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데, 물어볼 사람은 없고, 익명에 힘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제목 그대로 동생이 사촌오빠한테 어렸을 적(초등학생시절)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알게됐습니다.
저에게 있어 여동생은 친구에게는 하지 못할 고민들을 말하며, 우유부단한 제가 결정하지 못하는 건 척척 결단을 내려주는 소울메이트 이상, 조력자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여동생이 어릴적에 큰 상처를 받았다는 거에 너무 충격이네요.
사건의 발단은 곧 사촌오빠가 결혼을 하게되어 결혼선물을 어떤걸 준비를 해야할지,
부모님이 축의금을 하시지만, 성인인 저희도 무언가는 해야할 것 같아 동생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때마다 동생이 정색을 하며 싫어했습니다. 본인은 해주기도 싫으며 결혼식도 가기 싫다고,
전 그때마다 '넌 세상물정을 몰라서 그런다. 아무리 그래도 해야 할 도리가 있다' 언성을 높였고,
오늘 사촌들과 결혼선물을 사기로 하여 동생과 전화해서 여차저차 사게 되었으니, 얼마씩 하는게 좋겠냐며 신나게 떠들었습니다. 동생은 별 반응이 없었고, 전화를 끊고 한참 후 톡이 왔는데,
하 진짜 세상 제일 ㅄ이였네요 옆에서 그렇게 힘들어 했던 동생 하나도 몰랐어요.
어릴적 본인은 성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지만 사촌오빠아니 짐승만도 못한 ㄳㄲ죠.. 성폭행을 당했다고, 자세히 말했지만, 혹시라도 동생이 볼까봐 자세히 적지 못하겠어요.. 쓰레기 같은게 별짓을 다 했더라고요......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간 동생이 왜그랬는지 이해가 되면서요..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그것도 모르고 동생한데 모질게 굴었는데,, 동생은 타지에 있어서 당장 동생한테 달려가려했지만 싫다고 해서 가지 못했습니다. 내일 집에 오기로해서 내일 보기로 했는데
지금 너무 답답합니다. 제 심정으론 그 오빠같지도 않은 ㄳㄲ한테 당장 달려가서 쌍욕을 하며 한대 갈구고 싶습니다. 니깟게 뭔데 내동생한테 그랬냐고 그렇지만 동생은 일을 들추기를 싫어해요. 저한테 말하기까지도 제 성격을 알기에 당장 달려가서 욕할 것을 알기에 고민스러웠지만 요즘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고민 끝에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위에 말한대로 저는 동생에게 상처준 자식한테 제대로 한방 먹여주고 싶습니다. 그치만 동생은 그때의 일을 들추기 싫다고본인으로 인해 가족들 사이(친척들)가 나빠지는게 싫다고, 그냥 인연을 끊고 살면 된다고 합니다. 늘 동생에게 조언을 얻었는데, 지금 그러질 못하고,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물어 본다는 것도 동생이 수치스러울 것이며 조심스러운 것인데, 제가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많은 분들이 읽으시는 판에다가 글을 올려봅니다.
판녀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판을 사랑하며 정독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쓸지는 몰랐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글을 제대로 썼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처 받은 제 동생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뭔지 진심어린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