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20살이 된 여자입니다.
1살 어린 19살 남동생이 있는데 작년 여름까지는 남들한테는 막대해도 엄마한테는 정말 착한 아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사춘기가 온건지 엄마앞에서 욕도하고 게임하면서 잘 안풀릴 때 엄마가 밥먹으라거나 말 한마디를 걸면 빨리 꺼지라는 식의 말투로 대충대충 대답하는건 일상이고요..
저희 엄마와 제가 아빠한테 15년간 폭력당하고 폭언을 들으면서 살다가 결국 이혼을 하고 서로 돈 안받기로한 합의 이혼이라 혼자 애 둘을 키우세요..
엄마와 저는 현재 아빠와 연락을 절대 안하는 상태입니다.
원래 동생은 아빠가 키웠는데 고등학교를 엄마와 제가 살고있는 지역으로 와버려서 3년간 여기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저의 친권은 엄마가 가지고 계시지만 동생의 친권은 아빠가 가지고있어 한부모혜택도 현재 아빠가 다 받는 상황이라 엄마 혼자 더 힘들게 사십니다..
근데도 동생이라는 자식은 아빠한테 부탁하면 되는걸 아빠는 무섭다며 만만한 엄마한테 한달에 한두번씩 신발사달라,옷사달라 매일같이 치킨사달라,피자사달라 돌겠습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엄마 사정을 알기에 1년에 신발 한번 살까말까 한데 왜 저리 신발,옷을 사달라하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엄마의 교육이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 엄마 아빠랑 살면서 아빠가 사업한다고 엄마 명의로 억대 대출받은거 다 날려먹고 신용불량자 되는건 물론 외할머니한테 돈 빌려오라며 온갖 패드립을 하시는건 물론 뺨때리고,머리잡아당기고 제 앞에서 대놓고 다른 여자랑 키스하는걸 보여주지않나 이혼할 때 엄마한테 "넌 혼자 자식키우면 졸업도 제대로 못시킬거다"라며 끝까지 엄마 자존심을 긁는 말만 해댔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동생이 학교가기가 싫은지 매일같이 지각하고 조퇴하고 결석하는걸 반복하는데 결국 동생이 학교를 안가면 욕먹는건 엄마에요..
동생이 저희지역에 올 때 아빠가 "졸업 제대로 못시키면 니네 둘
다 각오해"라고 하셨는데 프리하게 놔줄테니 졸업만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엄마 식당에서 최저시급받으며 주5회 12시간씩 일하시는데 엄마 몸이 안좋으셔서 병원가고 약짓는데 한달에 30넘게 들어가는건 물론 암이 있으신데도 치료를 제대로 못받는 상황이에요.
근데도 알바는 무슨 집에서 하루종일 게임만하고 설거지,청소는 남일, 성적표 들고오면 150명 중 148등이라고 적혀있는데 프리하게 놔주는 엄마한테 고마움을 느끼기는 무슨 짜증내고 밥상에서 지 기분 안좋다고 숟가락 던지고 같이 먹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짓을 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아빠한테 정말 용기내서 동생이 지금 이렇다 전화해볼까 싶지만 아마 아빠한테 가정폭력 당해본 분들은 아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두려운지 아실거에요
문자를 썻다 지웠다, 전화해보려고 번호 누르기만 몇번을 했는지..
결국은 엄마가 욕먹을게 뻔해 못했지만요.
어제는 그런 아들도 예쁜 자식이라며 먹고싶다는 음식 해주려고 장보러갔는데 장 다보고 집에왔더니 집에서 게임하고있던 동생이
잘 안풀리는지 지 화났다는걸 대놓고 표현하고있더라고요?
"아 개짜증나네"라고 말하면서 의자 때리고 마우스 던지려고하길래 제가 참다참다 "그딴식으로 게임하지마 니 혼자 사는 집이냐?" 한마디 했더니 엄마가 있는데도 동생은 "어쩌라고 미친년이 갑자기 지랄이야" 이러더라고요..
진짜 순간 아빠 모습이랑 겹쳐보여서 무서운 감정이 올라와 그 뒤로 아무말도 못했는데 졸업하면 아빠한테 가지만 아직 9개월이나 남았고 아빠한테서 어떻게 해방됐는데 동생이라는 놈 때문에 아빠랑 다시 사는 기분을 받는건 더 이상 싫어 대책을 세워보려고하는데 도저히 답이 안나옵니다..
혹시 사춘기 온 동생을 어떻게해야 정상으로 되돌려놓을지 사춘기는 답도 없는건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