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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네가 안지워진다

yokuw56 |2017.04.21 12:40
조회 1,175 |추천 0
판에 올라오는 글들 페북으로 보기만하다가 이렇게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너무 답답한 심정에 그냥 끄적이고
그녀에게 쓰는 말이니 보시고싶은분들만 그냥 읽어주세요

안녕. 너는 지금도 잘 지내는것 같다
헤어진지 3개월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수업중 너를 흘긋흘긋 보게되고, 네 카톡배경을 보게 되니까말이야

네가 내게 처음 미소지은날, 그전까지 난 네게 관심?도 없었고 그냥 다리가 이쁘고 얼굴은 내취향 아니다~라고 생각했었어. 내가 복학한시점엔 나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너도 남친이 있었지. 그러다 나는 어느새 혼자남고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전여친생각에 억지로 이사람저사람 만나고 헌팅하러나 다니고, 좋아해서, 더는 상처주기 싫어서 보냈기에 더 후회가 컸던것 같아
그런와중에 뜬금없이 인사한번 하지 않았던 사이였던 네가 갑자기 내말에 대답하고, 내가 그에 대답하니 미소지은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 살면서 첫눈에 반한다는 느낌은 처음 받았으니까...
학교에서 여자친구 있을때도 그렇고 헤어진 직후에도 그렇고 나는 여자후배들에게 술기운에 추근덕댄적이 있어서 CC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
그러다 네 미소에 반하고는 전전긍긍하다가 처음으로 연락을 취하게 되었고, 다음날 바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지. 그순간 나는 사람이 이럴수있나싶을정도로, 너와 단순히 옆에앉아 대화를 나눌뿐인데 아무말도 잘 못하겠고, 혹여나 술이 깨면서 냄새가 나진 않을까 신경쓰면서 조심조심 입을 열었지. 가만히 듣고있는 나를 보며 네가 취했던 행동들, 말씨, 목소리, 그 모든게 사랑스러웠어
누가봐도 금사빠지? ㅋㅋㅋ 원래도 금사빠기질이 있지만 그렇게 진짜 사랑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정도는 없었는데... 그뒤로 같이 연락하고 만나고 하면서, 너의 얘기를 듣다보니, 재잘재잘거리는 수화기너머의 목소리, 웃음소리 모든게 사랑스럽더라. 근데 그거알아? 평소엔 무표정인 네가 웃는게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모르겠더라
계속해서 너를 알아갈수록 너의 마인드와 성품이 참 올곧은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이사람이면 혹시 결혼할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근데 참 웃긴게... 내친구들은 널 참 안좋게 보더라
착하고 예쁜 전여친 떠나보내고서 이리 못생기고 가식덩어리인 애를 대체 왜 좋아하냐고, 이상한 애 같다면서말야
그럴때마다 나는 예쁜데 뭐가 문제냐, 너희가 나보다 얘랑 얘기를 더 해봤냐.하면서 너를 감쌌지. 물론 내친구들도 너를 잘 몰랐기에 그런 말을 했을거야. 그뒤로 자꾸만
내가 너를 진짜 좋아하는지 시험해보고 떠보는 너의 모습을 보며, 난 그런 네가 기분나쁘다기보다 귀엽고 더 사랑스러웠었어. 시간이 좀지나고는 네게 고백을 했고 너는 우리가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연애할 여유도 없고 누군가와 상처를 주고받고싶지도 않다고 말했지
나는 그때 네가 핑계대는거라고만 생각했어. 네가 했던 말들.행동들은 누가봐도 나를 좋아하거나, 아님 유혹하려는 걸로 보였으니까. 네가 허언증에 걸린사람같은 말을 해도 귀엽게만 보였고, 그런너를 계속해서 좋아하고 더 다가갔지. 그러다 우린 결국 사귀게되었어
네가 말한 이유들을 듣고 내가 그럼 비밀연애하자는 제안을 했지. 그러고 사귀고는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가끔씩 이해되지 않고 뭔가 의심가는 일이 있어도 그럴수있지라며 그냥 넘기고 너와 최대한 싸우지 않으려 했었어
이전같으면 내가 무얼하는지 보고하고 하는일도 없었지만 일일이 사진찍어보내고 하면서 전여친처럼 우리가 집착으로 인해 지치는일이 안생기도록 처음부터 최선을 다했어. 밀당같은건 염두에 두지도 않고 처음부터 내맘을 다 표현했지. 사귄지 2일만에, 네가 일하는 매장에 맛난걸 싸들고 가서 매니저를 달래줘야겠다는 말을 듣고는너는 날 바람피려는 남자로 봤었는데, 그런의도가 아녔어 평상시의 나라면 그냥 넘어갈일을, 너에게 또 너의 동료들에게 더 잘보이고 싶어서 했던말인데, 오해했더라.하지만 너는 그런내맘을 모르고 여전히 신중하게 서서히 내게 맘을 열고있었던거 같아
그러다 어느날, 내 번호를 ㅇㅇㅇ오빠로 저장해놓은걸 보곤 이상하다싶었어. 하지만 네가 하는말에 그냥 넘어가고 네가 알바하는곳도 안알려주는것도 그냥 넘어갔지
그렇게 너를 받아들이고 알아가던중, 어느순간 들은 친구의 말에 나는 다시 너를 감싸고 돌고, 혼자 내가 널 지키고 아껴주겠다는 다짐을 했었어. 그런데...그날 술에취한채로 네게 서운한점들을 갑자기 터뜨렸고 넌 그런나를 달래주었지. 나도 참 바보같이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지나간 일로 말이야. 그러던중 어느날. 네 동료한명이 너를 좋아한다는 말을 네가 내게 했을때부터 우리사이는 급격히 틀어졌지. 원래부터 화가나면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리는 네 습관을 나는 이상하게 바라보게 되었어
그다음날 전화로 어젯밤 뭐했냐는 말에 너는 '내가 그걸 왜 말해야돼'라는 말을 했지. 거기서 나는 의심을 하게됐고, 만나서 풀려했지만 너를 납득시킬수없음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아이와 왜 싸우는지 모르겠음에 바보같이 눈물이 흐르더라. 남자가ㅋㅋㅋ 자기보다 어린 여자친구앞에서 말야ㅋㅋㅋ
넌 그런나를 달래주고 우린 집에갔지. 그때까지도 별 이상한 생각이 없었는데. 연락을 줄이려하는 너의 말에 이상함을 느끼고, 거기서 나는 납득이 안가지만, 네게 맞춰주기로 했지. 그뒤로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린 네가 낯설고, 점점 집착하게 되고 너의 담벼락을 뒤져보는 미친사람같은 나를 보며 매일매일이 힘들었어
연락도 너무 안되고, 만나는 날조차 계속해서 미루는 널 보며 티내지않고 혼자 참으면서도
내가 말로만 듣던 어장관리를 당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고, 혼자 전전긍긍 앓고, 친구들에게 이게 뭔가하고 하소연해봐도, 다들 널 이상하게 보더라.
그래도 난 혼자서 아니겠지. 내가 알던 너의 모습은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하다가도 이전에 네가 했던 모든말들이 헤어짐을 준비하기 위해 밑밥깔아논걸로밖에 안보였다. 그러다 어느날 네가 나와 만나서 이별을 고했지.
그담날 내가 매달려서 다시사귀었다. 처음엔 네가 양다리를 걸쳤구나라고 판단하고 나도 양다리를 걸치겠다라는 무시무시한 생각으로 널 붙잡았다
얼마가지않아 혼자 착각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게 될 너를 기대하고 혼자 억지로 널 이해하고 버티었어. 도중에 연락할수록 네가 나를 가지고노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계속해서 참고 기다렸지.그러다 전화로 대화를 시도한 나를 밀어낸 네게 화를 냈고, 싸우다 헤어지잔 말을했어. 넌 내게 물었지
항상 이런식으로 헤어졌냐고, 자길 진심으로 좋아하긴했냐고. 그말이 참 가슴을 찌른다 아직도,
그뒤로 나의 질척거림이 시작됐고 넌 나를 계속 달래주면서 힘들어했는데, 어느날 내 모든의심이 확신이 되어 네게 욕을 하고, 그런나를 다시 달래주려했던 널 믿지못한 나는 그냥 돌아서가버렸지
한번 의심이 들기시작하니 그게 끝이 없더라. 그뒤로도 계속해서 질질끌고 너를 피곤하게 하고 말이야
지금 학교에서 우린 인사도 못할 사이지..
근데 왜 아직도 난 너를 잊지못하는걸까
너랑 헤어지고 다른사람을 소개받아 만나도 니생각이 나더라
상대방이 하는 단어 하나에 니생각이 나고
지나가다 보이는 공차 집을 보고 또 니생각이나고
네가 내게 주었던 족보를 보니 다시 니생각이나고...
너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산 심리학책들을 계속해서 봐도, 널 내맘에서 내보낼수가없다.
난 뒤늦게 널 이해하고 통곡했지만
네가 날 이해하게 될 순간이 오지 않았으면해
지금나이에 만나게 될 남자가 그런식이면, 너처럼 몰라서 표현을 못한게 아닌, 그냥 쓰레기같은새끼니까
너여서 좋았고, 너여서 집착했고, 너여서 자유롭게 멀리서 바라보지못하고 구속하고, 너여서 투정부리고,
너여서 울고. 너여서 아직도 잊지못한다
그러면서도 네가 내게 다시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미련을 갖고있는 내가 참 바보같다
너로인해 사람을 더 의심하고 못믿게 됐는데 왜 난 아직도 너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걸까
생각이 갇혀 어린애가 되어가는 내모습에 진절머리나고 죽고싶은생각도 종종든다
참 멍청하고 답답하다...
네가 다른사람 만나서. 행복하길바래
나처럼 이해심부족한사람이 아닌
더 멋지고 여유로운, 너의 그런성격도 다 포용할수있는 남자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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