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자는 현재 27살 , 뚜렷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군대를 전역한지 1년이 되는 해에 어린마음으로 여자에 굶주려있던 그저 그런 남성과 다를바 없었죠.
전역을 하고, 한 학기를 다니면서 우연히 구글 어플을 통해 그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플을 통해 만나게 되었던 그 친구는 단순히 몸을 섞을 이유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서로 카카오톡 아이디를 교환하고 1주일간의 카톡을 통해 결국 현실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강남 어디선가 만나 그아이가 어떤상황인지 중요하지 않았지만, 한번의 관계를 통해서 이 친구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를 알게되었네요. 그래도 그때 어린마음이 어디가지 못하고 단순한 생각으로만 살아왔던것 같네요. 그친구는 저를 남자친구로 저는 단순한 파트너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쓰레기 같은 생활을 이어가다가 떨어지면 떨어지는구나 하면서 헤어짐과 만남을 몇번이고 반복했었습니다.
그친구는 26살에 부모는 이혼하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한복점을 영업, 아버지는 경마를 통해 집안을 돌보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남동생은 그러던 어느날 군대로 떠나버렸고, 이 친구는 그러한 집안 사정을 보고싶지 않아 스스로 자기 집을 나와 혼자 사는 삶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하룻밤만을 즐기거나 단기적으로 만났던 남자가 몇몇 있었지만, 제 가식적인 모습에 진심을 느껴 저와 오랜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 넘짓의 시간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다 저와 그 친구 모두 졸업하게 되었고, 저는 현재 직장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둘다 지쳐 그만두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또 연락이 닿았고, 그 친구가 집을 구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친구가 집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저도 집에서 노는 백수였던지라 집을 알아보는데 도움을 주고자 두발로 뛰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부동산 중개인에게 전화를 하고 만나고 집을 보러다니고 사진을 찍고, 나름대로의 노력은 했었습니다. 이 친구를 다시 여자친구로 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겠지요. 학생의 신분으로 경제적인 면이 부족했고, 이 친구를 너무 가볍게 보았던 저 였던지라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해주지 못한게 헤어진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뭐.. 그렇게 같이 집을 알아보고 찾아가면서 다시 정도 들고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시험을 보고 면접을 봐야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또 다시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제가 이별을 통보받게되었습니다. 다시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한 만남이었던지라 최소한의 마음으로만 이친구를 대했던 제 자신이 너무 쓰레기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이 친구한테 몹쓸 말도 , 몹쓸 짓도 해왔다는것에 많이 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로서 미련없이 떠나보내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지않아 들었지만 매번 그것이 어려워 다시 한번 만나주기를 간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날, 저에게 자신이 처한상황이 남자친구를 만날 상황도 아니고, 그 누군가에게 마음을 줄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저는 무슨 상황인지 알고자 하였지만 그것을 캐물을 수록 돌아오는 말은 제가 싫어졌다는 얘기뿐이었고, 직접 만나서 그 이야기를 듣고자하였습니다. 둘이 만나서 수많은 말이 오갔지만 여지껏 그랬듯이 제가 싫어졌다고 하였고, 저도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말하며 먼저 뒤돌아서버렸습니다. 갑자기 그 친구가 제가 가는길을 따라오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마지막 인사는 그것이었습니다. 자기가 말하고싶지 않은 상황때문에 헤어지게 되었다고 미안하다고. 마지막 가는길을 저는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마지막 포옹을 끝으로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저는 수도권에서 거주하다, 현재 지방에 있는 직장으로 가야했기에 작년 말 마지막으로 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둘은 여전히 할말도 없었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많이 녹였다고 생각했고 저 또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친구를 보면서 앞으로는 다시 못볼것 같은 생각에 더 오래 있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친구가 처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였지만, 그것이 그 친구의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그뒤로 자기를 내버려두라는 말과 함께 연락이 끊어졌네요.
그 뒤로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연락을 하고싶진않은것인지. 진짜 남자친구가 생겨서 저의 연락을 받고싶지않은것인진 모르겠지만. 제가 이기적인 마음으로 이 친구를 대한것도 알고있지만 지금의 감정이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입장에서 이 친구의 마음이 어떤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단념하는것이 맞는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지난 과거의 잘못된 생각을 뉘우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