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을 보름앞둔 평범한 ...그냥 평범한 여자에요
요즘은 결혼이 얼마 안남아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정신없게 지내고 있구요
살림도 한개씩 들어오고,살집도 결정하고,예물이며 웨딩찰영도 끝내놓은 상태인데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결혼하기가 너무 싫어지고 있어요 ㅠㅠ
정말 너무 너무 ,,,,,
가끔 출근길 전철안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때도 있어요
이러다가 우울증이라도 걸릴거 같은 기분이에요
이건 ,,, 다들 이맘때는 마음이 복잡하다고 하는데
원래 이런건지,,내가 정도가 심한건지 알수가 없네요 ![]()
결혼을 약속한 제 남편은 7년전에 만났구요
만나면서 크게 싸우적도 없구 별 무리 없이 잘지냈어요
성격이 워낙 순해서 제가 승질부리거나 해도 다 받아주는 편이고
큰소리 낸적도 없었어요
그사람 보면 정말 나없이 살수 있을까 하는 착각까지 할정도루
절 많이 챙겨주는 사람인데요
아마 그것때문에도 지금까지 만나온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중간에 한두번은 저희도 고비는 있었는데
그때마다 오빠가 잡았구요 정말 진심어린 눈빛보면 뿌리치기가 힘들어서,
결국 다시 만나곤 했어요
뭐 고비라고 해야 제가 권태기 느껴서 연락 피하고 일방적인 통보였구요
그렇게 지금까지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해야겟다 싶어서
얼떨결에 상견례하고 .. 그러다 보니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더라구요
처음부터 오빠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엄마도
너무 오래 만난 우리를 보면서
마음에는 안들어도 어쩔수 없단 심정으로 바라보기만 하셨어요
딸이 선택한 사람이니 잘살겠지 하면서 양보하신거 같아요
하지만 한번씩 오빠를 만나고 들어오면
아무리 잘보려해도 좋은구석이 없다구 도대체 어디가 좋은거냐구,,
항상 그렇게 싸움이 되곤 해요
저도 엄마랑은 오빠얘기 하는게 꺼려지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거에요
오빠가 덩치도 크고 행동이 느려서 많이 답답하다고,,
집안이 좋지도 않구,직장도 그냥 평평한 회사다니는,,그런사람인데요
스스로 자신이 없는지 저희 집에 오면 눈치를 많이 봐요
그런 당당하지 못한 점도 맘에 안든답니다.
엄마 앞에선 얼마나 긴장하는지 말도 버벅버벅
저도 옆에서 보면 답답할정도니까 그맘도 이해가 되긴해요
결혼준비하면서
오빠네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형편인건 알았지만 정말 현실을 실감하게 되면서
저또한 실망을 많이 하게 됐어요
집을 구하면서 돈때문에 고생하고 결국 조그마한 집을 구하게 되었지만
대출받은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정말 둘이 벌어서
대출금 갚고 이자내고 이것저것 지출하면 남는거 하나 없을거 같구요
오빠네 부모님 아들 장가보내시면서 걱정도 안되셨는지 모아놓으신것도 별로 없는듯 해요
(오빠월급 어머님이 관리하셨거든요)
7년을 만났는데,,, 최소한 제가 모아놓은 돈보다는 많을줄 알았는데,,
이건 어째 제가 더 많은거 같구 ,,
그런 쪽으로는 전혀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가끔 가족모임가면 식사도 거하게 하고 모임 가지면서 즐기는걸 좋아하는 편이란 생각은 햇는데,,
지금 생각하니 모아놓기 보단 즐기는게 우선인 그런 집인거 같기도 해요
전 사람이 진실되구 살면서 헛짓 안하고 착실하면 될거라 생각햇어요
돈은 서로 벌면되구 절 따라주고 아껴주면 될거라 생각햇어요
그런데 이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날짜가 다가올수록 강하게 드네요
머릿속이 터질것 같아 미치겟어요 ㅠㅠ
돈때문 많은 아닌거 같구요 그사람하고 살려면 제가 다 이끌어 가야 할것 같은 느낌.
이것저것 사소한 거든,, 먼저 나서서 알아서 하는게 없어요
추진력도 없구 리더쉽 같은거 없어요
단순히 절아끼는게 아니라 저한테 맞춰주는게 그사람 성격에 편했던거 같아요.
정말 보름남았는데,, 결혼안하고 싶어요
독하게 맘먹구 그렇게한다면 그렇게 해놓구 잘살수는 있을려는지,,
낭중에 벌받을거 같기도 하구,,
지금까지 끌고온 인연이 너무 길어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