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배우자는 쿠팡맨입니다
입사3년정도되었고 2년꽉채워 정규직이됬습니다
지금 쿠팡의 현실을보면 제일 속상한건 쿠팡맨...
그다음은 가족들이겠지요
제 신랑은 그렇게 책임감이 있거나 친절하거나 성실한
그런부류의 사람은 아니지만 쿠팡맨이되고 180도바꼈죠
원래 가지고있던 직업이 해외출장도 너무많고 힘드러해서
출퇴근할수있는 직장을 찾던중 제가추천을 했습니다
당시 저도 쿠팡협력업체에서 근무를 하고있어서
상호보완이 될거라는 판단을 했었어요
속물같지만 높은 급여도 일자리 선택에 큰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한지얼마되지않아 지역파견을 갔습니다
일주일씩 그것도 부산으로....
더힘들다는 남편말에 조금만참고 니능력 발휘해서 본사가자
라는마음으로 다독였습니다
중간중간 11시넘어 끝나는날도있었고 주말근무로인한
서운함에도 다그런거지라며 위로를 했습니다
클라우드를 해야한다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도해습니다
고객들중엔 특정일마다 쿠팡맨들의 선물을 받아보신분들도
상당할거라 생각합니다
돈들지않는클라우드를 하라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편지도 한두번이지 모이면 쓰레기입니다
다른직원들이 정규직이될때 저희신랑은 2년다될때까지
정직원 면접도 보지못했습니다
제신랑이일을못하는건 절대아닙니다
배송효율도 항상상위였고 칭찬글도많았고 조장도해보았고
사고도 단한번 없었으며 지각 결근도 없었습니다
다만 정규직 전환 기준을 쿠팡맨들이 모른다는게 함정이지요
근무중 첫아이를 낳았고 이후에 주말근무를 계속 빠질수없어
저는 독박육아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정규직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했는데 허리에문제가왔습니다
이런경우 산재로 처리하는게 정상이라 생각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않아 무급휴가 2주...급여 150정도삭감
병원비 500...물론 단체보험으로 300 정도 환급 받았습니다
다시복귀하고 정규직전환이됬습니다
그날 신랑이 기운없이한말이 기억에 남네요
나보다 정규직 먼저됬어도 내가연차가 더오래되서
내가먼저 주5일이야... 그걸로라도 위로가된다....
본인은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본인보다 한참늦은입사에도
정규직되는사람들 보면서 무슨생각을했을지.... 불쌍했어요
정말서론이 너무길었네요
정규직이된지 반년정도가 되었습니다
둘째를 임신했는데 퇴근하면 항상 어두운 신랑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쿠팡에 대한 기사를보고 실정을알았습니다
얼마전 신랑과 친한친구가 계약해지로 퇴사를 당했답니다
그친구는 제가알고있는한 정말열심히인 친구였고
계약해지되지않은 친구들보다 업무도 잘하는 친구였습니다
워낙 어린친구였기에 제가다 속상하더라구요
그렇게 한명핫명 쿠팡을 떠나고 있습니다 타의로말이죠
얼마전부턴 헬퍼들을없애고 쿠모닝?을 돌아가며하더군요
3시반 출근해서 흔히말하는 까대기같은걸한답니다
택배알바하면 보통 9만원정도 일당이죠
그걸하고 또 배송을한다네요...퇴근시간을 맞출수없죠
일반회사는 공휴일및 연장근무시 1.5배의 급여를 받지만
쿠팡맨들은 공휴일도 연장근무도 동일급여입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타지역 지원근무를 다시하고있어요
8시출근도 힘든데 파견을가려면 6시출발을해야합니다
아침은고사하고 배송물량이많아 점심도못먹어요
실제 저희신랑은 7시반 출근시작해 8시반퇴근할때까지
빵하나로 13시간을 버팁니다
밥먹을 시간이 없다하여 핑거푸드도 싸줘밨지만
그것조차 먹을시간이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을라치면 입맛이없어서 잘먹지를 못하네요
그런데4월1일부터 급여체계도 바뀐다네요
한달280가지고 4인가족이 살지만 높게책정된 연봉때문에
국가지원따윈 받을수도 없었습니다
전세임대나 국가지원산후도우미.... 햇살론자격도 안되요
그나만3개월에 한번 나오는 인센티브가 보너스라생각하고 살았는데
그것도 없어지고 급여자체도40이나삭감이된다네요
사고를 한번도 안내도 캠프실적까지 드러가 40받는사람은
아마도 거의없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되면 한명한명 퇴사하게 될것이고 나머지업무부담은
고스란히 남은직원들 몫이겠지요
그래도 견뎌보고 더해보겠다는 신랑을 말리고싶습니다
내가벌어올테니 집에서 조금쉬다가 다른일해보라고....
이렇게까지 심각하다는건 기사내용을보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저께는 밥먹지말고 쉐어하라고 했다네요
내가빨리하려고 밥안먹는거랑 관리자가 못머게하는거랑...
너무 다른내용인데 진짜 너무하네요
나이드신 엄마는 어디서 들었는지 걱정하시며
사람들한테 우리사위 쿠팡맨이라고 말못한다네요
가장이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져주고 짐에서 놀고있는제가
너무 밉고 답답합니다
지금 임신6개월인데 저는 일터로나가기로했습니다
너무불쌍한 우리남편.... 그리고 쿠팡맨들
정말정말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채용공고보니 쿠팡맨연봉이 4000에서 2600+@가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