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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 상담 좀..

첫 연애를 해보려니, 했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나봐요.
한 번도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던 저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사람과 연락을 하게 됐어요. 절 좋아하는 티도 많이 내고, 자주 만나고 싶어하고 배려해주고 하는 모습에 설레기도 하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좋았어요. 둘이 그냥 길을 걷는 것도 좋았고, 카페에서 수다떠는 것도 좋았고 집 앞까지 같이 걸어가는 그 길도 좋았어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고.
그리고 저는 사람을 볼 때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얼마나 생각하며 말하는 가를 많이 봐요. 그것이 그 사람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또 카톡할 때 맞춤법은 잘 지키는지. 그리고 공부를 꼭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이상의 지식은 갖고 있는지. 이 사람이 딱 그런 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욱 호감이 갔고, 빠르게 반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동안 서로 바빠져 만나지 못하고 연락만 하다가 일주일만에 만났어요. 그동안은 학교 근처에서 소소하게 만났지 어디 여행가거나 한 적은 없었어요. 근데 이번에는 둘이서, 다른 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어요. 둘이 가는 첫 여행.

하지만, 설레기만 할 줄 알았던 여행내내 전 이 사람이 별로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말하는 것이 너무 애처럼 느껴지는 거에요... 생각이 깊어보이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딱 10대 보통 남자애들같은 느낌... 무슨 얘기냐 하면 딱 게임 좋아하고, 내 관심사(예를 들면 좋아하는 책)를 얘기하면 시큰둥하게 듣다가 게임얘기하면 막 달려들어서 신나게 얘기하고... 카페를 가면 딱 음료만 먹고 나와야 하고, 주변 구경하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딱 목적지로 가야하고 이런? 전 좀 목적지 없이 주변 구경도 하고 걷다가 예쁜 건물 발견하면 사진도 찍고 이런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잘 안맞는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조금 심도깊은 얘기를 하려고만 하면 자꾸 딴 생각 하는 것이 보이고... 그래서 아 얘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다음날 다시 생각해보니 아 나에게 관심을 가진 남자가 이 사람이 처음인데 이런 것도 다 이해하고 만나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이 사람은 저를 좋아하는 티도 엄청 많이 내고 여행갔다 온 후에는 더 연락이 활발해지고 막 그래서...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썸..? 같은 건데 ...

이런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런 상태에서 계속 연락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그냥 단순히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설레는 것일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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