 이뻐요, 그녀를 처음 봤을때 저는 뵹 하고

반했거든요, 그리고 만나서 벚꽃길을 걸으며, 그리고 대학로에서 고백했어요 내가 왜 이런

얘끼를 한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엔 백스페이스가 없어요, 날것 그대로 그녀가 봐주었으면

좋겠어서 지우고 쓰고, 그러고 싶지 않아요

 

시간이 치유해준다고 하잖아요? 맞아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도 바위도 산도 뭐든지 변하기

마련이에요, 근데 흔적은 남더라구요, 이렇게 변했는지 저렇게 변했는지,,

 

헛소리가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 넋두리가 이렇게 기네요, 네이트판 너무 감사해요

 

'이 글을 본다면 난 너무나도 후회해, 내가 그때 당시 너에게 그렇게 얘기한것도 그리고

자리를 지켜주지 못한것도, 미안해 정말 미안해, 블랑을 마실때마다 고개를 들때 우리가

모던하우스에서 함께 샀던 시계가 자꾸 보인다, 너무 보고싶어, 그냥 지금 잘 지내는지

식사는 하는지, 허리는 괜찮은지, 그냥 정말,, 잘지내는지 궁금해, 어디가서 얘기할수도 없지만

이 곳에서 이렇게, 이게 뭐라고 그냥 하늘높은곳에서 던지는 것 같은데, 그게 골인이 되길

그저 바라는 나인것 같아, 이글을 보지 않더라도 정말 건강해야해, 약한 몸에 술도 좀 줄이고 운동도 해서 아픈것도 이겨내고, 너는 세상 그 누구보다 너무 아름답고, 사랑받아 마땅한 여자이니깐

그리고 미안해, 앞으로 더 주고싶었던게 많았던 나인데 주지 못해서, 자기가 너무나 좋아했던

캔맥주 블랑을 다 마셨어,, 정말 사랑한다

그리고 이 글을 마친다, 너무 보고싶고, 그냥 이 방에서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어..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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