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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까였던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시 카톡을 보낸다면 절 어떻게 생각할까요?

ㄱㅈㄱㅎㄲ... |2017.05.06 14:19
조회 281 |추천 0
모바일이라 편의상 반말할테니 양해 바람.
2시간 30분동안써서 정신이 없으니 횡설수설 주의
필력 극혐이라 노잼 주의
서술체 변경 주의
부탁이니까 끝까지 읽고 작은 조언이라도 해주세요 ㅠㅠ


나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평소에 여자 앞에선 말도 잘 못하고 눈도 잘 못마주치는 성격임 (남자들사이에선 그래도 활발함). 그래서인지 여자와 별 일 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오다 중3때 그 애를 만났음. 그 애는 공부도 잘하고 선생님 말도 잘듣는 우등생이였고 키가 작아 귀엽고 목소리가 정말 사랑스러웠으며 말하는게 정말 예뻤고 연한 화장만 한 얼굴이 나는 정말 너무 예쁘게만 보였음. 사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이게 가면 갈수록 수업시간에 그 애를 보게되고 평소에 그 애 생각이 나는거임. 이때가 아마 5월쯤이였을거야.

하지만 생전 누군가를 좋아해 본적도 없고 여자에게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 그저 수업시간에 뒷모습을 바라보는게 전부였지. 그러다 한번 소풍갔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막 친구가 갑자기 내가 원피스에 나오는 mr.3를 닮았다면서 애들에거 한명씩 한명씩 물어보는데 그 애에게 물어본거야. 근데 걔가 진짜 닮았다면서 막 웃는거야. 나는 그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고, 그 얼굴이 자꾸 생각나서 아무 생각이 안들었던 와중에 그 애가 옆자리 짝꿍에게 "쟤 너무 웃긴거같아 ㅎㅎ"이러는 말 듣고 그래도 걔가 나를 안좋은쪽으로는
보고있지 않구나(물론 내생각) 싶어서 그날 기분이 너무 좋았고 이 전보다 훨씬 더 좋아지게됐어.

그 일 이후로 점심시간에 핸드폰 안내고 친구랑 게임을 하는데 여자애들이 몰려와서 막 게임하고있는데 화면을 터치하면서 장난을 치는거야 그래서 근갑다 했는데 그 사이에 그 애도 같이 와서 핸드폰 화면을 소심하게 한번 딱 누르는거야. 물론 둘만 단둘이 장난친건 아니였지만 나에게 먼저 장난을 쳐줬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이 좋았지. 이쯤부터 나는 좋아하는 마음이 절정에 달해서 수업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구별 없이 하루 종일 뚫어져라 그 애만 봤어. 하도 많이 보다보니 그 애랑 눈 마주치는 일도 최소 하루에 5번씩은 마주치고. 이때가 아마 10월 초쯤 됐을거야.

어느날 청소시간에 교탁에 걸터앉아 친구랑 눈코입을 부르는데 걔가 베시시 웃으면서 "ㅎㅎ ??야 노래 너무 잘불러 ㅎㅎㅎ"이러는거야 참고로 난 노래를 정말 못불러. 이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못들어주겠으니까 그만부르라는걸 돌려말한거일수도 있는데 나는 또다시 그 애와 대화를 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서 별 대답도 못하고 이러면서 도망치듯 교실을 나왔어. 또 어느날 하교시간엔 친구랑 나랑 교실에서 늦게나왔는데 그 애가 있어서 눈 딱 감고 "안녕!"이랬는데 걔도 동시에 "안녕!"해주는거야. 막상 이렇게 글로 보니까 별 일 아니게 느껴질 수 있어도 나에겐 정말 기쁘고 뜻깊은 일이였어.

그리고 며칠 후 내가 그 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애들에게 알렸고(나랑 친했던 몇몇은 알고 있었음)좋아하는 티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냈어. 내가 원래 청소하는거 되게 싫어해서 자리주변에 쓰레기가 많은데 내 분단이 걔 청소구역이여서 쉬는시간마다 내 자리주변을 싹 쓸었어. 그리고 청소시간에 걔 청소하는 모습 보면서 조금이라도 편하겠지 하면서 혼자 속으로 씩 웃었어. 그렇게 며칠을 반복하다 변변한 말이라도 한번 걸어보고 싶어서 걔가 청소하고있는데 교탁에 앉아서 "??아 내자리 깨끗하지~~" 이랬는데 걔가 자기한테 한 말인줄 몰랐나봐. 그래서 걔는 자기한테 한 말인줄 모르고 있고 난 땅보고 쪽팔려하던 와중에 걔가 이제서야 자기한테 한 말인줄 알고 나를 보더니 내가 고개푹숙이고 있는 모습 보고 걔도 당황해서 서로 어색해 죽을뻔하던 참에 친구가 기억은 안나는데 어떻게 도와줘서 나도 "맞어 내가 맨날 내 자리 쓸어!"이렇게 말하고 또 대화 한번 했다고 좋아 죽음.

이때가 11월 초인데 이렇게 너무너무 좋은 감정을 숨길 수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친해지고자 조만간 카톡을 한번 하기로 결심함. 마침 막 고등학교 원서 쓸때쯤이여서 그거 핑계대고 밤에 카톡을 함. 그때가 11월 13일이였음. 혹시라도 내 카톡이 방해될까봐 페북 활동중 패턴을 분석하여 걔가 밤 10시에 귀가한다는것도 알아내고 9시 30분부터 혼자 무슨말을쓸까 말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떨었던적이 없음. 이게 이성에게 처음으로 해보는 카톡이었고 게다가 그 대상이 처음으로 좋아해본 사람이여서 그런지 마음이 떨리는게 아니라 과장이 아니고 온 몸이 발작하듯이 떨었음. 그렇게 자?로 시작해서 그냥 그런 얘기들을 주고받았음. 막 서로 계속 하는게 아니라 한 10분간격으로 대화를 주고받았음. 물론 나는 1 사라질때까지 기다렸다가 1사라지면 계속 기다린거 알면 좀 그러니까 바로 나간 다음에 무슨대답왔는지 상태바로 읽고 무슨 말이 최선일까 10분동안 생각하다가 보내고 그런식이였음. 그렇게 새벽까지 카톡을 하다가 "잘자!"라고 하면서 카톡이 끝남. 새벽까지는 했지만 대화량이 많지는 않았음. 또 그렇게 하루 종일 좋아 죽다가 다다음날 일요일 밤에 다시한번 카톡을 걸었음. 첫번째만큼 떨리진 않더라. 그렇게 또 몇마디 나누다가 "지금은뭐해?"했는데 1이 새벽 2시가 되도 안없어져서 내일 학교도 가야되고 하니까 해서 그냥 잤음.

그 다음날 학교가서 눈 몇번 마주치고 그랬는데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도 몰랐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물어보면 될것을 괜히 배신감같은것도 들었고 날 싫어한다는 생각이 계속 마음속을 맴돌았음. 그주는 정말 활기도 없고 반항적이었고 슬펐던 한주였음. 그렇게 계속 슬퍼서 지내던 중 또 걔가 나에게 말을 몇번 거는거임. 물론 말 건게 뭐 그리 큰 일은 아니지만 이때부터 뭘 어떻게 해야하는줄 몰랐음. 당연히 좋은건 계속 좋아서 수업시간에 계속 바라봤고 눈도 계속 마주쳤음. 그러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을때가 있었는데 서로 안녕 하고 다음날에 서로 어디가고있었냐고도 물어보고 하며 씹혔던게 잊혀지고 있었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겨울방학식이 되고 나는 용기를 내어 "??아 방학 잘보내."하면서 손을 흔들었음. 이번에도 씹힐까봐 두려워 이번엔 이름까지 불렀음. 그랬더니 걔가 "너도 ㅎㅎ"이러면서 손 흔들어줬는데 이것도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음.

그렇게 방학때 그 애에 관한 더 자세한걸 알고 싶어서 그 애 친구랑 친한 내 친구에게 부탁해서 걔에 관한걸 알아보려 했는데 알아보다 보니까 우리반 여자애들이 내가 그 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알고 있으니까 갑자기 너무 부끄러웠음. 어떻게 알았냐 물어보니 허구한날 내가 그 애만 바라보고 있으니 모를 수가 없다나 뭐라나 해서 또 혼자 소심해지고 다 알고 있었다니 무슨 이상한 감정이 들었음. 게다가 별 대단한 비밀도 아니었다는듯이 "야 니네반 xx이 있잖아..."라고 말하니까 질문 듣기도 전에 "아 걔 ??이좋아함"이라고 자동반사적으로 나오길래 조금 놀라기도 했다. 그렇게 멘탈 나간 상태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잠시 학교 나왔는데 그때 또 말걸어줌. 장난도 한번씩 치고.(사실 한번임)

그렇게 졸업을 하고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이대로 그 애와의 인연이 끝날 순 없다 싶어서 입학한 주 일요일에 학교 마음에 드냐고 페메를 보냈는데 다음주 토요일이되도 보지를 않는거임. 그래서 나는 아 그 애는 나를 페메를 읽기도 싫을정도로 날 싫어하는구나 싶어서 막 "맨날 내 말 씹고ㅡㅡ" "너무해"막 이렇게 하고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계속 감정이 격해져서 혼자 주저리주저리 지금까지 못했던말이랑 서운했던거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이런걸 써나가다보니 어느새 두시간 넘게 혼자 주저리주저리 혼잣말을 했음.그리고 이제 할 말 다 해서 후련함과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끝났다는 것에 슬퍼하고 있을때쯤 걔가 기숙사에 핸드폰을 두고와서 페메를 못봤다고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나 혼자 오해해서 이 사단이 벌어졌다는 것에 너무 자괴감을 느껴서 아니라고 내가 미안하다고 어찌어찌 해서 감정이 격해졌다고 수습을 하긴 했는데 이건 망했다. 어차피 이대로 가도 언제 다시 말도 한번 못해볼텐데 어차피 이대로 끝날거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고 까이자! 그러면 미련도 사라지겠지. 하면서 고백을 했고, 당연히 까였음. 그때가 3월13일이었음. 그날에 친척이 집에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혼자 방에 박혀있고 그 주는 학교에서도 시체처럼 지냈음.

그렇게 한달, 두달 지나는데 금방 흐려질거같았던 그 애의 얼굴과 목소리가 좀처럼 머릿속에서 사라지질 않는거임. 어느날엔 1주일 연속으로 그 애가 꿈에 나온적도 있었고 거의 1년동안 그 애 생각을 하루라도 안해본적이 없었음. 사랑노래가 나오면 그 애 생각이 났고 중학교 얘기가 나오면 그 애 생각이 났고 국어시간에 문학작품을 배울때도 그 애 생각이 났음. 그 애가 좋아요를 누른 내용이 내 관심사가 되었고 여행을 가도 그 애가 옆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생각을 하고 심하게 아플때도 그 애 얼굴이 떠올랐음. 혼자 그 애를 향한 수신지 없는 편지를 써도 봤고, 그 애를 향한 시도 써봤다. 그 애를 잊으려고 억지로 다른 애를 좋아 해 봐도 결국 다음날 아침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그 애 얼굴이었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 이대로도 아쉽다 갈때까지 가보자 싶어서 한번 더 카톡을 보내볼까 함 그게 바로 5월 6일 오늘임. 만약 내가 오늘 카톡을 한다면 그 애는 어떤 기분일까? 내가 귀찮기만 한 존재일까? 아니면 그 착해빠진 성격탓에 마지못해 답장은 해주지만 속으로는 불편하기만할까? 아니면 혹시 이번에마저 씹힐까? 등 여러 고민이 내 머릿속을 휘젓고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결과가 나쁘더라도 먼 훗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 혹시나 관계가 진전될 1%의 가능성이라도 있기에 카톡을 다시한번 보내볼까 하는데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가요? 지금에 와서 다시 카톡을 하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리고 중3때 그애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이렇게 카톡을 보내서 뭐가 나아질순 있을까요? 등 질문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부담없이 댓글에 남겨주세요. 제게 사랑의 떨림과 설렘을 알려준 그 애와의 인연을 이대로 허무함만을 가득 남긴 채 끝내고 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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