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여김없이 새벽을 새고 돌아왔습니다.(패시브: 불면증)
픞프.. 어제 썼던 이야기를 꽤나 많은 분들이 보신거같아요.
조회수가 올라가있는게 그 증거겠죠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어 여튼, 오늘은 어제보단 조금 더 애매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흐음.. 지금으로부터- 몇년전? 그쯔음이 될거같군요.
우선 저는 첫 글에 썼던것만큼, 저는 겁이 거의 없다고 할까요.
겁이 나는 일이 생긴다면, 화를 내기 시작한달까..
만약 눈앞의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몰골의 존재가, 내게 물리적인 해를 끼치지 못하지만, 내 눈앞에 아른거리며 정신적인 대미지를 주는것 자체는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것만큼,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제 필력이 이렇게 직설적이게 표현하는 것도 한몫 하지만요.
물론, 상상력이 풍부한 분들께선 이 글로써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어..저는 그렇게 상상력이 풍부하지는 않아서 말이죠.(아니면 시체 사진을 너무 많이 본걸까요;)
저는 오히려 신선한 공포를 느끼고자 여러 괴담을 오히려 찾아다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왠지 좀 변태같지만서도..)
그래서랄까, 뭔가 주위에 들끓는 것이 점점 느껴지는걸수도 있어요.분명 무당같은 전문가분들을 만난다면 위험을 부르고 다닌다는둥, 혼날지도 모를거에요 헿..
사실 혼나도 싼 어린아이의 부끄러운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이건 저 정말로 무덤까지 가져갈 혼자만의 기억이에요..ㅠㅠ
뭐어. 이건 그렇다 치고.. 스산한 기운같은건 느끼지만, 일부러 그러한 곳을 골라 다닌다거나,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지만서도, 뭐랄까 현재 살고 있는 저희 집이 이미 그러한 느낌이 들고 있달까요...?
그게, 이 집에서 산지가.. 한.. 3년하고 3년하고..거의 9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게 빨리 지나가네요.
집은 2층 주택이고, 아래층(주인집)의 좁은 마당에는 대추나무가 하나 크게 나있습니다.그리고 마당에는 큰 개가 두마리씩이나 있구요.
한마리는 얼마전에 급사했고, 또 한마리는 어느새 한쪽 눈이 새하얗게 되어서, 실명이라도 한건지.. 사실 살고 있는 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 어루만져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대로 씻지 않는 기분이랄까.
개가 죽은 이유-같은건 모르겠지만. 이번 년도는 제가 그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작년 말부터 연초까지 마가 낀건지, 영 좋지 않은 일만 가득했었거든요.
이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위에서 말했듯이, 제가 어릴적.. 한.. 14 15살? 그쯔음의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저는 비오는 날이 매우 싫습니다.
유년기부터 뭐랄까 비만 오면은 질척거리고, 공기는 무겁고, 좋은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아서 말이죠.
지금 생각해본다면 누군가가 고의로 방해하는듯한 그런 느낌.
하려는 일이 풀리지 않다보니, 울적해지는건 덤으로 딸려오더라구요.
그래서 비가 오는날은 대부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어하고, 왠만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날도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화장실, 거실+주방, 안방, 작은방, 창고 겸 베란다.
대충 이런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거실과 주방은 매우 좁은 공간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작은방은 뭔가 어둑어둑하고, 좋아보이지는 않은 그런 창고같은 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작은방 옆방이 안방이고 말이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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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베란다 ㅣ ㅣ ㅣ
ㅣ샛lㅣ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ㅣ
ㅣ lㅣ 작 ㅣ 주ㅣ 화 ㅣ [] ㅣ
ㅣ lㅣ 은 ㅣ 방ㅣ 장 ㅣ 다른 ㅣ ㅣ
ㅣ lㅣ 방 [] ㅣ 실 ㅣ 세입자 ㅣ ㅣㅣ l=====ㅣ ㅡㅡㅡ[]ㅡㅢ 원룸 ㅣ ㅣㅣ lㅣ 안 [] 거실 ㅣ ㅣ ㅣㅣ lㅣ 방 ㅣ ㅣ____________ㅢ ㅣ lㅣ ㅣ [] 현관 계단ㅣ lㅣ____ㅣ_____________ㅢ 마당 ㅣㅣ 길 (케이블 놓는 용도) ㅣ-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ㅢ
간단히 하자면 이렇게 됩니다만.
주방과 거실이 정말로 좁습니다... 그리고 저 작은방은 현재, 제 방으로 쓰고 있습니다.(스산한 기운과 같이 잡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날도 비가 왔었습니다.
스산한 기운이었지만 안방에선 엄마가 티비를 보고 있었고, 당시 제 위치는, 주방과 거실의 사이. 양옆으로 문이 있는 곳이었습니다.정확히 따지자면, 불이 켜진 안방에 더 가까운 곳에요.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고, 바깥은 어두웠습니다. 여름의 6시였을텐데, 그날따라 저녁같은 느낌이 더욱 나는 어두침침한 하늘이었죠.
베란다에서 들려오는 얕은 빗방울소리라거나.. 습한 공기. 너무 싫었어요. 사실 몸도 무거워지는거랑, 등허리가 쑤셔오는 날이기도 했지요..(이나이에..)
저 위치에서 그저 벽에 기댄 채로, 책을 읽고 있었던거같아요.
물론.. 무슨 책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아무래도 만화책일거라고 기억합니다. 그림을 좋아했으니까요.
뭐어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만, 빗소리는 제쳐두고 내용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뭔가 제 왼쪽 바로 옆, 그러니까, 베란다 문 방향.
제 바로 왼쪽 바짝붙어서, 누군가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집에는 엄마와 저. 둘뿐이었다는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죠.
그 존재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제가 그 당시, 그게 궁금해서 고개를 돌려봤다면야.. 음.. 지금쯤 무사히 있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때에, 차마 고개를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왠지, 그걸 본다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갈것만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왠지 그런 기분에, 책을 보며 저의 최대한 넓은 시야를 이용하여, 누구인지 확인하고 싶은 호기심을 충족하려 했습니다.
곁눈으로 얼핏 본 그것의 모습인 흰색의 아이였어요. 여자아이?
뭐어 대충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건 저를 보고 있었던건지, 제가 읽는 책을 보고 있던건지.아니면 둘다일까요..?
사실 그당시 나이까진 좀 겁이 많았었는데, 22살이 먹은 지금도 저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무시하면서도 애매하게 흘끗거릴거에요. 아마.
사아아- 하는 기운과 함께랄까... 책을 다 보고나서도 그건 계속 거기에 있었습니다.
비도 오고... 무서운걸 겉으로 티내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알아 챘을거에요... 쯥.
어차피 그 당시에는 혼자 잠들지는 않아서 괜찮았던거같습니다. 헿..
중학교 2학년? 그즈음부터 제 방이라는게 생겼거든요..ㅎㅎ..
거기서 걸렸던 매우 엿같은 일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내일 풀겠습니담.. 저 밤새고 글쓰다가 자다 일어났더니 출근 전이라 부랴부랴 텨나가야 합니다..!!(실질적 공포가 물밀듯이 덮쳐온다..)
그럼 모두 좋은하루 되세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