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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이란 말 듣기 싫으시면 이러지 마세요(스크롤압박있어요)

ㅇㅇ |2017.05.05 15:44
조회 3,610 |추천 19
안녕하세요

제목이 자극적이었죠?
제목 때문에 혹시 맘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서 저렇게 적었어요


저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여기 결혼하신 분들이 많으시니 제 얘기 좀 들어달라고 씁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띄어쓰기 이해 해주세요 원래 글재주가 좀 없어용 ㅠㅠㅎ)


이 글을 쓰는 저도 여자입니다.
여자를 , 엄마들을 아줌마들을 무조건 까려고 쓰는 글 아니에요.
성별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해야할 행동과 하지말아야할 행동은 딱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1인이죠.


그런데 정말 사회가 팍팍한지 아니면 결혼하고 나이들고 애를 낳으면 변하는건지.. 전 이렇게 늙어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면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조금만 마음 여유롭게 사시면 좋겠다 싶어 글씁니다!


최근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그 중 엄선하여 두가지 제가 직접 겪은 일을 한번 들려드릴게요
남자 진상들도 너무나 많지만
이 두 이야기가 어머니란 존재에서 읽어주셨음 해서요
부득이하게 여성의 이야기가 주가 된것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참고로 이야기가 정말 길어요
별거 아닌 이야기일 수 있는데 처음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양해부탁드려요

여기부턴 음슴체로.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여


1.
이건 작년 2월 일임
난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고 부모님은 경기도에 사심
지금은 합격했지만 그때당시 신림 고시촌에서 공부하는 수함생이었음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가끔 집밥 그립고 가족들 그립고 할때 부모님댁을 감
그날도 부모님댁에 들려서 놀다가 다시 서울로 오는데 아빠가 반찬을 바리바리 싸주심(보통 우리집은 아빠가 요리를 함)
신림까지 데려다주신다는 부모님을 말리고 양손 가득 들고 지하철을 탐. 왜냐면 그날은 빙판길때문에 교통상황이 좀 좋지 않았음.

보통 버스를 타면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되고 항상 사람이 많아서 앉아서 갈 수는 없고 서서 가야함. (보통 버스로 안막히면 1시간 반, 막히면 3시간도 걸리는 답없는 루트임)
그래서 지하철을 선택함

지하철을 타고 이호선을 갈아타러 합정까지만 가는데도 무려 열여덟 정거장을 가야함
일단 18정거장을 서서 갔음
괜찮음 난 튼튼하니까

하지만 합정에 다다를때쯤 짐을 든 양손에 백팩까지 맨 상태라 점점 후달리기 시작함...
튼튼한 내 다리도 버텨주지 못하게 됨
눈물이 나올뻔 한것 참고 택시를 타야하나 싶었지만
경제력도 없는 고시생 주제에 택시는 사치라 생각하며 합정에서 2호선으로 갈아탐

근데 우와 자리가 있음 ! 넘나 감격하고 달려가 앉았음
봉있는 곳 . 끝자리!
일단 백팩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반찬통 쇼핑백하나는 앉은 다리 뒷편에 놓고 또 하나는 다리 사이에 꼈음
흔들리면 낭패임 국물 종류도 있었어서


하여튼 그렇게 앉아서 한정거장 감
합정 다음역은 당산임
근데 18정거장 내내 2호선 자리가 있기만을 기도 하며 왔던 나에게 18스러운 일이 생기기 시작함

이미 합정에서 사람들이 다 앉아서 자리가 없었음
사람들 조금 서있는 정도?

당산에서 삼십대 후반..? 정도 되보이는 엄마 한명과 쌍둥이 아들이 탐 . 애들은 초등학교 3,4학년 ? 정도로 보였음
그 엄마가 달려와서 봉잡으며 내 앞으로 와서 섰음
난 아무런 생각이 없었음
그냥 휴대폰으로 애니팡2를 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어깨를 그 아줌마가 톡톡 침(아줌마라는 표현 평소에 잘 안쓰는데 진짜 지금도 짜증나기에 아줌마라하겠음)
참고로 그 아줌마는 봉을 잡고 서있었음

"학생 미안한데 롯데월드까지 몇정거장 걸려?"

일단 초면에 반말을 들으니 썩 기분이 좋지 않았음
그래도 앞에 학생이라고 해주니 한번 해주잔마음에 그냥 지하철앱 켜서 검색해줌
스무정거장 더 가셔야 된다고 말하고
다시 애니팡을 킴
영등포구청을 도착함
또 물어봄.
타자마자 물어봤고 겨우 한정거장 지난거임
그래서 지금 한정거장 지났으니 19정거장 정도 될거라고 함

여기서 그 아줌마가 그만했으면 나도 내 성질을 드러내지 않았을 거임

문래 도착함
이번엔 롯데월드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봄

진짜 속으로 ㅅㅂ 뭐지? 싶음

고개를 돌려 그 지하철 노선도 붙은 곳을 손가락으로 가르킴. 저기 보시면 나온다고.
아줌마 목소리가 하이톤에 너무 커서 이미 옆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둘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왜 자꾸 나한테 이러나 싶고 게임 흐름은 자꾸 끊기고 반찬통 안 움직이게 다리에 힘주고 있던 터라 조금 짜증이 나있던 상태였음

그런데 그 아줌마가
핸드폰으로 보면 다 시간이랑 나오더만 뭘 머리아프게 노선도씩이나 보면서 가냐고함



(나 사실 판 가끔씩 들어오는데 90프로가 자작일거다라고 생각함
사실 저런 일생에 단 한번도 겪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싶었고
나도 경우없는 사람 많이 봤지만 지금부터 겪는 일은 내 왼손목을 걸고 진짜임
그리고 또한 판 자작 90프로설을 강력하게 믿었던 내 자신에 대해 반성하겠음)


내가 들고 있던 휴대폰은 내꺼임 아줌마꺼 아님..황당;;;
그래서 휴대폰에 지하철 앱 까시면 된다고 말함

그런데 자기는 그런거 못한다고함 복잡해서 못한다고
내가 진짜 나이 지긋하게 드신 분이면 이해함
그런데 너무 젊음
그리고 지하철 앱도 못깔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못한다면 스마트폰은 왜 들고 다님....?
알고보니 애들이 그 아줌마 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었음
그냥 귀찮았던 거 같음
아니면 진짜 못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숫자를 못세던가
한정거장 지났으면 그냥 한정거장만큼 숫자 빼면 되는거잖슴...

"한정거장 지나왔네요 그러면 18정거장 남은거죠?"
라고 말함
그리고 이어폰을 낌 노래 틀음
일종에 더이상 대답해주기 싫다는 퍼포먼스였는데....

신도림에서 사람들이 마구 타기 시작했고 지하철은 금세 만차가 됨

그런데 이 아줌마
갑자기 애들한테 열몇정거장 남았는데 너희 다리 아프지않니? 이러면서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혼잣말을 계속 함.
어떻게 들렸냐규..?
그 아줌마 목소리가 째지는 목소리에 심지어 컸기 때문에 내 노랫소리를 타고 들어오는걸 내가 어찌 막음
더 크게 틀면 옆사람한테도 민폐일까봐 볼륨 키우지도 못함

애들은 관심없음 핸드폰 보느라

그런데 갑자기 애들을 주저 앉힘
진짜로 말그대로 어깨를 눌러서 애들을 바닥에 앉게 시킴
애들은 왜그러냐고 다리안아프다고 챙피해하는거 같았음

눈치 드럽게 없던 난 이제 깨달음..
이 아줌마는 지하철 몇정거장 남았는지가 중요하지않았던 거임
그냥 자리에 앉고 싶었던 거임
그런데 내 옆에 건장한 남자 회사원들이 앉아있었기 때문에 만만한 나를 고른듯했음 ..


애들이 앉지 않자 갑자기 이 아줌마 만차인 그 지하철에서 내앞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작일거같죠?

진짜 앉음 ㅋㅋ

사람들이 속닥거리기 시작함ㅋㅋㅋㅋㅋ
옆에 애들은 쪽팔려서 죽을라함
엄마 일어나라고 ㅋㅋㅋㅋ
근데 그 아줌마 짐이 많아 자리가 좁다며 내 다리 사이에 있던 쇼핑백을 구겨가면서 내 다리에 자기 다리를 밀착 시키고 앉아있음 ㅋㅋㅋㅋㅋ

그 칸의 모든 시선이 내 쪽으로 몰리는게 느껴짐

나 웬만하면 일어나줄거임
건장한 성인도 컨디션 안좋고 힘들면 노약자석에 앉고 싶을 수 있고 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런사람이었으면 진작 비켜줄 수 있었겠지만
나도 너무 힘들었고 내 쇼핑백은 찌그러져 가고 있고 심지어 넘나 괘씸했음

나 그냥 보통 사람 성격임.
막 드세지도 않고 평소에 많이 참는 편이라 화도 잘 안냄
그리고 짜증도 화도 원래 많이 나지 않음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려함

근데 나도 진짜 짜증이 남
그래서 자꾸 애들에게 앉으라고 앉으라고 성화인 아줌마는 제끼고 애들한테 물어봄

"너희 다리 아파? 누나가 일어나줄까?"

물어봄
그랬더니 잔뜩 구겨진 얼굴로
"하나도 안아파요 괜찮아요 엄마 왜그래 일어나일어나일어나"
애들이 불쌍했음...
뭔가 짠했음...
우리 엄마가 만약 그랬다면 난 지하철 바로 내렸을 거임

딱 보니 놀러가는거 같은데 진짜 초반부터 엄마때문에 짜증나겠다..싶었음


그래서 나도 아줌마 무시함
앉아있든 말든 상관안함
그 아줌마 그 상태로 두세정거장 더감

근데 내가 무반응으로 게임을 계속하자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민망한지 슬그머니 일어남

거기서 끝난줄 알았지만 이차어택이 들어옴

"눈치를 이만큼 줬으면 알아들을만도 한데... 사람 챙피하게까지 만들고 말이야. 다컸으면 애들한테 양보도 하고 그래야지"

어투하나하나 기억하진 못하지만 진짜 저렇게 말함
웃으면서 보던 옆에 남자가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나도 암말 안했는데

"아줌마가 너무하네. 아가씨 짐 많은거 안보이나봐. 여기 앉아요 앉아"
하면서 일어남

그 남자분께 미안했음. 서류도 많고 엄청 피곤해보이시던데.

그 아줌마 냉큼 앉음. 고맙단 말도 없음.
아니 근데 애들 앉아야된다고 하지않았나?.... ㅋㅋㅋㅋㅋ왜 자기가 앉음

그러고선 혼잣말로 짐이 많으면 택시를 타고 가던가하지 사람들 다리에 걸리게 밑에다 내려놓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소리가 들림
한마디 할려는 찰라에 그 아줌마가 애들한테 자기 무릎에 앉으라함
한쪽씩ㅋㅋㅋㅋㅋㅋ
애들 앉겠음? 거부함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줌마 날씬함.
나보다 날씬함
갑자기 날 어깨로 밀더니 자리를 창조해냄
한사람이 앉을 수 있는 간격에서 1.5배 정도로 만들어냄

그리고 한명한테 앉으라함
근데 그러는 와중에 내 다리가 쏠려 사이에 잇던 쇼핑백이 엎어짐

이성의 끈이 끊어짐
화나면 막말하거나 소리지르진 않지만 대신 머리가 차가워진다고 해야하나? 차분해짐
반찬통이 다 락앤락이라 괜찮았지만
장조림을 그냥 타파? 에 담아놨었는데 그 장조림 국물이 흘러나옴......
ㅅㅂ 우리 아빠가 딸래미 몇달만에 온다고 아침부터 열심히 한 내 반찬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음

아줌마한테 줏으라했음
아줌마는 내가왜? 이런표정으로 날 쳐다봄
개념은 저 안드로메다로


"아줌마가 나 밀어서 저거 엎어졌잖아요? 그러니깐 줏으시라고요" 라고함

그랬더니 나보고 했던말이 가관임
"그러게 진작 애들한테 자리 양보해주면 안이러잖아? 애들이 다리 아프다고 하는거 눈치껏 안보여? 너 그런 머리로 대학은 어찌갈래?"
ㅋㅋㅋㅋㅋㅋㅋ
나 대학 재작년에 졸업함 26임
좀 동안이긴한데 날 고등학생쯤으로 봤나봄ㅋㅋㅋㅋㅋ

졸업은 했지만 학생증은 항상 내지갑에 있음
왜냐면 졸업생도 학교가서 책 빌려볼수있음 우리 학교는. 도서관이 여러개지만 내가 좋아하는 도서관은 재학생과 이용신청한 졸업생밖에 사용못하는 곳이라.

그래서 그냥 조용히 학생증 꺼내서 보여줌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공부는 좀 했어서... 그냥 남들 다 아는대학임

보여주면서 말함
"아줌마가 내 엄마였으면 난 쪽팔려서 달리는 지하철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었을거 같네요. 그리고 나 26이에요. 같은 성인인데 반말 하지 마시죠?"

아줌마 얼굴 벌개지면서 어버버 어버버 하면서 뭐라고 말했는데 뭔 말인지 못 알아들음 그냥 어린게 가정교육 어쩌고 이랬던거 같음

그러던 와중에 신림을 지나침...

그래서 내가 그냥 반찬통 줏음
그리고 마침 신림에서 나이 좀 드신 할아버지가 타심
사람들은 구로디지털이랑 신림에서 많이 빠져나갔으나 역시 자리는 없던 상황

이미 구경꾼이 된건 아웃오브 안중
그냥 동영상만 안찍히길 바람

애들이 앞에 있었지만 할아버지불러서 앉게 해드림
그리고 담역에서 내리려고 문앞으로 걸어가서 그 아줌마 보며 말함 (끝자리라 옆에서 문이 열림)
"가정교육이요? 가정교육은 아줌마가 더 잘하셔야겠어요. 애들은 지금 이렇게 착한데 아줌마 지하철에서 바닥에 철퍼덕철퍼덕 앉아있는거 보고 배워서 나중에 커서 출근할때도 바닥에 앉아서 출근하겠네요. 그리고 다리가 많이 약하신 모양인데 앞으론 택시 이용하세요~ 지하철타면서 다른 사람들 피해주지말고. 그리고 공공장소에선 큰 소리로 이야기 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목소리 너무 커서 귀 아프더라고요."

내 유일한 특기 빨리말하기 스킬을 사용해 속사포로 던지고 담역에서 바로 내림

내가 내릴때 내 바로 앞자리에 합정에서 부터 같이 타고 오신 어머님 한분이 박수쳐주심
내 편 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하긴 했는데 왜인지 그게 더 창피했음ㅋㅋ
그리고 애들한테는 뭔가 좀 미안했음
아무리 저런 엄마지만 그래도 애들 엄마인데... 하여튼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임. 그 역에서 내려 택시타고 집감



2.
위 이야기가 넘 길었기 때문에 이건 짧게 쓰겠음
ㅋㅋ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고 이 글을 쓰게 만든 사건

보고싶던 영화가 개봉해서 드디어 어제 보러감
사람 짱짱 많았음

일단 표 들고 상영관 쪽으로 갔음 .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음
사람이 좀 빠지고 내 앞에 두명이 서있었음
그런데 줄 바로 옆에도 변기칸이 있는 구조인데 어떤 아줌마 한명이 나옴
그래서 줄 맨앞 분이 그 화장실 들어가려고 하는데 못들어가게함
그래서 난 처음에 변기가 막힌줄 알았음
잠깐만요 잠깐만요 들어가지마세요 이러길래?
그런데 갑자기 ㅇㅇ아! ㅇㅇ아! 부름
뭐지 ? 했음
그런데 그 ㅇㅇ이가 네! 라고 대답만하고 아줌마한테 안옴
이 아줌마 답답했는지 맨앞줄 여자분한테 잠시만요 하고 밖으로 나감
마침 두칸이 동시에 비게 됨
그래서 내 앞에 두명이 그 새로 빈 두 칸에 들어감
이미 영화 시간 임박했고 나도 급했음 ㅠㅠ
그래서 그 변기가 막혔나? 보려고 들어갔는데 넘나 깨끗했음
그 아줌마 물건도 없고 그래서 내가 들어갔음
ㅋㅋㅋㅋㅋ
근데 ㅋㅋㅋ
들어가서 문을 닫는 찰나에 문이 쾅하더니 열림
그 아줌마였음
"들어가지말랬잖아!!!!!"
하면서 소리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진심 좀 걱정함
머리가 좀 아픈분인가 하고.
근데 문제는 이 아줌마가 화장실 문을 세게 젖히면서 내 왼손이 문이랑 화장실 벽에 부딪히면서 다침
지금 좀 멍들었음

"들어가지말라고 기다려달랬는데 들어가고 난리야 진짜 짜증나게"

아 .....진짜 딥빡이 올라옴
알고보니 이 아줌마 자기 애를 데리고옴
사람이 많으니 자기가 용변을 보고 애를 그 칸에 넣으려고 했던거임

나 "기차 자리도 아니고 영화관 자리도 아니고 화장실 자리 맡는건 또 처음이네 "
아줌마"내가 들어가지말랬잖아요"

근데 난 잠시만요만 들었고
그게 날 향한 이야기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그 아줌마는 적어도 3분이상 자리를 비움
그리고 그 칸에 혹시라도 물건이 있나 싶어 확인했지만 개인적 물건은 하나도 없었음
그리고 나도 급했고 화장실 자리를 맡는다는 것은 진짜 평생 듣도보도 못한 일이었음
일단 그 칸에서 나오고 아줌마가 애를 들여보냄
애는 중학생 정도..?

ㅋㅋㅋㅋㅋ 난 웃기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손가락도 너무 아팠음

그래서 손 보여줌
이거 어떡할거냐고

나 사실 손가락 부러진것도 아니고 걍 사과만 받고 끝내려고 했음
근데 이아줌마가 그러게 왜 그 칸에 들어갔냐네..
그래서 내가 그 칸을 아줌마가 사신거냐 물었음
그 아줌마가 그게 아니라 내가 들어가지말랬잖아
무한반복ㅋㅋㅋㅋㅋ 도돌이표였고
몇번의 핑퐁대화 후 난 느낌. 대화 자체가 안되는 사람이었음

이미 성질은 뻗쳤고 영화시간은 됐고 쉬야는 해야겠고

그래서 아줌마한테 나 이거 치료비 받아야겠으니까 일단 기다리라고 하고
다른칸가서 볼일보고 나옴

읭? 아줌마없어짐... ㅋㅋㅋ
밖으로 뛰쳐나옴
사람들 영화관에 거의 다 입장해서
밖에는 나 기다리던 친구뿐
일단 들어감

사람들 꽉 차있는데 예고편중이라 영화관 내는 밝았음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데
그 아줌마 내가 앉을 자리 두번째 뒤 끝자리에 있음
다가갔음 치료비달라함
그 아줌마는 나를 모른척함
왜그러냐함

스크린에선 지방이가 지방송을 부르고 있었고 난 그냥 치료비 달라함
오늘은 멍만 들었는데 어젠 부어있었음 약간 찢어지기도 했고

모르쇠로 나가길래 옆에 딸한테 물어봄
"아까 나 봤죠 화장실에서? 똑바로 보고 말해"
애가 얼음됨
딸이 엄마한테 치료비 주라함
그 아줌마 그 손이 나 때문에 다친건지 어찌아냐함
"그래서 그럼 경찰 불러서 한번 시비 가려보죠. 아까 화장실에 사람들도 많았어서 목격자가 한둘이 아닐텐데"

그 아줌마 경찰이란말에 일단 나가서 이야기하자함 .
마침 영화관 직원도 말리러 왔었음

근데 그 아줌마 나가자마자 태도가 바뀜
얼마나 주면 되냐고

나 애초에 돈받을 생각이 없었음
그래서 일단 전화번호 주시고 남편 전화번호도 주시라고. 아줌마가 내 전화 안받고 그러면 난 어떻게하냐고.
그랬더니 남편 번호는 안된다고 사정하는데
그럼 경찰 지금 부르겠다고 함
딸애가 나옴
딸이 완전 겁먹은 표정이었음
아마 경찰 이야기도 나오고 칸에 들어갈때 내 얼굴도 봤으니 더 무서웠겠지.
근데 난 또 애들만 보면 마음이 약해짐
그래도 이번엔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내 명함을 아줌마한테 주고 그 아줌마 번호 받음
난 변호사는 아닌데 법 관련 일을 함
그래서 아줌마한테 내가 법을 모르는게 아니니 잘 생각하고 제가 연락하면 연락받으시는게 좋을거라고 하고 다시 영화보러 들어감

뭐 오늘 휴일이고 애초에 돈 받을 생각은 없었으니 병원은 안감. 약국 갔는데 그냥 타박상 정도라고 해서 약 먹고 약바름.
근데 일단 전화번호는 내 손에 있고...
뭔가 다신 그런 짓 못하게 하고싶음

그래서 전화번호 보면서 지금 생각중인데... 어찌할까싶기도 하고
나는 나중에 아이 낳으면 아이한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함



이 글 보는 모든 분들께 말하고 싶음
자기 아이 그 무엇보다 소중함!
난 아직 미혼이고 아이도 없음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그땐 알게 될거야 라는 말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이해는 함
그럴거 같음
그런데 아이가 소중한 만큼 더 당당한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음
개념을 탑재하고 아이가 엄마를 부끄럽지 않게 여기고
그 아이들도 나중에 부모가 되었을 때 당신을 떠올리며 또 그렇게 아이를 키워갔으면 좋겠음!!
추천수19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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