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헤어졌다가 붙었다가 서로 죽자고 싸워도 언제그랬냐는듯 화해하고 알콩달콩 했었는데..
너한테 나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많이 보이고 사소한건데 나혼자 속상하고 서운할때가 너무 많다
티 안내려고 하는데 표정이나 기분이 많이 다운되있어서
티가 나서 초라해지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별것도 아닌데 이 사람이 날 사랑하는게 예전보다 줄었구나 느끼기 시작한 후로는 모든게 다 사랑이 식어서, 마음이 변해서 그런거 같고 하나 하나 다 의미를 두고 혼자 꿍했다가 혼자 풀었다가.. 니가 눈치채고 왜그러냐고 무슨일있냐고 물으면 그 관심이 좋아서 또 금방 풀리고..
요즘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어제는 하루종일 로즈데이라고 페이스북이며 인스타며 꽃사진만 그렇게 올라오더라
평소에 꽃을 좋아하지만 관리를 잘 못해서 금방 시들어버리는게 싫어서 니가 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장미꽃 한송이도 오래오래 지키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꽃은 돈아깝다며 내 돈으로 사는것도 싫어하던 너에게 이번엔 꼭 꽃 한송이 받아보고 싶었다
내 돈으로 꽃사서 집에가는 날 보며 뭘 그런걸 궁상맞게 혼자 사냐며 우습다고 웃던 너도 '니가 참 꽃을 좋아하긴 하는구나' 라고 느낄 만큼 꽃을 좋아하던 나이기에.
그제부터 꽃한송이만 사줄수 없냐고 몇번을 묻고 또 물었다
알겠다고 아직 14일 시작도 안했는데 재촉하지 말라는 듯 짜증낼때만 해도 난 몰랐다
로즈데인데 꽃한송이 못받아서 서운한게 아니라 그깟 꽃한송이 받으려고 매달렸던것, 또 너한테 기대했던 내 모습에 난 비참하고 서운함을 느낀다
장미꽃 한송이면 니가 날 사랑하는게 증명될거 같았다
사소한것에서 사랑받고 있음을 느껴서 사소한것에서 더 서운함을 느끼는 걸까
요즘의 나는 밥줄 필요가 없는 다 잡아논 물고기가 된거 같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사소한것으로 인한 의미없는 시간싸움에 서로 지쳐가겠지
오늘은 내가 널 놓을수 있을까
그깟 장미꽃 한송이 때문에 우리 지난 시간을 지워버리자고 하면 넌 날 이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