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의 여자입니다.
판은 눈팅만 했는데 글을 처음 쓰게됬네요.
사실 중간중간에 글을 쓰고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렇게 호구였단걸 아는 사람이라도 알까봐 겁이 나서 못썼던거같아요. 결시친이 반응이 많으시단걸알고 상관없는 이곳에 글 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많을것같습니다ㅜ. 그리고 페북에 불펌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랑 남친은 3년 전쯤 만났습니다. 어플을 통해서 만났고, 공통된점이 많아서 호감이 많아서 금방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뒤 생각 못할만큼 진하게 만났습니다. 친구들이 니가 아깝다는 말도 많이 했었고, 부모님도 탐탁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그 때 끝내지않은걸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 없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남자친구는 가정환경이 좋지않았고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릴땐 친척집에 맡겨져서 성인이 되기전까진 떨어져자랐습니다. 그래서 애정에 대한 집착이 있어보였습니다. 거의 맨날 보다싶이해서 만나고, 같이 있길 원했구요. 저도 그 땐 마냥 좋았으니까 그에 따르고 했으나 그로인해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고 트러블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우리만 좋으면 되지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이 보이기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전여친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고 그게 전 싫어서 연락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남친은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도 남친은 저한테 계속 연락하는걸 들켰고 저는 남친에 대한 불신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남친이 자고 있을 때 문득 휴대폰을 봤는데 다른 여자와 연락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화가 나서 이게 뭐냐고 따졌더니 그냥 고개만 숙이고 미안하다는 말뿐이더라구요. 그 반응이 더 화나서 미안하다고 하면 다냐고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했더니 니가 원한다면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머리가 띵했습니다. 차라리 여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사실 그 뒤에 비슷한 상황은 몆 더 있었습니다. 무슨 생각이였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미친듯이 그 사람이 밉다가도 이 사람만큼 날 잘아는 사람도 없고 부모님과 트러블이 많았던 저를 이해해줄 사람은 더 이상 없을것 같았습니다. 아빠에 대해 안좋은 트라우마가 있었던 저라 그 사람이 이혼하신 부모님을 원망하고 하는것에서 동지감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런글올릴때 '왜저렇게 호구같이 굴지. 헤어지면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막상 그 상황이 되니 절 합리화 시키고 있더라구요. 좋을 땐 이렇게 잘 맞고 이렇게 행복한데 잊자는 식으로요. 그런데 제가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제가 그걸 보니까 그사람을 못믿겠더라구요. 그래서 틈만 나면 휴대폰을 보게됬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싸우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헤어졌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했죠. 그렇게 2년만에 3번정도 헤어졌다가 다시만났습니다. 그때마다 그사람이 한달도 안되서 돌아오더라구요. 다신 안그러겠다고요. 전 그 말을 또 똑같이 믿었네요. 한번 쓰레기는 안된다던데. 힘들고 내가 남자친구를 사랑해도 모자를 판에 의심을 해야되고 다른 여자랑 있는게 아닐까 연락하는게 아닐까 나한테 거짓말하는건 아닐까 생각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제 감정이 쓰레기가 되는거 같고 제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하려고 마음먹으면 자꾸 얘기 못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그 사람과 비슷한모습에 못버리겠는건지. 사랑 못 받고 자란 그 사람이 불쌍해서 내가 먼저 버릴 수 없어서 그런건지. 추억하나 붙잡고 싶어서 못 버리는건지. 아니면 셋 다 인지. 도저히 입밖으로 얘기를 못하겠어요. 그런데도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면 붙잡고 있습니다. 3년이 다 되는 시간동안 헤어지고 만나면서 지금도 제 옆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제 믿음을 배신하네요. 제가 최근에 한번 넘어간 일을 똑같이 반복하네요. 제 문제가 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잘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인데 용서해주고 매달려주고 그게 문제였던거겠죠. 사실 저는 연애했던 3년동안 제가 기대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그 사람을 사랑할 수록 주변을 배척했던 제가 이젠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시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고. 지금 헤어지자고 하기엔 같이 타지로 이사왔는데 혼자되는게 무서운거같아요. 누가 잘못한걸까요. 예전에는 그 사람이 없는게 무서웠는데 지금은 사실 옆에 아무도 없을게 무서워요.. 혼자있을게 너무 무서워요. 같이 지내며 친구와 가족과 멀어지면서 지금 당장 혼자될게 무서워요. 3년 내내 한가지만 생각했는데. 제발 내 믿음을 깨지말라고. 사랑이 편해지고 그런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제발 변하지말라고. 그렇게 웃으면서 날 배신하고 있지말라고.
욕듣고 정신차리려고 글쓴건데 속풀이 한거같네요.
뭐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헤어지자고 얘기할겁니다. 하고싶어요.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러다가 다른 사람조차도 못 믿을까봐 무섭다구요.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제가 정신차렸으면 좋겠어요. 왜이러고 살아야되는지. 방금 사실을 알게되서 횡설수설했던거 같네요. 이제 눈물도 안 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