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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이랑 나랑 다른 고등학교갈것같아

슬프다 |2017.05.13 21:32
조회 230 |추천 0

안녕 난 올해 중3이구 이제 고등학교입시준비로 조금 바쁜 상태야!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남자애가 너무 멋있어서 혼자 몰래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는데, 너무 아쉽게도 3학년 올라올때 옆반으로 배정되서 오가며 얼굴보려고 문앞에서 훔쳐보며 나름대로 지내고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슬프기도 나랑 그 아이가 앞으로 진학할 고등학교는 다른 학교로 나눠질것같아. 걔는 자공고 준비하고 나는 국제고쪽으로 생각해서 일반고같이 같이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구... 만약 나도 떨어진다면 후기고로 자공고에 신청할 생각이긴 하지만 만나기에는 정말 적은 확률이잖아 그치...

그 아이한테는 천천히 조금씩 반했던 것 같아. 사실 1학기때까지는 정말 아무 마음 없었어. 그냥 공부잘한다고 몇번 들어봤던 조용한 애? 이제와 생각해보면 왜 그때 나는 걔를 진작 알아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해ㅋㅋㅋ그만큼 지금은 상상도 못할만큼 푹 빠졌어....ㅎㅎ부끄럽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서 내가 반장, 그아이가 부반장이 되고,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다가올때쯤, 자리를 바꿀때였었는데 원하는 자리를 고를수있는 기회가 있었어. 그때 그아이는 공부하려고 그랬는지 교탁맨앞에 앉더라구. 나도 왠지 그렇게 해야 공부할것같아서(ㅋㅋㅋ) 바로 옆자리로 옮겼지. 이때까지도 걔한테는 감정없었어!

그렇게 시험공부하면서 쉬는시간에도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다른 남자애들이랑 달리 그 아이도 계속 옆에 앉아있더라? 얘는 좀 다른애구나 하며 관심이 생겼던것같아. 열심히 뭔갈 하는 옆모습이 되게 존경스러울정도로(?)

외모도 그렇게 미남은아니지만 깔끔한 투블럭에 피부도 뽀얗고, 깊은눈에 코가 정말 멋있는것같아. 물론 지극히 내 주관적인 눈으로ㅎㅎㅎ 다른애들은 잘모르겠다넹 아마 콩깍지가 씌였나봐... 꺄아
가끔 쉬는시간에는 걔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웃는데 너무 사랑스럽게 웃어. 보다보면 웃음이나서 꾹참구 공부하는자세로 바꾸고...진짜 난리도 아니었다 하

점점 그아이가 좋아해지기 시작했던 그때 내가 잠이부족해서 언제 한번 쉬는시간에 딥슬립한적이있었는데ㅎ 수업시작종도 못듣고 잤나봐... 어떤 손가락이 내 어깨를 쿡쿡 찌르는거야! 응??하면서 깼는데 그아이 손가락이었던거야!!!!!별것 아니지만 고마우면서 좋았다...
그때 종례시간때도 통신문받으려다가 손뻗다가 걔랑 동시에 잡아서 손도 스치고...둘다 손 왔다갔다하면서 망설이다가 결국 걔가 박력있게 잡아서 내거 먼저 잡혀주고 넘김.... 와 근데 이렇게보니깐 진짜 별거 아니당 내가너무 의미를 뒀던것같네ㅋㅋㅠㅠㅜㅜ



하여튼 여러가지 이유로 좋아게 되었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무조건 헤어질 인연이란게 싫어...서로 좋은길가면 좋지만 빨리 다가오지않았으면좋겠어. 아예 얼굴도 보지 못하니까.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서 졸업식때 편지는 한장 써서 주고싶어. 이렇게 보내도 받는입장에서 기분안좋진않을지 한번 봐줄수 있을까??
사귀자는게 아니라 내가 너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고. 당황스럽겠지만 네가 네 일 열심히하는모습이 멋있었어. 앞으로 다른 고등학교가서 각자 열심히 다른길 향하겠지만 가끔씩 떠올려줘. 널 좋아하고 응원했던 애가 있었다는것을. 기분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최대한 오글거리지않게 써서 주고싶은데...만약 이글을 읽어준 당신(?)이 이런 편지 졸업식에 받으면 괜찮을것같은지 한마디만해줄수있을까?부탁할게ㅠㅠㅠ 끝까지 읽어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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