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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시누짓 맞는거죠?

진짜 |2017.05.16 14:59
조회 3,308 |추천 14
시어머니보다 시누가 더 싫은 사람입니다.

지난 어버이날 주말에 시부모님, 결혼한 큰시누내외, 미혼 작은시누, 저희 부부 모여 밥을 먹었어요.

이야기 나누다가 시어머니가 신랑이 유치원때 인기 많았다며
"그 중 한 명은 중학교때 우연히 만났는데 신랑 안부를 묻더라.
걔가 어디 공장 크게하는 부잣집 딸인데
지금 미국에서 의사신랑 만나 결혼해 있다더라.
걔랑 그때 잘됐으면 어땠을까."
이러더라구요.
아니 다 좋은데 마지막에 결혼한 며느리 앞에두고
"걔랑 잘됐으면 어땠을까"는 진짜 아니지 않나요.

시댁이 전반적으로 교양이 없달까...

시어머니 저희 친정엄마 호칭할때
맨날 "느이 엄마" 라고 하고
시누들도 다 "ㅇㅇ네 엄마"라고 호칭해요.
근데 이런거 신랑이 지적하면
"가족끼리 편하게 할수도 있지 왜 별걸가지고 난리냐"
이러면서 시누가 적반하장으로 화내요.

사위며 며느리 다있는데 깎던 칼로 과일 찍어먹고

모임에서 제가 인사드려도 전 본체만체
아들얼굴만 보고 얘기하고

근데 또 겉으로 보이는건 교양있는 척을 해요.
차라리 그런 점에 솔직하면 모를까
교양없는데 있는척을 해서 더 보기 안좋아요.

그래서 몇번 신랑이 말이랑 행동에 배려가 있었음 좋겠다고
시어머니랑 둘째시누한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도 역시나 집에와서
시어머니한테 신랑이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며느리한테 할얘기 안할얘기가 따로있지
말좀 조심해달라고 했구요.
(전혀 화내지 않고 좋은말로요. 신랑이 절대 화내고 말 함부로 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랬더니 바로 얼마뒤 신랑한테 둘째시누가 전화와서
"니가 뭔데 엄마 말 한마디 가지고 엄마혼내냐
올케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더냐
니가 제정신이냐"
고래고래 하도 소리를 지르며 통화해서
옆에 있던 저한테 한마디 한마디 똑똑하게 다 들렸어요.

그리곤 제 카톡 확인했더니 저한테도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올케가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됐으면 현명하게 행동했으면 한다.
우리엄마가 말실수 하나 한거 가지고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하나하나 말옮기는거 옳은일 아니다.
그렇게 하면 그 미움 누구한테 다 갈거같냐
나이드신 부모님이 며느리 비위맞추며 살아야하냐
우린 너네 배려해서 따로 부르지도 않고 따로 연락도 안한다
근데 너는 한두가지 가지고 이러냐"


그래서 저도 저기에 따박따박 반박하는 문자 보냈어요.

"그냥 말실수 아니고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나는 점들은 고쳐주셔야 하는거 아니냐.
며느리는 항상 행동이랑 말 조심하는데
시댁에선 그런 존중이 부족하다.
우리가 막내부부라 해서 함부로 대하시는거 좀 그렇다.
그리고 시부모도 아니고 시누가 이렇게 중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도 좀 아닌거 같다."

그 이후로 답은 없어요.
둘째 시누 외에는 시댁 식구 그 누구도 다른 연락 없구요.
솔직히 맘같아선 앞으로 쭉 시댁식구 아무도 안보고 싶어요.

저 원래 그냥 당연히 사랑하는 남편네 식구들이니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시댁은 시댁이구나 느낀게...
결혼한지 몇달안돼서 시누들이랑 신랑 단톡방에
둘째 시누가
"걔(올케) 결혼한지 몇달이나 됐는데 어떻게 시부모님한테
연락한번 따로 안드리니. 너무한거 아니니.
너도 그쪽 엄빠한테 따로 안부전화 드려봐.
그럼 지도 깨닫는게 있겠지. 내가 너무 시누짓이니?
그래도 이건 좀 아닌거 같다"
라고 쓴걸 신랑이 보여줬어요.
저 바로 그 전 주에 신랑이랑 함께 안부전화 드렸었어요.
(제가 드리자고 해서 드린거에요)
신랑이 그 얘기하면서 뭘 따로해~~ 이랬더니
"그건 니가 한거고 따로 안부전화정돈 해야지.
너도 진짜 와이프 실드 치느라 힘들겠다.
니네 사랑 눈물겹다 응원할게~~~"
이러면서 비꼰거예요.
이거보면서 시댁에 거리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죠.

그래 시부모님은 어쨌든 내 남편의 부모님이고
남편은 저한테 너무 잘해줘서 그 사랑으로 참고
얼굴 정돈 볼수 있을거 같아요.

근데 시누들...나이많지도 않아요 다 30대에요.
젊은 사람들이 며느리도리 운운하며 이러니까 더 화딱지 나네요.
(굳이 부연설명하자면 시댁에선 일절 아무것도 해준거 없어요.)
그리고 만약 손윗시누 아니고 손아랫시누였더라도
저한테 저렇게 함부로 나무라듯이 말할수 있었을까요.
그냥 시누짓+시댁갑질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특히 둘째시누는 꼴도 보기 싫어요.
집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니까 아주 대변인처럼 행동해요.

다른분들은 이런일 있을때 어떻게 대처하세요?
궁금하네요 진짜.
추천수1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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