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주말 데이트를 하던 도중
스타벅스 dt점에 가서 주차를 하고 조수석 문을 열었습니다.
옆에 주차된 카니발 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문을 열다 문끼리 부딪혔어요. 일명 '문콕'의 가해자가 된 것이지요ㅠ
차에서 내려 쭈뼛쭈뼛하고 있는데 카니발 뒷좌석에서 아저시가 잔뜩 짜증난 표정으로 내리시더라구요. 운전석이는 와이프로 보이는 여자분이 계셨어요.
내리시자마자 다짜고짜 이게 머하는거냐 차가 흔들렸다 지금 도망가려는거 내가 내려서 잡은거다 당장 보험회사를 불러라 하시더라구요.
먼가 잘못 걸린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몰아부치는 상황에 잘못했다는 말을 드릴 경황도 없었습니다. 도망가다 잡힌 것도 아니고 육안으로 봤을때 문이 찌그러지거나 패인 곳이 없었어요.
남자친구가 보험 접수하고 연락을 드릴테니 아저씨 번호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가 본인은 연락처를 줄 의무가 없으니 저희 연락처나 주고 지금 당장 보험회사를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아저씨 번호를 알려주시기 싫으시면 보험회사 접수를 개인적으로 할테니 보험회사끼리 연락하는 걸로 하자 라는 얘기를 하면서
문이 부딪힌 부분을 손으로 문질문질 했습니다. 그러더니 먼지가 떨어지면서 정말 거의 티도 안 나더라구요.
그러자 아저씨가 애초에 처음부터 우리가 미안하다 했으면 이렇게 커질일이 아닌데 언제 자기한테 미안하다고 했냐시길래 제가 뒤에서 쭈굴이로 있다가 얼른 죄송하다고 두번 세번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연거푸 사과의 말씀을 드렸구요.
그래도 성에 안 차실 아저씨지요.... 보험회사 얼른 부르기나 하라고.........
결국 절대 번호를 주지 않겠다는 아저씨에게 남자친구 명함을 건네주고 스타벅스로 들어오는데 이런 일을 처음 걲은 저는 놀랜 마음과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잘못 걸렸다 싶고 차라리 제 차면 마음이 더 나았을텐데ㅠ
스타벅스에 앉아서 남자친구는 바로 보험 처리하고 우울하게 앉아있는데 번호를 줄 의무가 없다는 그 아저씨가 남자친구에게 보험접수 번호를 재촉하는 문자가 왔네요.
혹시 이런 경우 그 아저씨가 문짝을 갈아버린다고 할 수도 있나요?? 차사고나 보험 관련에 무지해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ㅠ
참고로 아래 첫번째 사진은 문끼리 부딪힌 직후 모습이고
두번째는 손으로 문질문질한 후 먼지가 떨어져 내린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