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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잠은안오고 몇글자 끄적여봐요

익명 |2017.04.19 01:33
조회 305 |추천 0

전 올해 스무살된 남자입니다

늦은밤에 잠이안와서, 자꾸 많은생각이 나서 글한번쓰고갈게요

그래야 제마음이 편해질거같아요

 

 

 

 

 

 

 

지현아 안녕, 잘지내구있어?

너랑나랑 헤어진지도 벌써 7개월이 흘렀어

시간 진짜 빠르다 그치 ?

항상 내옆에만 있던 네가, 항상 사랑해준다고 했던 네가 없어지니까

하루하루가 이상하고 무기력하더라

뭘해도 기운이 없고 뭘해도 우울하고 뭘해도 행복하지가 않아

새로운 지역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학교는 어때 지낼만하니 ?

난 적응 잘 못하겠는데.

페이스북에서 종종보이는 너의 게시글 댓글들을보니

정말 좋아보이더라

 

 

너랑은 1월 21일에 처음 연락을 하게되었었지

그땐 세상다가진 기분이었어

이렇게이쁘고 귀여운 네가 나랑 연락을 해주다니 말이야

시간이지나 1월 27일, 처음만나기로한 날이었어

내가 약속시간을 못지켜 우린 못만났었지 그치 ?

거의 연락이 끊어졌었는데, 너가 괜찮다며 우린 다음날 만났었어

1시부터 6시까지 코페아커피에서 재밌게 얘기하면서 신불떡볶이를 먹었잖아

그러고 집 바래다줄땐 정말정말 행복했었어 처음느끼는 감정이었어

그이후로 3일 더만나다 우린 사귀게 되었잖아

내가그때 얼마나 좋아한줄 알아 ?

방학기간이라서 매일매일 볼수있어서 좋았어

날이추웠지만 너본다는생각에 추위도 잊고 달려갈만큼 진짜 행복했어

이렇게 잘지내던 우리에게도 처음으로 다투는 날이 생겼지

발렌타인데이에 네가준 초콜릿을 받으면서 정말고맙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겉으로 티를 못내서 많이화났었지 ?

너의 기분 풀어주려고, 너가 머리민 모습 보고싶다구해서

5미리로 삭발을 했잖아

그때 웃던 네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거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한가지 목표도 생겼었지

너랑 같은대학교 같은과를 가는것

그거하나보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쉽지않더라

난 학교 부실장인데도 야자 맨날 도망가고 너보러갈만큼

난 널 진짜 사랑했어 내 모든걸 줄수있을만큼

 

이렇게 내가좋아해도, 사랑해도 안싸울순없잖아 ?

너와 260일정도 사귀면서 50번정도 싸운거같다

난 너랑 싸울때도 평상시에도 한번도 화 낸적 없었어

너가 커플링을 던져서 잃어버려도

너가 내 뺨을 쎄게 때려서 귀가 윙윙거려도

한번도 화낸적없어

던진커플링을 찾아내고 뺨을맞아도 내가미안하다며 사과하고

모든걸 다 내탓으로 돌리며 미안하다고 했었어

 

이런 우린결국 끝이났지

너가 울고불고 매달려도 난 매정하게 뿌리쳤었어

하지만 앞에서만 매정하지 뒤에선 울고있는 내가 보이더라

2주동안은 정말 좋았어

내가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할수있으니까

2주 지나니깐 달라지더라

너랑함께있던시간이그리워지고 내옆에있던네가없으니 허전하기까지해

그래서 다시연락해본 넌

벌써 다른남자와 만나고있더라

진짜 끝이구나 다신 너랑 함께할수없구나

이생각에 하루종일 우울하더라

근데 2주정도 사귀고 헤어지고

5개월동안 술만마시면 전화가왔어 지금은 안오지만.

 

 

내가 정말 사랑한 지현아

정말 잘지내고있지 ? 밤만되면 이렇게 생각이 깊어지고 니생각이 가끔나네

너만큼 좋은 여자가 있었을까

너한테 잃은것도 많지만 얻은것도 배운것도 많은거같아

한번씩 너랑 함께했던 모든것들이 생각나

벚꽃을 보면서도 영화를 보면서도 시내를 나갈때도

이젠 잊었으면 좋겠다

넌 새남자친구 만나서 행복해보이더라

나같은 남자는 잊고 행복하게 살아주라

나 너무 찌질해보인다 ㅋㅋ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

나한테 못받은사랑 지금남자친구한테가서 많이받아

오늘밤이 지나면 더이상 생각안날수있을거같아

씩씩하게 지낼수있을거같아 안울수있을거같다

너가이글을 볼수있으려나 ?

너가 자주하는 사이트에 올리고싶었지만 여기에 쓰고갈게

많이 좋아했어 많이 사랑했어

안녕 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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