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자, 첫직장. 일한지는 2년 조금 안됐어요
흔히들 말하는 족같은 가족회사에서 초창기멤버였어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창출하기 위해
서울에서 인천까지 혹은 종로에서 강남까지 항상 끝과 끝을 달리며 6개월간 직접 발로 뛰어다녔었죠
본가는 서울인데 회사가 생기기도 이전에 일을 했던터라 이동하는것만으로도 지치는데 직접 시장에 가서 고르고 사고 만들고 평가받고 택배기사처럼 무거운짐옮기고 청소하고 밥하고. 이렇게만 해도 힘든데 쉽게 말해서 대표가 2명인데 두분의 성격이나 업무스타일이 너무 달라 장단맞추기도 쉽지않고 중간에서 눈치보며 그렇게 일했어요 6개월동안.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회사차타고 업무보러 가다가 사고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까지 했었구요. 그뒤로 1년. 생각보다 시간 잘 흐릅디다. 멀리서 보기엔 대충 체계가 잡혀가는듯 하였기에 만족하진 않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였기에 조용히 다녔는데 이제 또다시 스트레스가 심해지려고 하네요. 제가 로보트도 아니고 항상 100%의 에너지로 매일같이 일을 할 순 없는데 인원을 보충해주지도 않고 연장근무도 하지말라, 할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라, 단 인원이 부족해서란 얘기는 하지말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죽여버리고싶어요
너무 힘들다 인원을 좀 넣어달라 나도 연장근무하기싫다 그런데 사람이 없는데 그 일을 누가하냐 고 다섯번 넘게 이야기해서 인사팀도 알고있는 사항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홧병이 나서 뒤져버릴것같네요
얘기를 해도 달라지는건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한계치는 접근해오고 그러니까 이제 식욕도 없고 의욕도 없고 화가 쌓여있으니까 가만히있어도 눈물이 나고 혼자있으면 사소한 일에도 쌍욕이 튀어나오고 머리가 매일 아프고 속이 울렁울렁거리고 미치겠네요. 울다 웃다 하고 그러니까 정신병 걸릴거같기도하고 . 게다가 고향이 아닌 타지역에서 혼자 자취하고있어서 이게 정신적 마음적으로도 너무 외롭고 힘이 드는것같아요 그렇다고 휴무때마다 고향이 가기엔 교통이 불편하고 오래걸리고,, 의욕이 안나요 그냥 쉬는날엔 집에 처박혀서 누워있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회사근처에 친구라도 있었으면 이정도는 아니였을텐데 하루의 절반이상을 보내는 직장근처에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게 더 미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한달에 세네번정도 고향에 가서 친구를 만날땐 즐겁지만 다시 외로운 곳에 혼자서 일하려니 너무 힘이 드는것같아요. 저 우울증인가요? 어떻게 해야되죠....... 일을 그만두고 고향에 가고싶은 생각도 굴뚝같은데 이직하려해도 최소 2년은 채우고 하려고 했거든요,, 멘탈이 깨질 것 같아요 2년채우려면 반년남았는데 반년 더 일하다간 내가 죽어버릴 것 같고 생각할게 복잡하니까 더 미치겠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