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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가게 되면 시댁방문 얼마나 해야하나요??

눈사람 |2017.04.22 05:22
조회 3,424 |추천 7
저는 작년 봄에 결혼했고요, 올해 8월말에 남편 대학원 진학 문제로 해외로 같이 가게됩니다. 남편이 저희 연애시절부터 공부를 더 하고싶어했고 원하던 학교에도 합격해서 저는 도와줄 생각으로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은 2년반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그쪽으로 가게되면 한동안은 수입이 없을거라 지금 할수있는만큼 돈 벌고 모으고 있는데요, 시댁에서는 곧 저희가 떠나게 되니 결혼후부터 매일매일 봐야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아들이 꿈을 이룬다는거에 좋아하지만 혹시나 저희가 그쪽에 눌러앉을까봐, 그리고 어쨌든 "장손인" 아들얼굴 많이 못보니 어머님은 계속 우셔요. 시누도 마찬가지구요.

솔직히 떠나기전에 몇년도 아닌 1년남짓 기간동안 시댁 입장 못헤아리고 섭섭함 못견디겠나 싶었어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이 시기는 저희 신혼이기도 하지만 떠나는 입장이니 아들가진 시부모님 마음 더 헤아려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도 아닌데 "마지막"을 붙인 행사가 너무 많아요. 시댁 친가와 외가쪽 친척들 모임 (각각 모이면 20명 넘는)에 결혼했다고 인사, "마지막" 여름휴가니 같이 모이자, "마지막" 추석/설날이니 더 길게 보내자, 마지막 다같이 김장, 마지막 다같이 시어머니 생신, 시아버지 생신, 마지막 신랑생일, 친척동생 대학진학 기념파티, 마지막 송년회, 마지막 신년, 떠나기 반년전 기념, 떠나기 전 마지막 꽃놀이 등 있었고요. 이거와 별개로 "오붓한 가족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시댁 방문도 평일 주말 가릴거 없이 다녔는데도 시어머니 우울증 걸리셨다고 하십니다.

저는 일하는것도 힘든데 쉬는시간이 없으니 몸아파서 예민한건 당연하고, 남편과 이 시기에 가정규칙 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서로에게 맞출지 상의할 여유조차 없으니 답답해서 계속 싸우게 됩니다. 솔직히 8월전에 이혼하는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싸워요. 이민가는거도 아닌데, 저희 떠나고 시부모님과 시누 저희 보러올거라고 티켓도 사놨던데 너무 유난스럽다 느끼고요. 희생을 해도 제가 하는건데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감이 안오고, 10년치 명절을 한꺼번에 겪은듯한 경험에 시댁에 대한 싫은마음이 결혼 1년차도 안되서 벌써부터 듭니다. 다시 돌아와도 또 겪을일 생각하면 제가 우울증 걸린 느낌이에요.

이번주말도 역시나 시댁과 함께하는 계획이라 그냥 이혼하고 잠이나 푹 자겠다고 서류 던지며 싸우는 와중에 남편이 저는 천하 이기적이라고, 지금 본인 가족 마음 헤아려주면 외국가면 좋든싫든 저희 둘뿐인데 거기서 신혼놀이 하면 될걸 난리친다고 하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객관적인 시선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0
베플ㅇㅇ|2017.04.22 07:45
님 고아에요?왜 시댁만 주구장창 가요? 남편이야 지 공부때문에 나가는 거고, 굳이 따지면 남자때문에 금쪽같은 딸래미 못 보게 된 친정 부모님이 더 애틋하지 않겠어요? 생각해보니 내색은 못하셨지만 우리 부모님도 많이 마음아프신가보다 하고 시댁 한번가면 친정 한번 꼭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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